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자랑스러운 일 -뉴스

 

1. 고청제 농악 한국민속예술축제 대통령상 수상(연합뉴스2007.10.08 )

 

동해 망상 괴란 농악 대통령상 받아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도 동해시 '망상 괴란 고청제 농악'이 지난 5일부터 이틀간 경남 사천에서 열린 제4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7일 동해시가 밝혔다.

'망상 괴란 고청제 농악'은 16개 광역 시.도 및 이북4도 대표팀 등 경연 20개팀과 고창 오거리 당산제 등 시연 4개팀이 참가한 대규모 축제에서 대통령상과 1천만원의 시상금을 받았다.

이 농악을 지도한 김경남 지도교수도 지도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망상 괴란 고청제 농악은 300여년전인 조선조 효종때부터 이어져 내려 온 전통 민속놀이로 정초부터 대보름까지 일체의 풍물소리를 내지 않다가 대보름날 저녁에 농악이 펼쳐지는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서낭신앙을 축원하는 농악으로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동해시 관계자는 "강원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후 무더위와 장마에도 불구하고 3개월 동안 휴일을 제외하고 꾸준히 연습, 대통령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동해시 전통문화 계승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2. 동해 세계모래조각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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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모래조각 구경하러 망상해변으로 오세요."

강원 동해시 망상해변에서 열리는 '제1회 세계모래조각대회'가 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5일 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김학기 동해시장과 마르셀 세계모래조각협회장 등 세계 14개국 모래조각가, 관광객 및 일반시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5인조 여성타악기단의 퍼포먼스와 해군 악대의 연주로 행사 시작을 알렸다.

6월 28일까지 계속되는 행사기간에는 주말마다 관람객을 위해 금속탐지기로 모래속 보물찾기, 색모래 그림 그리기, 1박2일 서바이벌 모래조각캠프, 해수족욕체험 등 모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번 대회는 지금까지 개최됐던 모래축제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입체적인 모래조각대전으로 전세계 모래조각 거장들이 초대돼 손끝에서 미세하게 되살아나는 모래조각 작품의 진수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안타깝게 소실된 국보 제1호 숭례문을 비롯해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다보탑, 독도 등 세계 각국의 모래 조각가들이 섬세하게 심혈을 기울여 만든 예술작품 15점과 살아 숨 쉬는 듯 꿈틀대는 초대형 바다의 용(龍)을 조각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모래조각은 미세한 모래를 단순히 물과 혼합해 굳게 다진 후 조각작품을 만들어 우유에서 추출한 성분인 친환경 접착제를 입혀 돌과 같이 굳힘으로써 오랜 기간 전시할 수 있다.

이 행사는 6월 28일까지 열리지만, 내년 1월까지 이 모래조각을 전시하는 한편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는 전국 모래조각대회와 피서객을 위한 샌드시티 페스티벌을 개최, 장기적으로 관람객 유치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모래조각의 범위를 확대해 모래산업, 상징조형물 제작, 이미지 개발, 모래관련 건강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로 발전시켜 '동해시=모래도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며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출처 :http://www.talmo.com/home/bbs/tb.php/inform_travel/1687

 

 

 

3.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일시 : 2010. 8. 27(금) ~ 8. 31(화) / 5일간망상해변

명칭 : 2010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주제 : "우리의 미래! 숲·산림 그리고 사람"(부제 : 산림과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산림(숲)을 테마로 환경친화적인 행복 도시장 제시

기간 : 2010년 8월 27일(금)~8월 31일(화)/5일간

주최 : 산림청

주관 : 강원도, 동해시

장소 : 동해시 망상 해변 일원(ANGVA엑스포 전시관 일원 :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393-28번지 일원)

주요행사내용

공식행사 : 개막식, 산림관련 전시, 홍보

부대행사 : 공연, 산림관련 체험 등

 

 

 

4. 동해의 자랑! 최자랑씨 국제콩쿨대회 3위 입상

기사입력 : 2012년05월04일 19시51분
(아시아뉴스통신=이형섭 기자)

이탈리아 발세비아 국제콩쿨대회에서 세계 바이올린계의 거장들을 뒤로하고 당당히 3위를 차지한 최자랑씨. 사진은 고등학교 1학년때 모습.(사진제공=동해민예총)
강원도 동해시에 태어난 최자랑씨(23, 여)씨가 이탈리아 발세비아 국제 콩쿨대회에서 3위에 입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최자랑은 16세때 단신으로 독일 유학을 떠나 네덜란드 쯔월레 국립음대를 거쳐 2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네덜란드 명문 헤이그 왕립음악대학 3학년 재학 중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발세비아 국제콩쿨대회에서 세계 바이올린계의 거장들을 뒤로하고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최자랑씨는 1989년 4월 강원도 동해시에서 출생해 동해 중앙초등학교 때부터 바이올린을 공부했으며 2002년 동해시 교육청 주관 중학생 음악실기 대회 바이올린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2006년 3월 북평여자 고등학교 1년을 수료하고 단신으로 독일로 유학을 떠나 2008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음악을 공부했으며 같은 해 9월 네덜란드 쯔월레 국립대학에 입학해 2009년 6월 1학년을 수료했다.

최씨는 쯔월레 국립대학 1년을 수료하고 2009년 9월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대학에 입학해 수학중에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네덜란드명문 국립악단과 협연해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가족은 동해시청 공무원인 아버지 최형준씨(53)와 동해 아트챔버오케스트라에서 첼로를 연주하고 있는 어머니, 서울 총신대 음악과에 재학중인 여동생이 있다.

한편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대학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학으로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왕실재단에서 설립해 세계적인 음악영재들만 선발하는 학교로 입학과 졸업이 어려운 음악대학으로 유명하다.

5 '북평고교 레슬링' 대한민국을 평정하다


김진철 런던올림픽 입성, 전늘푸른산.김국현 세계주니어 대표 선발

기사입력 : 2012년05월17일 14시36분
(아시아뉴스통신=이형섭 기자)
레슬링 자유형 55kg급으로 런던올림픽 팃켓을 거머 쥔 김진철 선수의 경기 모습.(사진제공=김덕호 북평고교 레슬링 감독)

강원 동해시 북평고등학교를 졸업한 레슬링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시레슬링협회에 따르면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북평고교 레슬링부는 최근 들어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이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들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김진철(자유형, 55kg, 삼성생명)선수는올해 열린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한대수(자유형, 66kg, 한국체대 3년) 선수는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최종선발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해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또 상무에 입대한 오만호(자유형, 74kg) 선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발1차전에서 1위를 차지해 런던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반 상무입대 관계로 런던에 입성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한국체대 2학년에 재학중인전늘푸른산 선수는 세계주니어대회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해 태국 파타야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북평고 3학년에 재학중인 김국현(자유형, 55kg) 선수도세계 주니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외에도 한남대 2학년에 재학중인김동훈 선수와 한국체대 1학년 최승화 선수도 국내 대회는 물론 세계 대회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레슬링 왕좌에 도전하고 있다.

이처럼 북평고교를 졸업하거나 재학중인 레슬링 선수들이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김덕호 북평고교 레슬링 감독의 우수한 지도력과 함께 동해시레슬링협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김순경 동해시레슬링협회장은 "북평고교 동문 레슬링 선수들이각종 대회에서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런던에 입성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감회가 새롭다"며"선배들이 이룩한 발자취는 후배들에게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도전하는 참 된 스포츠맨이 되길 바라며 협회는 물론 학교,동문들이 힘을 모아대한민국 최고의 고교 레슬링팀으로 승승장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 붙였다.

김덕호 북평고교 레슬링 감독은 "모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면서힘들 때도 많았지만 후배이기도 한 제자들이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줘 고맙다"며 "전투력만 강한 선수보다는 인성과 감성, 미래를 위해 투자할 줄 아는 사람냄새 나는 선수를 양성하는데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북평고교 레슬링부를 위해 물심양면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는 학교 교장선생님, 김순경 동해시레슬링협회장님은 물론 레슬링협회 관계자, 학교선생님, 학교동문 선후배님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덧 붙였다.


6. 동해 ‘삼화사 국행수륙대재’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지정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록 및 2018평창동계올림픽 문화관광 자원화 추진

김성수 기자 | dtoday24@dtoday.co.kr

승인 2013.03.11 21:11:54
▲ 삼화사의 국행수륙대재 모습(사진제공=동해시청)

 

 

강원 동해시가 2011년 4월 12일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삼화사의 ‘국행수륙대재’가 지난 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 임돈희) 심의결과에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1일 동해시에 따르면 삼화사의 '국행수륙대재'는 설행기간(10.19~10.21)중 문화재청 조사위원들이 전 과정에 대한 현지조사를 통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 지정이란 결실을 맺게 됐으며, 향후 30일간 지정예고를 거쳐 지정이 확정된다.

시는 그동안 100여년 동안 삼화사 자체에서 수륙재를 지내오다 ‘천지명양수륙재의 찬요’ 의궤집이 발견됨에 2006년도부터 본격 추진 지원을 통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학술세미나 및 수륙재 봉행과 번역서 발간 등 많은 노력을 기울어 왔다.

수륙재는 물과 육지에서 살다 죽은 무주고혼(無主孤魂)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하여 불법을 설하고 음식을 베푸는 의식으로, 이런 의식을 국가주도로 한다고 해서 국행수륙대재라고 한다.

국행수륙대재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건국과정에서 희생된 영혼을 위무하고 親고려 성향의 세력들을 포용해 백성들과 소통·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고려 왕씨 일족이 살해된 지역 사찰인 강화도 관음굴·거제도 견암사·동해 삼화사에서 각각 봉행했다.

삼화사를 수륙도량(1395년 태조4년)으로 정해 매년 봄·가을에 설행하다가 숭유억불정책으로 단절됐던 것을 2005년부터 원형대로 복원해 매년 10월 삼화사 소장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의례집을 근거로 범패작법 의식을 설행해오고 있다.

의례집인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 덕주사본(1579년)과 갑사본(1607년)은 삼화사 국행수륙대재 설행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서지학적 중요성이 인정돼 2011년에 강원도 유형문화재와 문화재자료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동해시는 삼화사 국행수륙대재가 지역의 유일한 국보급인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만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록 추진과 다가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문화관광 자원화를 위해 국·도비를 지원받아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무형문화유산 보존전승을 위해 지속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통신=강원] 김성수 기자

 

 

 

 

 

7. ‘대한민국 휴가명소’ 9곳에 동해시 선정(한국경제2012.9.9)

네티즌이 가고 싶은 ‘대한민국 휴가명소’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대한민국 휴가명소 지역베스트 그곳’ 9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대한민국 휴가명소 지역베스트 그곳’은 전국 29개 시·군이 신청해 22일간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네티즌 투표결과(60%)와 여행 작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의 자문결과(40%)를 합산해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은 강원도 강릉시, 전라북도 남원시, 충청북도 단양군, 강원도 동해시, 전라남도 보성군, 충청남도 부여군, 경상북도 영주시, 경상남도 하동군, 경상남도 합천군 총 9곳이며 경남 하동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선정된 9개 지역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와 다양한 SNS채널 및 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역 관광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대학생 관광기자단 ‘트래블리더’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여행 분야 우수 블로거 ‘트래블로거 전문 여행필진’이 선정된 지역을 직접 방문해 지역의 관광 매력을 실감나게 취재하고 UCC 기사를 제작해 홍보하는 등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선정된 9개 지자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네티즌들의 여행 니즈에 부합하는 명품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한민국 휴가명소 선정을 통해 지역관광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을 더욱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키즈맘뉴스 류동완 기자(rdw@kmomnews.com)

 

 

 

8. 동해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조용한 위안을 주는 곳… 동해 묵호등대와 논골담길

 
꽉 막힌 세상에 빛이 돼줄래

가을 여행지로 강원도 동해를 소개하는 것은 바다와 단풍이 빚어내는 빼어난 풍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만 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동해라는 지명에 걸맞게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이 조탁한 절경이 해변 곳곳에 숨겨져 있고, 다음 페이지에서 다뤄지는 무릉계곡은 우리 땅에서 손꼽히는 단풍명소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7번 국도를 타고 강릉에서 삼척 방향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망상·어달·묵호·추암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게 하는 유명 해변이 줄줄이 나타난다.

강릉을 벗어나 처음 만나게 되는 동해시 최북단의 망상해변.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망상해변에는 국내 최초의 자동차 전용 야영장망상오토캠핑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다. 2002년 세계캠핑캐러배닝대회가 열렸던 곳으로 해변에 캐러밴, 자동차 캠핑장, 통나무집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바로 창문 앞에 바다가 펼쳐지는 이 이색숙소는 겨울에도 빈방이 없을 정도로 인기다. 지난주에는 한옥 숙박시설까지 새로 문을 열었다.

서울 숭례문의 정동방인 까막바위.
다시 차를 몰아 남쪽으로 내려가면 대진을 거쳐 아달해변이 보인다. 해변 앞 바다에 울퉁불퉁 솟아있는 수십 개의 바위가 볼거리인 곳으로, 7번 국도는 이곳에서 바다 바로 옆을 달리고 있다. 조금만 파도가 높아도 바닷물이 도로 위로 들이칠 정도다.

서울 숭례문의 정동방이라는 거대한 까막바위를 지나면 묵호항이다. 묵호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쪽 언덕에 자리한 묵호등대는 1968년 제작된 영화 ‘미워도 다시 한번’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전망이 워낙 빼어난 데다 주변에 작은 공원 등 휴게시설이 갖춰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쇠락한 달동네의 논골담길은 묵호의 옛 풍경을 그린 벽화를 통해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묵호항에서 묵호등대로 올라가는 언덕에 형성된 마을이 묵호진동. 최근 배낭여행의 명소로 떠오른 논골담길이 자리한 곳이다. 이곳은 1960∼70년대 선창가 달동네의 풍경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한두 명이 겨우 다닐 수 있는 좁고 가파른 골목길 양쪽으로는 슬레이트와 양철 지붕을 얹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일제강점기인 1941년 어업 전진기지인 묵호항이 개항하면서 이 마을이 형성됐다.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산꼭대기까지 판잣집이 지어졌고, 30여년 전만 해도 명태와 오징어가 많이 잡히며 북적댔다. 그러나 어획량이 줄며 사람들이 떠나갔고, 가난한 동네는 더 썰렁해졌다.

지난해 말 동해문화원이 잃어버린 묵호를 재발견하자는 취지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담과 벽에 묵호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를 벽화로 그리는 사업을 펼치며 논골담길은 언덕배기 벽화길로 다시 태어났다. 논골담길에 벽화가 그려지며 이 잿빛 마을에 다시 온기가 돌기 시작했고, 방문객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추암해변 촛대바위의 일출.
짙은 여운을 남기는 논골담길을 뒤로하고 다시 남쪽으로 향하면 동해 시내와 동해항을 지나 삼척과 맞닿은 동해시의 최남단 추암해변에 닿는다. 동해 비경 중 첫 번째인 추암해변은 애국가 첫 소절 배경 화면으로 유명한 해돋이 명소인 촛대바위를 비롯해 거북바위·두꺼비바위·부부바위·코끼리바위 등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이루고 있다. 조선시대 재상 한명회는 이곳의 절경에 취해 능파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능파(凌波)는 ‘물결 위를 가볍게 걸어다닌다’는 뜻으로 ‘미인의 가볍고 아름다운 걸음걸이’를 이른다.

해질녘 다시 묵호항이 내려다보이는 묵호등대에 올랐다. 건너편 언덕 ‘등대불빛 아래’라는 카페 앞에 서자 묵호등대의 전경과 그 아래 묵호항이 한눈에 들어온다. 어둠이 깔리는 밤바다에 하얀 등대는 불빛을 뿌리기 시작했다. 등대의 하얗고 곧은 빛줄기가 묵호항 주변의 은은하고 작은 불빛과 함께 꾸미는 밤 풍경은 아늑하고 푸근하기 이를 데 없다. 때마침 인근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색소폰 소리가 가을 밤바다에 울려퍼진다.

묵호등대의 빛줄기가 묵호항의 은은한 불빛과 어우러져 여행자의 마음을 푸근하게 만든다. 여기에 인근 카페의 색소폰 소리가 곁들여지자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인 가을밤의 정취가 빚어진다.
암흑의 바닷길을 오가는 사람에게 희망의 상징인 등대가 이렇게 묵호항에서 낭만적인 밤바다 풍경을 만들어 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동해시가 선정해 놓은 동해 비경은 모두 9개. 만약 여기에 하나를 추가한다면 이 묵호등대의 멋진 야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 묵호등대가 바로 아래 논골담길 사람들에게도 희망의 빛이 될 수 있으면 좋으련만….

동해=글·사진 박창억 기자 da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