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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내일 당장 망해도 새로운 걸 찾아 신나게 살 것"
가수로 데뷔해 국내 3대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이 이번엔 스크린에 도전했다.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조연을 한 적은 있지만, 영화는 처음이다. 그것도 순제작비 25억 원을 투입한 상업영화 <5백만불의 사나이>(감독 김응로)의 주연을 꿰찼다.
11일 시사회 후 스포츠경향과 만난 박진영은 “너무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수는 자기가 노래하는 걸 보지 않잖아요. 그냥 무대에서 보여주면 되는데, 영화는 자기가 한 걸 봐야하니까 미치겠는 거예요. 내가 연기한 걸 본다는 게 신기해요.”
박진영이 맡은 최영인은 대기업의 촉망받는 부장이다. 친형처럼 따르던 한상무(조성하)의 지시로 로비자금 500만불을 배달하러 가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한상무가 자신을 죽이고 그 돈을 빼돌리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영인은 우연히 만난 미리(민효린)과 반격을 준비한다. ‘로드 무비’ 요소를 지닌 이 영화는 서울, 양평, 전주, 부산 등지에서 촬영했다.
“시나리오 순서대로 찍지 않는다는 걸 몰랐어요. 촬영 장소 이동 등의 문제로 순서를 바꿔 찍는 데, 노래는 2절 부르다 1절 부를 수가 없잖아요. 제작사에 순서대로 찍으면 안 되냐고 했더니 제작사 대표가 ‘도대체 뭐냐’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죠.”
첫 스크린 도전이니 고생담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감정의 연결이었다. 카메라만 앞에 두고 대사를 할 때는 감정이 도통 잡히지 않았다.
“제가 감정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일부러 (조)성하 형님이 앞에 서 있어 주셨어요. 영하 2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쉬시지도 못하고, 민폐로 감정을 살려냈죠. 너무 감사해서 은혜을 갚으려고 성하 형님이 연기할 때도 제가 서 있어드렸어요. 그런데 형은 ‘나와라. 없는 게 더 낫다’고 하시더군요(웃음). 죄송하다고 사과했죠.”
영화 속 조폭 두목인 조희봉이 박진영을 의자에 묶어 두고 술을 끼얹으면서 위협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론 술 대신 물을 썼는데, 영하의 날씨에 물까지 끼얹으니 추위가 배가 됐다.
그는 “머리에 끼얹으면 물이 급소에 집중적으로 떨어졌는데, 여러 번 촬영하는 동안 물이 얼어붙으면서 서늘해질 정도의 고통을 느꼈다. 그땐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노래나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사회에서 보니 그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면서 껄껄 웃었다.
박진영은 항상 재미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했다. 미국 진출도 그랬고, 이번 영화도 재미있고 가슴이 뛰는 거라 도전했다고 말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있는데 무책임한 말 아니냐고 했더니 “재밌어야 최선을 다해요. 돈이나 명예를 위해서 도전한 사람보다는 내가 더 열심히 하지 않았겠나”며 “돈이나 명예를 가지려는 사람이 재미로 하는 사람을 따라 올 수가 없다. 재미가 있으면 이틀이고 3일이고 밤을 샌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기를 75점으로 평한 그는 “가수는 무대에 홀로서기 때문에 외롭지만 영화는 외롭지가 않았다. 외롭고 쓸쓸했던 (연예계 데뷔 후) 17년을 치유 받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또 다음 작품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근원적인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인간을 창조한 절대자를 찾고 싶다’는 그는 분명 보통의 범주를 벗어나있는 사람이었다. 철없이 사는 게 불안하지 않냐고 물었다.
“돈이나 명예가 말짱 꽝이라는 걸 아는 게 행복의 첫 출발이에요. 전 내일 쫄딱 망해도 하나도 안 불안해요. 망하면 세탁소를 하든 구멍가게를 열든 또 새로운 걸 하겠죠. 신나서, 재미있게….”
11일 시사회 후 스포츠경향과 만난 박진영은 “너무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수는 자기가 노래하는 걸 보지 않잖아요. 그냥 무대에서 보여주면 되는데, 영화는 자기가 한 걸 봐야하니까 미치겠는 거예요. 내가 연기한 걸 본다는 게 신기해요.”
박진영이 맡은 최영인은 대기업의 촉망받는 부장이다. 친형처럼 따르던 한상무(조성하)의 지시로 로비자금 500만불을 배달하러 가던 중 괴한의 습격을 받는다. 한상무가 자신을 죽이고 그 돈을 빼돌리려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최영인은 우연히 만난 미리(민효린)과 반격을 준비한다. ‘로드 무비’ 요소를 지닌 이 영화는 서울, 양평, 전주, 부산 등지에서 촬영했다.
“시나리오 순서대로 찍지 않는다는 걸 몰랐어요. 촬영 장소 이동 등의 문제로 순서를 바꿔 찍는 데, 노래는 2절 부르다 1절 부를 수가 없잖아요. 제작사에 순서대로 찍으면 안 되냐고 했더니 제작사 대표가 ‘도대체 뭐냐’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죠.”
첫 스크린 도전이니 고생담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연기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감정의 연결이었다. 카메라만 앞에 두고 대사를 할 때는 감정이 도통 잡히지 않았다.
“제가 감정연기를 잘할 수 있도록 일부러 (조)성하 형님이 앞에 서 있어 주셨어요. 영하 2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쉬시지도 못하고, 민폐로 감정을 살려냈죠. 너무 감사해서 은혜을 갚으려고 성하 형님이 연기할 때도 제가 서 있어드렸어요. 그런데 형은 ‘나와라. 없는 게 더 낫다’고 하시더군요(웃음). 죄송하다고 사과했죠.”
영화 속 조폭 두목인 조희봉이 박진영을 의자에 묶어 두고 술을 끼얹으면서 위협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론 술 대신 물을 썼는데, 영하의 날씨에 물까지 끼얹으니 추위가 배가 됐다.
그는 “머리에 끼얹으면 물이 급소에 집중적으로 떨어졌는데, 여러 번 촬영하는 동안 물이 얼어붙으면서 서늘해질 정도의 고통을 느꼈다. 그땐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나, 노래나 열심히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시사회에서 보니 그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든다”면서 껄껄 웃었다.
박진영은 항상 재미있는 일을 하며 살고 싶다고 했다. 미국 진출도 그랬고, 이번 영화도 재미있고 가슴이 뛰는 거라 도전했다고 말했다. 수많은 투자자들이 있는데 무책임한 말 아니냐고 했더니 “재밌어야 최선을 다해요. 돈이나 명예를 위해서 도전한 사람보다는 내가 더 열심히 하지 않았겠나”며 “돈이나 명예를 가지려는 사람이 재미로 하는 사람을 따라 올 수가 없다. 재미가 있으면 이틀이고 3일이고 밤을 샌다”고 말했다.
자신의 연기를 75점으로 평한 그는 “가수는 무대에 홀로서기 때문에 외롭지만 영화는 외롭지가 않았다. 외롭고 쓸쓸했던 (연예계 데뷔 후) 17년을 치유 받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또 다음 작품을 찍고 싶다”고 말했다.
‘근원적인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인간을 창조한 절대자를 찾고 싶다’는 그는 분명 보통의 범주를 벗어나있는 사람이었다. 철없이 사는 게 불안하지 않냐고 물었다.
“돈이나 명예가 말짱 꽝이라는 걸 아는 게 행복의 첫 출발이에요. 전 내일 쫄딱 망해도 하나도 안 불안해요. 망하면 세탁소를 하든 구멍가게를 열든 또 새로운 걸 하겠죠. 신나서,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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