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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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또는 학급경영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담임의 우리반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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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6장).hwp

 

 

아이들을 편안하게 만나는 아침

이주영

 

 

선생님!!! 요즘 기분들은 어떠신지요? 제 기분은 편안하고 좋답니다. 하얀 목련이 피자마자 질려고 해서 약간의 아쉬움도 있고, 공부가 힘들어서 때론 나를 돌아보는 것이 힘겨워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답니다.

아침에 아이들의 기분이 어떠신지 물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또 선생님의 기분을 직접 아이들에게 말해 준 적이 있나요? 해 보시지 않으셨다면, 한 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 보셨다면 그 순간 느껴지는 감동과 미안함 그리고 안타까움 같은 것들을 떠올리실 겁니다. 아침에 아이들의 기분을 알고 나면, 아이들이 교사의 기분을 알고 나면 서로가 잘 이해된답니다.

 

아침에 아이들이랑 해 보면 좋을 것을 몇 개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맞으면서 말없이 손을 잡고 눈을 1 분만 바라보십시오. 모든 아이들을 하시기 힘드시면 모둠 별로 요일을 정하셔도 좋고, 그것도 힘드시면 한 명씩 돌아가면서 해 보십시오. 아이들의 눈이 얼마나 많은 말을 하는지, 그 느낌을 제게 보내주신다면 그 감동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② ①과 방법은 비슷한데요. 이번에는 말로써 기분을 표현해 보세요. 안아주면서 아이의 기분을 묻고 선생님의 기분을 아이에게 표현해 보세요. 아이들은 참 많은 살아있는 느낌들을 표현한답니다. 선생님의 기분이 나쁠지라도 아마 몇 명의 아이들 기분을 듣기 전에 즐거워지실 겁니다.

 

아침 명상으로 아이들을 편안하게

아이들이 편안하게 눈을 감고 앉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자신에게 마음을 보내고, 그 다음에는 부모님, 선생님, 우리 반 친구, 학교 아이들, 모든 사람들, 모든 생명있는 존재들로 대상을 확대시켜 나갑니다. 아이들의 명상 분위기를(매일 참 많이도 다르답니다) 파악하시고 난 뒤 범위를 정하십시오. 힘들어하면 좀 짧게(1~2), 차분하게 편안해 하는 모습이면 조금 길게(4~5) 아이들이 자신을 진정으로 만나는 기쁨을 느낄 수 있게 욕심은 내지 마십시요.

눈을 감고 앉아서 자신의 웃는 얼굴을 떠올려 봅니다.

나에게(부모님, 선생님, 친구...) 자비(사랑)을 보내겠습니다.

내가 화냄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어려움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미움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내가 건강해지기를..... 내가 행복해지기를...

편안해 지기를..... 진정으로 편안해지기를....

 

매일 우리 반 친구 중의 한 명에게 마음을 다 함께 보내 주십시오...특히 힘든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에게, 아니라면 차례대로 해 보십시오.. 많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일 겁니다.

 

오늘은 고민이 많은(또는 눈이 예쁜, 마음이 고운, 밝게 웃는.. 등등) 00에게 마음을 보냅니다. 문구는 위와 같게 하면 됩니다.

, 욕심은 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명상하는 데 좀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 자신도 아마 그렇게 눈을 감고 명상을 한다면 어려워하실 겁니다. 그리고 끝날 때는 선생님이 나도 너희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여 주십시오..

아침 자습으로 기분 공책 적기를 해 보십시오.

기분 공책을 한 권씩 준비하라고 합니다. 매일 아침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기분공책에 자신의 기분과 이유를 간단하게 적게 합니다. 발표를 돌아가면서 하셔도 좋고, 공책을 거둬서 간단하게 살펴보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매일 피드백을 주시다가 서서히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시면 됩니다. !!! 아이들 기분에 충고나 비판을 하지 마십시오.. 너무 안타까운 느낌이 들면 네 기분이 이러니까 나도 안타까워!” 이렇게 선생님의 기분을 적어 주십시오. 기분을 찾는데 익숙하지 않으므로 처음에는, 느낌 용어 모음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것을 공책에 붙이고 기분을 찾게 하는 방법도 있다.

## 마음 표현하기

@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혀로 맛보고 몸으로 부딪쳐보니 기분이 어떠 어떠합니다.

@ ‘사실이 어떠어떠하니 기분이 이렇습니다.’라는 표현법으로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상태를 포착하여 알린다.

@ 감정(느낌, 기분) 상태와 정서의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을 함께 표현한다.

@ 감정보다 설명을 많이 하면 지루하고 따분하며 감정교류가 일어나지 않는다. 반대로 기분만 자꾸 말할 경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서 아리송하다.

) 난 오늘 아침에 밥을 못 먹어서(감정의 배경), 힘이 없고 기분이 나쁘다(감정).

난 너희들이 내 말을 안 들어주니까(배경), 속상하고 화가 나(느낌).

쑥스럽지만 아이들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교사가 되었으면....

## 상대방 말 들어주기(표현 받아주기)

마음이 교류되기 위해서는 자기 표현만으로 부족하다. 일단 상대방이 표현을 하면 여기에 공감하여 메아리 쳐 줄 때 계속적인 마음의 교류가 가능하다.

상대방의 말을 진실하게 들어주는 작업은 우선 자기의 주장과 이해를 잠시 옆으로 제쳐두고 상대방의 감정에 리듬을 맞추어 나가는 것이다. 이것은 마음을 비우는 공부이기도 하면서 사실을 주관이 아닌 객관적으로 보는 공부이기도 하다

) @ 아이: 오늘은 엄마한테 혼나서 속상해요.

교사: 아침부터 혼나고 와서 지금 기분도 엉망이겠다. 속상하지?

@ 아이: 선생님 오늘 참 예쁘시네요.

교사: 고마워. 네가 나를 예쁘게 봐 주니까 기분이 좋다.

 

교사와 아이들의 만남은 어려우면서도 참 신비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이 보는 세상이 혹시 어둡고 힘들지라도 아이들이 보는 세계는 그렇지 않고 희망이 많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나와는 다르다는 것만 정말로 인정하면 선생님들의 힘듦이 많이 줄어드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니까 약간은 힘든데도 편안합니다.

선생님들을 만나는 기쁨이 큽니다. 그리고 이 조그만 글이 아이들에게 기쁨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 봅니다.

모든 아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기를...

모든 선생님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편안해지기를...

모든 생명있는 존재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기를... 진정으로 행복해지기를....

 

느낌 용어 모음

기쁨, 즐거움

화냄. 미움

슬픔. 안타까움

사랑스러움.

의아스러움

행복하다.

불쾌하다

우울하다

사랑스럽다

의심스럽다

자유롭다

신경질 난다

처량하다

인정받은 느낌

불확실하다

상큼하다

속이 부글부글

울고 싶다

매력을 느낀다

아득하다

흐뭇하다

배반당한 느낌

모욕당한 느낌

따뜻함을 느낀다

막막하다

산뜻하다

억울하다

가슴이 저린다

관심이 간다

걱정된다

안심된다

불만이다

절망스럽다

감사함을 느낀다

미칠 지경이다

날아갈 것 같다

골치가 아프다

소외감

비슷함을 느낀다

혼돈스럽다

시원하다

지겹다

혼자인 느낌

고맙다

절망적이다

짜릿하다

역겹다

상처받았다

평화스럽다

후회스럽다

황홀하다

괴롭히고 싶다

불행하다

도와주고 싶다

생소하다

놀라움

무서움

그리움

부끄러움

놀랍다

공포를 느낀다

보고싶다

쥐구멍을 찾고싶다

능력없다.

당황하다

겁난다

감사함을 느낀다

부끄럽다

의존하고 싶다

길 잃은 느낌

초조하다

버림받은 느낌

죄송스럽다

낙담했다

흥분을 느낀다

간이 콩알만하다

부담감을 느낀다.

마음이 무겁다

맥풀린다

골치 아프다

위협을 느낀다

뒤쳐진 느낌

창피하다

압도당한 느낌

감격했다

소름이 끼친다.

기분이 묘하다

미안하다

자신감을 느낀다

판단 받은 느낌

몸이 떨린다

가슴이 뭉클하다

쑥스럽다

마음이 든든하다

덫에 걸린 느낌

불안하다

생각이 없다.

한심하다

어른이 된 느낌

긴장을 느낀다

벼랑에 선 느낌

왕따된 느낌

바보스러운 느낌

성공감을 느낀다

화끈거린다

피하고 싶다.

애간장이 탄다

죄책감

희망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