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공기정화와 놀라운 생태학적 효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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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국토해양환경뉴스 
  • 입력 2024.03.25 15:21
  • 수정 2024.03.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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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저감을 위한 자연 치유 대안

 

최근 몇 년 동안 국내외에서는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이 현대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건강과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며, 온실가스 배출과 대기오염은 호흡기 질환, 식수 공급 감소, 자연재해 증가 등을 야기하여 인간의 건강과 안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UN이 주도하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제로 환경경영, 생태계보전을 위한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이 의무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찾기 위한 연구와 혁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대기질 개선 방법으로 이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끼는 대기 중 유해 물질을 흡수하고 산소를 생산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환경 개선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끼를 이용한 공기정화기나 식물벽 등의 독창적인 기술은 대기오염 저감과 실내외 공기 질 개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실내 장식까지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실내 장식에 적용된 이끼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면서도 환경을 개선하는 기능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생태학적으로 친화적이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전할 수 있는 이끼는 현대 건축 및 디자인에 새로운 가능성과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종합적인 특성으로 이끼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대한 실질적이고 친환경적인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끼를 활용한 제품 개발과 도입은 생태계의 보호는 물론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상 그린캠퍼스 대표 최창희 님께서 작성한 기고문을 바탕으로 작성한 기사 입니다.
고착 지의류(크기: 노란색 지의 가로 1.2cm 세로 1.0cm) ⓒ 이완우관련사진보기

숲은 그 품에 들면 고향처럼 마음이 평온해지고 몸은 활력을 얻게 되므로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 된다. 9일 오전에 전북 임실군 성수산 상이암 계곡은 장마철의 계곡 물소리로 우렁찼다.

낮은 곳에 자리를 잡고 숲의 터전을 지탱하며 수억 년 지질 시대를 생존한 강인한 생명력의 지의류(地衣類)와 선태식물(蘚苔植物)을 계곡을 따라 올라가며 숲길에서 찾아보았다.
 
고착 지의류(크기: 검은 좁쌀 모양 한 개 직경 1mm) ⓒ 이완우관련사진보기

지의류는 땅옷 또는 돌꽃이라고 하고, 선태식물은 흔히 이끼라고 한다. 지의류와 선태식물은 생명체의 활동 범위를 바다와 하천의 물에서 육지인 뭍의 영역으로 확대한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고, 현재도 물과 뭍의 점이지대에서 같은 역할을 하며 숨은 듯이 생존하고 있다. 바위 표면처럼 건조한 데는 지의류가 무늬처럼 덮여 있고, 습기 많은 곳은 선태식물이 무리 지어 자라고 있다.
 
엽상 지의류(크기: 옅은 녹색 반원 모양 위 지름 4cm) ⓒ 이완우관련사진보기

지의류는 균류가 조류와 공생하는 개성 있고 강인한 장수 생명체이다. 균류는 수분을 흡수하고 조류는 광합성으로 탄수화물을 만들어 서로 제공하면서 공생한다. 인류는 신석기 시대에 농업혁명의 역사를 열었는데, 어떻게 보면 지의류는 그 생명체로 출현할 때부터 균류가 조류를 활용한 농업 활동이 기본이었던 셈이다.
 
엽상 지의류(크기: 검은 모양 가로 3cm 세로 4cm) ⓒ 이완우관련사진보기

지의류는 암석 표면이나 나무껍질에 부착하여 잘 자란다. 지의류는 화산 지대의 용암이 식으면 기다렸다는 듯 정착해 암석 표면이 풍화되기 쉽게 하고, 토양이 형성되면 식물이 뿌리를 내리게 된다.

지의류는 손톱만큼 성장하는 데에 수십 년이 걸리기도 한다. 열악한 환경인 빙하 아래나 건조한 사막도 아무렇지 않고 엄청난 방사능을 극복할 능력도 있어 기회가 주어지면 우주공간이라도 건너갈 것 같은 강인한 생명체이다.
 
수지상 지의류(크기: 왼쪽 연한 녹색 지의 키 2cm) ⓒ 이완우관련사진보기

선태류인 이끼는 지의류와 달리 엄연한 식물이다. 이끼는 물관, 체관과 형성층이 없는 시원적인 형태의 식물인데 줄기처럼 생긴 모양의 선류(蘚類)와 김 같은 조류처럼 납작한 형태의 태류(苔類)로 구분된다. 태류는 잎과 줄기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가는 털 같은 헛뿌리가 있다.
 
선류 이끼(크기: 짙은 녹색 아래로 내려온 키 1.5cm) ⓒ 이완우관련사진보기

지구의 지질 시대부터 살아 온 오래된 주인공은 이와 같은 작은 몸체의 생명체들이다. 지구 역사의 오랜 기간에서 보면 인류라는 종의 시대는 찰나일 뿐이다. 지구에 수억 년 동안 등장한 생명체의 수많은 종은 길고 짧은 존속 기간의 차이는 있었으나 99%가 멸종했다.
 
태류 이끼(크기: 초록 엽상 모임 전체 가로 20cm) ⓒ 이완우관련사진보기

수억 년 동안 넓은 세상을 개척한 작은 형태의 이 선구자들인 지의류와 선태식물은 앞으로도 오래도록 지구의 주인공으로 남아 여전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들 작은 생명체들이 위대하게 느껴진다.

천 년 전의 역사와 설화가 전해 오는 성수산 상이암 계곡에서 지의류와 선태식물 탐사는 수억 년 지구 개척의 이야기를 되새겨 보는 자연 생태 관광이었다.
 
선류 이끼(크기: 선류 좌우 다른 종류, 키 
이끼와 비슷하지만 이끼와는 달리 조류(일반적으로 녹조류) & 균류(주로 자낭균 등)의 공생체.

참고로 소나무 송이버섯의 관계처럼 균계와 공생하는 식물은 많다. 이들은 발생할 때는 따로 발생하여 나중에 만나는 반면, 지의류는 발생할 때부터 공생하여서는 마치 하나의 개체처럼 움직이고 성장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3. 특성[편집]

지의류는 농업을 발견한 균류입니다.

Trevor Goward[1]
서로 돕고 돕는 관계인 덕분에 아주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살 수 있다. 북극권 같은 한대기후나 나미비아 사막 같이 가장 건조한 곳, 높은 산의 바위처럼 낮에는 직사광선을 직빵으로 받아 뜨거워지고 밤에는 바깥에 노출되어 엄청나게 추운 곳에서도 붙어 산다. 하지만 그 대가로 이런 극단적인 지역에서는 자라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느린데 극지방의 지의류는 1㎠ 자라는 데 50년이 걸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2] 물론 빠르게 자라는 것도 있어서 석조건축물이나 담벼락에 붙어 있다가 긁어내면 어느 새 또 자라나 있는 지의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지의류도 환경 오염, 특히 아황산가스 등으로 인한 대기 오염에 약하기 때문에 바이오모니터링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예외적으로 Parmelia sulcata라는 지의류는 환경오염에 강해 어디에서든, 전세계적으로 발견되는 종이다.

테라포밍에 가장 적합한 생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우주 공간에서 생존할 수 있는 생물들을 실험할때 데려갔던 것들 중 하나이고 개중 가장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었다. 방사능의 경우, 인간 치사량의 12,000배의 방사선인 6킬로그레이를 조사했던(쬐였던) 지의류는 아무런 손상도 입지 않았고, 12킬로그레이[3]를 조사한 지의류는 번식에는 장애가 나타났지만 생존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단, 현재까지는 지의류가 유명한 선구 식물로 손꼽히기는 하나, 최근에는 이러한 선구 식물적 역할이 일부 종에만 국한된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지의류는 종에 따라 조금씩 성분이 다른 지의성분을 만들며 이 중 송라의 지의성분인 우스닌산은 강한 항암 성분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 연구된 내용에 따르면 항암 효과는 보고되지 않았고 심각한 간독성을 띤다. 이런 지의 성분들은 일상에 쓰는 제품에도 의외로 많이 사용되는데, 진두발지의와 나무이끼지의의 지의성분으로는 향수나 방향제 등을 만들 수 있고 일부 지의 종의 지의성분은 소독 및 살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도 여러 유용한 성분들을 만들어 내는 종들이 있지만 인공적인 대량 배양이 어려워 아직은 곤란을 많이 겪고 있다.[4]

4. 이용[편집]

지의류라는 이름의 생소함과 달리 식용, 약용, 실험용, 염료용, 인테리어용으로 쓰인다.

식용으로 쓰이는 가장 흔한 종류가 석이. 다만 이름만 익숙하지 채취가 어려워 단가가 비싼 탓에 먹을 일은 거의 없다. 아이슬란드이끼(Cetraria islandica)는 아이슬란드의 척박한 환경에서 사람이 가장 처음으로 식용한 지의류로 생각되는데 물에 불려 말리거나 가루로 만들어 곡류나 감자와 섞어서 먹고, 추출물은 약용으로도 쓰인다.

약용으로 쓰이는 것은 산꾼들이 캐러다니는 송라가 대표적이며 그외 많은 종류들이 연구 중이다.

실험용으로 쓰이는 리트머스가 리트머스지의를 가공한 것으로 정말 널리 쓰이는 중이다.

염료용으로 쓰이는 사슴지의속 지의류들은 이름 그대로 사슴들에겐 주요한 먹이자원 중 하나다.

인테리어용으로는 스칸디아모스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유통되어 이용된다. 판매처에서는 순록이끼를 가공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끼가 아닌 사슴지의속 지의류들을 가공 처리한 제품이다. 즉, 사슴지의의 시체다.

5. 기타[편집]

  • 제주도의 환경과 지의류에 관해 쓴 뉴스 기사가 있다. #
  • 균류와 조류의 공생체이기 때문에 분류하는 데 꽤나 골치를 썩이지만, 일단 균계를 중요시하여 먼저 자낭지의류와 담자지의류로 나누고 과나 목 단계에서 조류를 따지고 들어간다.
  • 유명한 지의류로는 리트머스와 석이버섯이 있다. 한국에서는 오래된 건물 주춧돌이나 비석이 화강암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곳에 붙어 얼룩을 남기는 생물이 바로 지의류다.
  • 자주 선태식물과 혼동되지만, 이끼와는 엄연히 다르다. 이끼와 같은 선태류는 단독의 녹색식물이나 지의류는 균류와 조류의 복합적인 생물이다. 오해하지 말자.
  • 이 분야에서 유명한 국내 인물은 문광희 박사와 순천대학교 허재선 교수가 있고, 해외에는 가까운 일본의 가시와다니 히로유키 교수나 영국의 윌리엄 퍼비스 교수가 있다. 지의류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입문서로 가시와다니 교수의 '지의류란 무엇인가'와 윌리엄 퍼비스 교수의 '지의류의 자연사'라는 서적을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또한 국내에 서식하는 지의류 199종을 국립수목원에서 정리한 도감인 '지의류 생태도감'도 있다. 이 3권이 국내에 나온 지의류 서적의 전부이다. 이외에도 '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라는 책은 균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어 지의류를 다루는 파트가 일부 존재한다.
  • 동화책 피터 래빗 시리즈를 집필한 베아트릭스 포터는 지의류가 균류와 조류의 공생 관계임을 밝혀내는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자기 이름으로 논문을 발표조차 할 수 없었기에 삼촌의 이름으로 발표해야 했고, 그나마도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는 비난을 받고 묻혔다. 1997년이 되어서야 그를 비난했던 린네 협회는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의류란 무엇일까요 ?

 

위 제목의 한자에서 보다시피 땅 地, 옷 衣 자를 쓰니 땅을 덮고 있는 옷과 같은 생명체들을 일컬음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생물시간을 좋아했었는데요, 그 수업시간에 나오는 용어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등등의 단어들이 참 낯설었었지요. 그런데 공부시간에 어원에 대해 물어볼 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처럼 한자를 좀 알았다면 너무도 쉬운 이해를 했을 듯합니다. 그저 엄격하고 권위적인 분위기에 질문 할 엄두를 내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위의 쓴 지의류도 말이 어려운 것 같지만 사실 한자를 알고 보면 간단합니다. 즉 땅에 옷같이 덮고 있는 무리들을 일컬음입니다.

 

지의류는 물이끼, 송라, 석이버섯 등으로부터 바위를 덮는 것, 흙을 덮는 것, 오래된 늙은 나무를 덮는 것 등 수백 수천가지로 다양합니다.

 

일본학자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일본이 대략 1,200백종 한국이 700여종, 전 세계에는 약 2만종이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리고 그 삶의 모양도 수천가지로서 너무나 아름답고 신기한 모습들이 많습니다.

 

일본의 가시와다니 히로유키의 책을 보면 구약성서에서 출애굽기 당시의 모세가 백성들이 식량이 없어 광야를 헤멜 때,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만나도 이 지의류의 일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는 곤충에서 나오는 배설물이 굳어진 것, 또는 나무의 수액이 굳어서 된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지의류의 균류와 이끼류 그리고 버섯류는 서로 다릅니다.

 

그래서 나와 같은 아마추어는 세밀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만 위에서와 같이 땅을 덮고 있는 그래서 자연생태계의 소중한 역할을 하는 모든 것을 지의류로 보는 것이지요.

 

그렇게 세밀하게 구분하는 작업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그저 경이롭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약 2년 전 러시아의 바이칼호수를 갔었습니다. 

 

호수 근처 탐방을 하고 있는데, 바위위에 이끼들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그 모양이 너무도 아름다운 것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놀랍게도 나무였습니다.

 

모양은 이끼를 닮았는데 줄기의 뻗음이나 생김새, 줄기의 굳음이 나무 그대로였습니다. 동행한 모 신문에 기자분도 틀림없이 나무라고 얘기해 주셔서 사진으로 나마 여러 장 담아 왔습니다.

 

어쨌든 자연의 일부를 이루어 오면서 온 세상을 아름답게 수놓아 주니 우리는 그들을 있는 그대로 아름다운 생명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땅을 덮어 습기를 보존하고 죽은 나무들을 썩게 해서 흙으로 돌려보내는 그 지의류들의 놀라운 생명활동을 그저 감사하고 존중하면 될 것입니다.

 

세상 모든 죽음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지의류와 버섯류들이야말로 자연의 모습에 일등 공신입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리고 눈에 띄게 아름답지 않지만, 그들은 자연의 일부로서 위대한 생명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