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동해미술교육연구회 동아리의 판화활동 작품집입니다.

 

'2001.6.4.도계에서’ 2011 김용자

2001년도 소달초등학교에 근무할 때 우리가족은 정말 행복했다.

 

 

 

어머니’ 2011 김현숙

 

나눔’ 2011 조형숙

아름이가 그렇게나 아끼던 머리를 잘랐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이유는 머리카락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위해서란다. 예쁜 우리 딸 마음은 더 예쁘구나!

 

 

 

 

'동행' 김현숙

 

 

두 남자’ 2011 민은순

하나는 오빠, 하나는 남편모자다. 머리 빠지는 남자 정말 싫은 데-- 속상하다.

 

 

난시’ 2011 홍영식

나이가 드니 이런 일도 생긴다. 사물이 갑자기 5-6개로 보일 때가 있다. 난시라고 한다. 서글프다. 그러나, 이렇게 마음먹기로 했다. 한눈으로 5개나 볼 수 있으니 얼마 좋은 일인가?

 

'다행이다’ 2011 김부녀

걱정하며 오른 한라산, 기어이 정상을 정복했다. 우리부부는 아직 살아 있었다. 정말 다행이다.

 

 

'커피 해’ 2011 민은순

알람은 545분 안목바다로 달린다. 아침마다 차 한잔에 아침 해를 넣어 행복을 마신다.

 

 

음악은 나의 친구’ 2011 정래원

 

아버지의 밥그릇’ 2011 오은경

이 밥그릇은 희망사항이다. 밥을 영 못 드시는 아빠가 너무 불쌍하다. 제발 아버지의 밥그릇이 이렇게 되길 간절히 기도한다.

 

 

둥지’ 2011 나현옥

올해도 새끼들이 둥지를 떠났다. 어떻게 살아갈지 불안하지만 2월이면 모두 내보내고 3월이면 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살아야한다. 교실은 영원한 나의 둥지다.

 

 

3의 삶’ 2011 민경심

퇴임 후에 내가 살 집은 반드시 다락방이 있어야한다. 그 다락방에 서예 작업실을 꾸밀 것이다. 아궁이에 장작불을 때는 온돌방도 만들 것이다. 그리고 우리마당에 우리승용차가 댈 수 있어야한다. 텃밭에서 상추랑 고추랑 토마토를 가꾸면 더 좋겠다.

 

 

 

하늘 뜨락’ 2011 조형숙

하늘 뜨락! 완공되었다. 얼마나 소원했던가? 어머니는 정수기 사라고 미리 100만원을 주셨다, “엄마 아직 이사도 안 갔는데--“ ”돈 찾아 놓았으니 생각 날 때 줄게그 다음 날 엄마는 돌아가셨다. 입주예정일 6일을 남겨놓고 말이다. 사랑은 앞날도 내다보시나 보다. 우리 집 하늘 뜨락에는 구름도, 햇살도 산새도 쉬어간다. 어머니도 매일 쉬어갔으면 좋겠다.

 

 

 

우리가족’ 2011 권미경

 

 

하늘문’ 2011 나정희

 

 

후회’ 2011 김란

오늘 또 몹쓸 짓을 했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이때마다 후회하지만 오늘 또 이렇게 잔인한 자국을 내고 말았다. 이제 겨우 세 살인데--

 

 

 

 

산스베리아 2011 황흥진

6, 교실 꽃들이 만발하였다. 온갖 뽐을 내며 내가 제일이라고 난리다. 그런데 산스베리아만 그대로다. 꽃도 향기도 아무 모양도 없다. 하지만 나쁜 냄새를 없애고 곰팡이도 막아주며 사람이 숨쉬기 좋은 공기를 만들어 준다. 우리 아이들도 산스베리아 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