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은 총 7840여 점이다. 과천으로 신축 이전한 이후 30년간 수집한 작품은 전체 소장품의 74%에 해당하는 5834여 점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300여명의 소장품과 소장 자료, 신작 등 560여점이 나온다. 회화·조각·설치·미디어·퍼포먼스·사진·공예·디자인·건축·서예 등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이를 위해 8개 전시실과 램프코아, 중앙홀, 회랑 등 과천관 전관을 사용했다.
전시는 작품이 탄생하는 시대적 배경, 제작, 유통, 소장, 활용, 보존, 소멸, 재탄생의 생명주기와 작품의 운명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미술관 측은 “이는 ‘작품’을 중심축에 두고 발생하는 작가와 미술계, 미술제도, 미술사, 관람객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예술의 전 과정을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이라며 “현대미술 작품이 제도(미술관) 내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제기되는 여러 논의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 【과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1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이전 30주년 기념 특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展 기자간담회에서 언론 관계자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과천 이전 30주년을 맞이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그간의 주요 성과인 소장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작가 300여 명의 작품 56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017년 2월12일까지 열린다. 2016.08.18. taehoonlim@newsis.com 16-08-18
![](http://image.newsis.com/2016/08/18/NISI20160818_0012076275_web.jpg)
전시는 본 전시와 개별 프로젝트로 나눴다.
전시장 1층은 ‘해석’이란 주제로 ‘확장’과 ‘관계’로 구성했다. ‘확장’에서는 서로 다른 분야의 작가, 기획자, 연구자들이 협업으로 소장품을 둘러싼 다층적인 소통 방식을 모색한다.
무용평론가 김남수씨가 기획한 개막 퍼포먼스 ‘태평양 극장’ 외에도 소장품을 해석한 ‘24시간 렉쳐 퍼포먼스’, 샤먼이 진행하는 전시설명 ‘도슨톨로지’ 등이 전시 기간 내내 펼쳐진다. ‘관계’는 미술관의 대표적인 소장품 16쌍을 일대일로 전시, 관람객의 적극적인 해석 과정과 창의적인 감상 경험을 유도한다.
2층은 작품의 탄생과 삶, 재탄생의 ‘순환’과정에 초점을 맞춘 작품으로 채웠다. 소장품 중 흥미로운 이면을 지닌 작품을 통해 작품의 뒷이야기를 들여다보고, 현대미술의 변화하는 속성을 조명한다.
- 【과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1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이전 30주년 기념 특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展을 언론 관계자가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과천 이전 30주년을 맞이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그간의 주요 성과인 소장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작가 300여 명의 작품 56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017년 2월12일까지 열린다. 2016.08.18. taehoonlim@newsis.com 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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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은 소장품 중 오랜 기간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으로 꾸몄다. 수장고에서 발견된 옛 작품은 작업의 변천사를 보여주고 현재 작업과 연결점을 구성한다.
1~3층을 관통하며 각각의 바다를 연결하는 중심축이 되는 두 공간은 램프코아와 중앙홀이다. 나선형 구조의 램프 공간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1003대의 TV 탑인 백남준의 ‘다다익선’은 이승택의 ‘떫은 밧줄’과 수직으로 조응한다.
‘다다익선’은 다시 1층 통로에 있는 박기원의 신작인 태고의 ‘도원경’을 거쳐 중앙홀에 있는 이불의 ‘취약할 의향’과 연결된다. 김구림 퍼포먼스 ‘도’의 피라미드 위에 앉아있는 누드 인간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2층 원형전시실은 ‘아카이브 프로젝트: 기억의 공존’, 3층 통로는 건축가 30팀이 과천관 내외부 공간을 무대로 장소의 의미를 상상하는 건축 프로젝트 ‘공간변형 프로젝트: 상상의 항해’ 전으로 채웠다.
- 【과천=뉴시스】임태훈 기자 = 1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이전 30주년 기념 특별전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展 기자간담회에서 김구림 화가가 '도''를 주제로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과천 이전 30주년을 맞이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이 그간의 주요 성과인 소장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작가 300여 명의 작품 56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2017년 2월12일까지 열린다. 2016.08.18. taehoonlim@newsis.com 16-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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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린이, 학생, 성인의 계층별 교육 프로그램이 전시 기간 내내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한편 1986년 8월25일 신축 이전한 과천관의 현재까지 누적 전시 횟수는 316회, 누적 관람객 수는 약 1901만명이다. 전시는 내년 2월12일까지다.
swry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