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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창신동에 박수근-백남준 예술문화거리
손택균기자
입력 2015-01-08 03:00:00 수정 2015-01-08 05:51:33

7일 미술계에 따르면 창신동 393-16번지(지봉로 11) 박수근의 옛 작업실 터와 197번지(종로53길 21) 주변의 백남준 생가 터를 중심으로 이 지역을 토대 삼아 자생한 예술문화 인프라를 통합 구축해 지원하는 방안이 서울시 안팎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박수근(1914∼1965)과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이 생활했던 공간을 두 축으로 삼아 새로운 예술문화 기지를 구성하는 것이다.

박명자 갤러리현대 회장은 “박수근과 백남준은 한국에서뿐 아니라 글로벌 문화예술계에 커다란 이정표로 작용할 수 있는 높은 가치의 아이콘”이라며 “버려지다시피 방치된 공간의 문화적 역사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끔 정돈하는 것만으로도 상상 이상의 파급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승효상 서울시 총괄건축가도 “창신동은 예술적 유산이 도시의 일상과 융합해 품격 높은 문화적 가치를 형성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박수근의 옛집은 국밥집으로 변했다. 2013년 간판 발치에 붙여진 검은색 표지판이 한국 현대회화 거장의 작업공간을 기억하는 장치의 전부다. 총면적이 9900m²(약 3000평)나 됐다는 백남준 생가 터는 교회, 단층 가옥, 상가 건물로 빼곡히 채워졌다.

신중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창신동 남서쪽에 맞닿은 DDP를 기점으로 삼아 ‘서민 화가’ 박수근과 ‘엘리트 아티스트’ 백남준을 지역의 상징으로 내세운다면 현재진행형의 젊은 예술문화 움직임이 무시 못할 잠재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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