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김동인)

1.

싸움, 간통, 살인, 도둑, 징역, 이 세상의 모든 비극과 활극의 근원지인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기 전까지는 복녀의 부처는 (사농공상의 제 이위에 드는) 농민이었다.

복녀는 원래 가난은 하나마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라난 처녀였었다. 예전 선비의 엄한 규율은 농민으로 떨어지자부터 없어졌다. 하나, 그러나 어딘지는 모르지만 딴 농민보다는 좀 똑똑하고 엄한 가율이 그의 집에 그냥 남아 있었다. 그 가운데서 자라난 복녀는 물론 다른 집 처녀들같이 여름에는 벌거벗고 개울에서 멱감고, 바짓바람으로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을 예사로 알기는 알았지만, 그러나 그의 마음속에는 막연하나마 도덕이라는 것에 대한 기품을 가지고 있었다.

 

2.

그는 열 다섯 살 나는 해에 동네 홀아비에게 팔십원에 팔려서 시집이라는 것을 갔다. 그의 새서방(영감이라는 편이 적당할까)이라는 사람은 그보다 이십 년이나 위로서, 원래 아버지의 시대에는 상당한 농민으로 밭도 몇 마지기가 있었으나 그의 대로 내려오면서는 하나 둘 줄기 시작하여서 마지막에 복녀를 판 팔십 원이 그의 마지막 재산이었다. 그는 극도로 게으른 사람이었다.

동네 노인의 주선으로 소작밭깨나 얻어 주면 종자만 뿌려 둔 뒤에는 후치질도 안하고 김도 안매고 그냥 버려 두었다가는 가을에 가서는 되는 대로 거둬서 '금년에 흉년입네' 하고 전줏집에는 가져도 안가고 혼자 먹어 버리곤 하였다. 그러니까 그는 한 밭을 이태를 연하여 부쳐 본 일이 없었다. 이리하여 몇 해를 지내는 동안 그는 그 동네에서는 밥을 못 얻으리만큼 인심과 신용을 잃고 말았다.

복녀가 시집을 온 지 한 삼사 년은 장인의 덕으로 이렁저렁 지내 갔으나 예전 선비의 꼬리인 장인도 차마 사위를 밉게 보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처가에까지 신용을 잃게 되었다. 그들 부처는 여러 가지로 의논하다가 하릴없이 평양 성안으로 막벌이로 들어왔다. 그러나 게으른 그에게는 막벌이나마 역시 되지 않았다. 하루종일 기제를 지고 연광정에 가서 대동강만 내려다보고 있으니, 어찌 막벌이인들 될까. 한 서너 달 막벌이를 하다가 그들은 요행 어떤 집 막간(행랑)살이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 집에서도 얼마 안되어 쫓겨나왔다. 복녀는 부지런히 주인집 일을 보았지만 남편의 게으름은 어찌할 수가 없었다. 만날 복녀는 눈에 칼을 세워가지고 남편을 채근하였지만 그의 게으른 버릇은 개를 줄 수는 없었다.

"뱃섬 좀 치워 달라우요."

"남 졸음 오는데, 님자 치우시관,"

"내가 치우나요."

"이십 년이나 밥을 처먹고 그걸 못 치워!"

"에이구 칵 죽구나 말디."

"이년 뭘!"

이러한 싸움이 그치지 않다가 마침내 그 집에서도 쫓겨나왔다.

 

3

이젠 어디로 가나? 그들은 하릴없이 칠성문 밖 빈민굴로 밀리어 나오게 되었다. 칠성문 밖을 한 부락으로 삼고 그곳에 모여 있는 모든 사람들의 정업은 거지요, 부업으로는 도둑질과(자기끼리의) 매음, 그밖에 이 세상의 모든 무섭고 더러운 죄악이 있었다. 복녀도 그 정업으로 나섰다.

그러나 열 아홉 살의 한창 좋은 나이의 여편네에게는 누가 밥인들 잘 줄까.

"젊은 거이 거랑질은 왜."

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는 여러가지 말로 남편이 병으로 죽어 가거니 어쩌니 핑계는 대었지만, 그런 핑계에는 단련된 평양 시민의 동정은 역시 살 수가 없었다. 그들은 이 칠성문 밖에서는 그들은 이 칠성문 밖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 가운데 드는 편이었다. 그 가운데서 잘 수입되는 사람은 하루에 오리짜리 돈푼으로 일원 칠팔십 전의 현금을 쥐고 돌아오는 사람까지 있었다.

극단으로 나가서는 밤에 돈벌이를 나갔던 사람은 그날 밤 사십 원을 벌어가지고 그 근처에서 답뱃장사를 하기 시작한 사람까지 있었다.

복녀는 열 아홉 살이었다. 얼굴도 그만하면 빤빤하였다. 그 동네 여인들의 보통 하는 일을 본받아서, 그도 돈벌이 좀 잘하는 사람의 집에라도 간간 찾아가면 매일 오륙십 전은 벌 수가 있었지만 선비의 집안에서 자라난 그는 그런 일은 할 수가 없었다.

그들 부처는 역시 가난하게 지냈다. 궂은 일도 있었다.

 

4.

기자묘 솔밭에 송충이가 끓었다. 그때 평양루에서는 그 송충이를 잡는 데 (은혜를 베푸는 뜻으로) 칠성문 밖 빈민굴의 여인들을 인부로 쓰게 되었다.

빈민굴 여인들은 모두가 자원을 하였다. 그러나 뽑힌 것은 겨우 오십 명쯤이었다. 복녀도 그 뽑힌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복녀는 열심으로 송충이를 잡았다. 소나무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서는 송충이를 집게로 집어서 약물에 잡아넣고 또 그렇게 하고 그의 통은 잠깐 사이에 차곤 하였다. 하루에 삼십 이전씩의 품삯이 그의 손에 들어왔다.

그러나 대엿새 하는 동안에 그는 이상한 현상을 하나 발견하였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젊은 여인부 한 여남은 사람은 언제든 송충이는 안잡고 아래서 지절거리며 웃고 날뀌기만 하고 있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그 놀고 있는 인부의 품삯은 일하는 사람의 삯전보다 팔전이나 더 많이 내어주는 것이다. 감독은 한 사람뿐이었는데, 감독도 가들이 놀고 있는 것을 묵인할 뿐 아니라 때때로 자기까지 섞여서 놀고 있었다. 어떤 날 송충이를 잡다가 점심때가 되어서 나무에서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가려 할 때에 감독이 그를 찾았다.

"복네! , 복네!"

"왜 그릅네까?"

"좀 오나라."

그는 말없이 감독 앞에 갔다.

", 너 음…… 데 뒤 좀 가 보자."

"뭘 하게요?"

"글쎄 가야……"

"가디요. 형님!"

그는 돌아서면서 부인들 모여 있는 대로 고함쳤다.

"형님두 갑세다."

"싫다 애, 둘이서 재미나게 가는데 내가 무슨 맛에 가갔니?"

복녀는 얼굴이 새빨갛게 되면서 감독에게로 돌아섰다.

"가 보자."

감독은 저편으로 갔다. 복녀는 머리를 숙이고 따라갔다.

"복네 도캈구나."

뒤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다. 복녀의 숙인 얼굴은 더욱 빨갛게 되었다.

그날부터 복녀도 '일 안하고 품삯 많이 받는 인부'의 한 사람으로 되었다.

 

5

복녀의 도덕관 내지 인생관은 그때부터 변하였다.

그는 여태껏 딴 사내와 관계를 한다는 것을 생각하여 본 일도 없었다. 그것은 사람의 일이 아니요 짐승의 하는 것쯤으로만 알고 있었다. 혹은 그런 일은 하면 탁 죽어지는지도 모를 일로 알았다.

그러나 이런 이상한 일이 다시 있을까. 사람인 자기도 그런 일을 한 것을 보면 그것은 결코 사람으로 못할 일도 아니었다. 게다가 일 안하고도 돈 더 받고, 신장된 유쾌가 있고 빌어먹는 것보다 점잖고……일본말로 하자면 '삼박자(拍子)' 같은 좋은 일이 이것뿐이었다. 이것이야말로 삶의 비결이 아닐까. 뿐만이 아니라 이 일이 있은 뒤부터 그는 처음으로 한 개 사람으로 된 것 같은 자신까지 얻었다.

그뒤부터는 그의 얼굴에 조금씩 분도 발리게 되었다.

일 년이 지났다.

그의 처세의 비결은 더욱 더 순탄히 진척되었다. 그의 부처는 인제는 그리 궁하게 지내지는 않게 되었다. 그의 남편은 이것이 결국 좋은 일이라는 듯이 아랫목에 누워서 얼씬얼씬 웃고 있었다.

복녀의 얼굴은 더욱 예뻐졌다.

"여보 아즈바니, 오늘은 얼마나 벌었소?"

복녀는 돈 좀 많이 벌은 듯한 거지를 보면 이렇게 찾는다.

"오늘은 많이 못 벌었쉐다."

"얼마?"

"도무지 열 서너 냥."

"많이 벌었쉐다가레. 한 댓 냥 꽤주소고래."

"오늘은 내가……"

어쩌고어쩌고 하면 복녀는 곧 뛰어가서 그의 팔에 늘어진다.

"나한테 들킨 댐에는 뀌구야 말아요."

", 원 이 아즈마니 만나믄 야단이디라. 자 꽤주디, 그 대신 응? 알아 있디?"

"난 몰라요, 해해해해."

"모르믄, 안줄 테야."

"글쎄 알았대두 그른다."

------그의 성격은 이만큼 진보되었다.

 

6

가을이 되었다.

칠성문 밖 빈민굴의 여인들은 가을이 되면 칠성문 밖에 있는 중국인의 채마밭에 감자(고구마)며 배추를 도둑질하러 밤에 바구니를 가지고 간다. 복녀도 감자깨나 도둑질하여 왔다.

어떤 날 밤 그는 고구마를 한 바구니 잘 두둑하여 가지고 이젠 돌아가려고 일어설 때에 그의 뒤에 시커먼 그림자가 서서 그를 꽉 붙들었다. 보니 그것은 그 밭의 주인인 중국인 왕서방이었다. 복녀는 말도 못하고 멀찐멀찐 발 아래만 보고 있었다.

"우리집에 가!"

왕서방은 이렇게 말하였다.

"가재문 다기, 원 것도 못갈까."

복녀는 엉덩이를 한번 휙 두른 뒤에 머리를 젖히고 바구니를 저으면서 왕서방을 따라갔다.

한 시간쯤 뒤에 그는 왕서방의 집에서 나왔다. 그가 밭 고랑에서 길로 들어서려 할 때에 문득 뒤에서 누가 그를 찾았다.

"복녀 아니야?"

복녀는 획 돌아서 보았다. 거기는 곁집 여편네가 바구니를 끼고 어두운 밭고랑을 더듬더듬 나오고 있었다.

"형님이댔쉐까………형님도 들어갔댔쉐까?"

"님자두 들어갔댔나?"

"형님은 쥐 집에?"

"? ()서방네 집에, 님자는?"

"난 왕서방네……형님 얼마 받았소?"

"눅서방 그 깍쟁이놈 배추 세 패기……"

"난 삼원 받았다."

복녀는 자랑스러운 듯이 대답하였다.

십분쯤 뒤에 그는 자기 남편과 그 앞에 돈 삼원을 내놓은 뒤에 아까 그 왕서방의 이야기를 하면서 웃고 있었다.

 

7

그 뒤부터 왕서방은 무시로 복녀를 찾아왔다.

한참 왕서방이 눈만 멀찐멀찐 앉아 있으면 복녀의 남편은 눈치를 채고 밖으로 나간다. 왕서방이 돌아간 뒤에는 그들 부처는 일원 혹은 이원을 가운데 놓고 기뻐하곤 하였다. 복녀는 차차 동네 거지들한테 애교를 파는 것을 중지하였다. 왕서방이 분주하여 못올 때가 있으면 복녀는 스스로 왕서방의 집까지 찾아갈 때도 있었다.

복녀의 부처는 이젠 이 빈민굴의 한 부자였다.

 

8.

그 겨울도 가도 봄이 이르렀다.

그때 왕서방은 돈 백원으로 처녀 하나 마누라도 사오게 되었다.

"."

복녀는 다만 코웃음만 쳤다.

"복녀 강짜하갔구만."

동네 여편네들이 이런 말을 하면 복녀는 ''하고 코웃음을 웃곤 하였다.

내가 강짜를 해? 그는 늘 힘있게 부인하고 하였다. 그러나 그의 마음에 생기는 검은 그림자는 어찌할 수가 없었다.

"이놈 왕서방, 네 두고 보자."

왕서방이 색시를 데려오는 날이 가까워 왔다. 왕서방은 여태껏 자랑하던 기다란 머리를 깎았다. 동시에 그것은 새색시의 의견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

복녀는 역시 코웃음만 쳤다.

마침내 새색시가 오는 날이 이르렀다. 칠보단장에 사린교를 탄 색시가 칠성문 밖 채마밭 가운데 있는 왕서방의 집에 이르렀다. 밤이 깊도록 왕서방의 집에는 중국인들이 모여서 별난 악기를 뜯으며 별난 곡조로 노래하며 야단이었다. 복녀는 집 모퉁이에 숨어 서서 눈에 살기를 띠고 방안의 동정을 듣고 있었다.

다른 중국인들은 새벽 두 시쯤 하여 돌아갔다. 그 돌아가는 것을 보면서 복녀는 왕서방의 집안에 들어갔다. 복녀의 얼굴에는 분이 하얗게 발리어 있었다. 신랑 신부는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 그것을 무서운 눈으로 흘겨보면서 그는 왕서방에게 가서 팔을 잡고 늘어졌다. 그의 입에서는 이상한 웃음이 흘렀다.

", 우리집으로 가요."

왕서방은 아무 말도 못하였다. 눈만 정처없이 두룩두룩하였다. 복녀는 다시 한번 왕서방을 흔들었다.

", 어서."

"우리, 오늘은 일이 있어 못가."

"일은 밤중에 무슨 일."

"그래두 우리 일이……."

복녀의 입에 여태껏 떠돌던 이상한 웃음은 문득 없어졌다.

"이까짓것!"

그는 발을 들어서 치장한 신부의 머리를 찼다.

", 가자우, 가자우."

왕서방은 와들와들 떨었다. 왕서방은 복녀의 손을 뿌리쳤다.

 

9

복녀는 쓰러졌다. 그러나 곧 일어섰다. 그가 다시 일어설 때는 그의 손에 얼른얼른하는 낫이 한 자루 들리어 있었다.

"이 되놈 죽어라. 이놈, 나 때렸니! 이놈아, 아이구 사람 죽이누나."

그는 목을 놓고 처울면서 낫을 휘둘렀다. 칠성문 밖 외따른 밭 가운데 홀로 서 있는 왕서방의 집에서는 일장의 활극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 활극도 곧 잠잠하게 되었다. 복녀의 손에 들리어 있던 낫은 어느덧 왕서방의 손으로 넘어가고 복녀는 목으로 피를 쏟으며 그 자리에 고꾸라져 있었다.

 

10

복녀의 송장은 사흘이 지나도록 무덤으로 못갔다. 왕서방은 몇 번을 복녀의 남편을 찾아갔다. 복녀의 남편도 때때로 왕서방을 찾아갔다. 둘의 사이에는 무슨 교섭하는 일이 있었다.

사흘이 지났다.

밤중 복녀의 시체는 왕서방의 집에서 남편의 집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시체에는 세 사람이 둘러 앉았다. 한 사람은 복녀의 남편, 한 사람은 왕서방, 또 한 사람은 어떤 한방의사. 왕서방은 말없이 돈주머니를 꺼내어 십원짜리 지폐 석 장을 복녀의 남편에게 주었다. 한방의사의 손에도 십원짜리 두 장이 갔다.

이튿날 복녀는 뇌일혈로 죽었다는 한방의의 진단으로 공동묘지로 실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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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샘논술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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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원문을 읽고 줄거리 정리해보세요

  1. 원문(1-10)을 반복해서 읽고 줄거리를 3-5개 문장으로 정리하시오(110-150)

원문1





































































































































































 

 

원문1





































































































































































 

원문1





































































































































































 

 

 

원문4





































































































































































 

원문5





































































































































































 

원문6





































































































































































 

 

 

 

 


황샘논술128
민생회복지원금
( 6 )월 ( )일 ( )요일
( )학교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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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회복지원금에 관한 글을 읽고 참고하되 필요하면 조사(인터넷등)하여 문장으로 서술하시오.
<글1. 민생회복지원금이란>
개요 : 민생회복지원금은 이재명 정부가 2025년 6월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추가경정예산(추경) 소득·민생 지원 정책으로, 내수 진작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소비쿠폰 형태로 지급된다. 이처럼 민생회복지원금은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축을 모두 아우르는 맞춤형 소비진작 정책이다.(중략)
 
<글2. 찬성의견>
‘전국민 25만원’ 실현될까…소상공인 53% "경기 진작 효과 기대" (연합뉴스2025.06.09.)
경제회복 실현될까…“경제성장률 1% 정도 오를 것”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과 지역화폐 등으로 25만 원을 지급하겠다던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따라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소상공인 과반 이상은 이를 통한 경기 진작의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중략)
 
홍성국 최고위원도 “지금 국민주권정부가 추진하는 추경은 퍼주기 추경이 아니다”라며 “생존의 한계에 부딪힌 우리 국민을 살리자는 추경”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8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며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과제인 민생·경제회복 추경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 신속히 집행할 수 있게 하겠다”며 “추경을 통과시키고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지역화폐를 적극 검토해 경제가 살아나는 마중물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민주당 안에서는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또는 지역화폐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 추경이 집행되면 경제성장률이 1% 정도는 성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여당의 추경 편성 추진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서울 양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1세 A씨는 “시민들의 소비 위축이 체감을 넘어 현실로 와닿는 상황이다. 수 개월 동안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게 유지도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번 전국민 지원금을 몹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영업자 지인이 과거 코로나 전국민 지원금 당시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고 들었다. 25만 원 지급을 통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소상공인 1,96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가 새 정부의 지역화폐 정책에 ‘기대감이 매우 크다’고 응답했다. ‘기대감이 어느 정도 있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22%였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 이사는 “경기 침체가 이어진 상황 속에 소상공인들은 새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에 기대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 재난지원금·지역화폐 지급을 적극 검토한다는 소식에 전반적인 지역화폐 관련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유소, 병원 등 지역화폐 사용 가맹점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글3.찬성의견]
이재명정부 ‘민생회복지원금’ 효과, 김제시에서 검증됐다 (브릿지경제 2025-06-24)
<중략>
#1...소상공인 10명 중 9명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지난 2022년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 상황에서 81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민 1인당 100만 원(김제사랑상품권 형태)씩 재난지원금(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2025년 1월에는 탄핵정국으로 인한 국가적인 혼란과 경제적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1인당 일상회복지원금 50만원을 지급했다. 김제시의회도 ‘서민경제 활성화’를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정성주 시장의 뜻에 함께 했다.
 
효과는 어땠을까? 김제시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2025년 4월 21일부터 5월 2일까지 2주간 관내 소상공인 100명을 대상으로 △일상회복지원금 정책의 효과성 △지역 상권 활성화에 미친 영향 △향후 필요한 민생 지원 정책 등을 포함한 총 8개 항목으로 구성해 대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전체 응답한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91%), “매출이 증가했다”(86%), “고객 방문수가 증가했다”(85%)고 응답했다. 일상회복지원금이 명칭처럼 김제시의 일상회복에 크게 기여했음을 시사했다. 이 밖에도 “지원금이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됐다”(77%)고도 답했다.
 
#2...정성주 김제시장, 김제시 소상공인협회 건의 반영
정성주 김제시장의 재난지원금(일상회복지원금) 지급에 대해 일부 반발도 있었다. 재난지원금 수혜 대상이 소상공인에 한정되다 보니 지역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제조업과 건설업 등 타업종에서는 ‘형평성 훼손’을 지적했다. 또 정치권에서는 전북 14개 시·군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10.1%의 재정자립도를 가진 김제시가 선거공약을 빙자해 수 백억 원의 예산을 퍼주는 것은 ‘선심성 퍼주기’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그럼에도 정성주 김제시장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일상회복지원금 집행이 필요하다는 김제시 소상공인협회의 건의와 제반사항을 판단, 강행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이에 대해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그리고 긴급 현안사업까지 종합 검토한 결과 시 재정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중요한 것은 서민경제를 살려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믿기에 시의회를 설득했고, 의원님들께서 저의 뜻을 이해해 주셨기에 지급이 가능했다. 결과적으로 시의적절했던 정책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3...정책효과 뚜렷, 체감도 높은 성과창출 성과
정성주 김제시장의 결정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대면 설문조사 100명 중 96명이 김제시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하였으며, 소비 증가로 인한 매출 상승이 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존 고객 재방문 증가 27%, 신규 고객 유입 증가 14%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과일가게를 운영하는 김병희 씨는 “예전에 지원금이 나오면 한 동안 장사가 잘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지원금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외 상황으로 장사가 너무 안됐는데 지원금이 나오면 손님이 많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중략)

 

<글4. 반대의견>
최상목 "전국민 25만원? 부작용 우려되는 미봉책" 비판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2024-07-22)
 
구체적으로는 "취약계층의 경우 생계가 어려우니까 생계비 보조를 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 생계비를 보전하는 생계급여를 지난 정부 5년 동안 (지급)한 것보다 올해 지원해드린 금액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또 "소상공인은 현금보다 빚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채무 조정이 필요하다"며 "어떤 분은 재기가 필요하고, 또 구조적인 문제를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또 일반 가계의 경우 고물가, 먹거리 물가에 부담이 있어 정부도 먹거리 물가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분들에게 일회성으로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은 문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정부는 국민의 처한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전 국민에게 일률적으로 일시적인 현금성 지원을 하는 것은 효과가 크지 않고, 있더라도 아주 일시적이고 임시방편"이라고 비판했다.
 
또 최 부총리는 "이렇게 (민생회복지원금을) 하게 되면 대규모 재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재원 조달을 위해 미래 세대에 부담을 전가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 경제상황에서 물가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민생의 어려움을 더 가중시킬 부작용도 우려할 수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글5 반대의견>
[다산칼럼] 민생 못 살리는 민생회복지원금(한국경제2024.05.02.최인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중략>
현재 민생이 어렵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선거 유세 중 시장에서 만나는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는 선거 후 출구 조사처럼 틀린 정보일 수도 있으니 관련 데이터를 보는 게 순서일 듯하다. 우선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물건이 잘 팔리는가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를 보자. 이 지수의 연간 변화율은 올 1월 -3.3%를 기록해 소매 경기가 안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2월에는 0.9%로 회복했다. 1월 지수만을 기준으로 민생을 판단하면 민생회복지원금이 필요하다고 할지 모르나, 그런 기준이라면 작년 가을과 여름 그리고 재작년 겨울도 비슷한 정도로 안 좋았다. 3년 내내 민생회복지원금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최근 가장 나빴던 적은 2020년 3월 -7.8%이고 이때 코로나19 지원금이 지급됐다. 이런 데이터 움직임을 보면 지금은 좋은 상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 5년간 기준으로 특별히 나쁜 시기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현재 소매 경기 부진은 높은 물가에 따른 실질 소비 지출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니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임금도 물가에 연동해서 올라가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언론에 언급되는 또 다른 민생 관련 자료는 은행 연체율이다. 중소기업과 가계의 연체율은 올 2월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개인이 이자를 제때 낼 만큼 소득이 충분치 않다는 뜻이다. 심지어 코로나19 초창기보다 높다. 이유는 자명하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이자율을 올렸으니 이자를 제때 못 내는 중소기업과 개인이 많아진 것이다. 민생회복지원금이 은행 연체율 상승을 막아줄 수 있을까? 기업 매출이 증가하면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지도 모르나 즉효약은 아니다. 즉효약은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 같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시행한 조처다. 보다 근본적으로 이자율이 높아진 것은 인플레 때문이니 빨리 인플레를 제압하는 것이 은행 연체율 상승을 막는 길이다.<중략>
 
<글6. 반대의견> 이준석 “李대통령 ‘쿠폰 경제’, 빚내서 현금 지원…국가 경제는 실험 아냐”
(세계일보2025-06-24)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서 시행할 예정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 정책에 대해 “국가 경제는 실험이 아니다”라고 작심 비판했다.
 
이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추구하는 이른바 ‘바우처 경제’, ‘쿠폰 경제’는 결국 단기적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국가가 빚을 내어 현금성 지원을 남발하는 방식”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 시국에도 이런 소비쿠폰이 잠시 자영업자들에게 숨통을 틔워주는 듯 보였지만, 결국 일회성 소비에 그쳤고 기대했던 승수효과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30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의결했다. 2차 추경안은 23일 국회에 제출돼 본격적인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추경안에는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 13조2000억원, 지역사랑상품권 6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소비 쿠폰은 전국민 대상 1인당 15~50만원씩 1·2차로 나눠 차등 지급될 예정이다.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추경이 편성되면서 국가채무는 국내총생산(GDP)의 49%에 해당하는 1300조6000억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국가 재정은 단기적 효과를 위한 수단이 돼선 안 된다. 오늘 100원을 빌릴 때 30년 뒤 그 빚을 갚을 인구가 두 배로 늘어난다는 보장이 있다면 나름 합리적인 투자가 될 수 있으나, 지금 대한민국은 그 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30년 뒤 빚을 갚아야 할 인구는 절반으로 줄어드는 인구 수축기를 향해 가고 있다”며 “똑같은 100원이지만 미래 세대가 1인당 짊어져야 할 부담은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부실 채무 탕감을 전제로 한 ‘배드뱅크’ 설립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의 빚을 진 113만명의 채무를 탕감해준다는 게 골자다.
 
 

 
 
 
 
 

<작성자 : >

민생회복 지원금이란? 어떤 정책인가요? 개요 등 다음 항목에 관하여 조사(인터넷 등)하고 각 2-3개의 문장으로 서술하시오.

민생회복 지원금이란?(개요)




































































지급대상






































































지급금액






































































지급일정






































































지급절차






































































사용기한 및 사용처와 사용제한




























































































































 

 

<작성자 : >

2. 민생회복 지원금에 관한 찬성의견의 근거(1개~2개)를 <글1.2.3.4.5.6>에서 참고하여 3-5개의 문장으로 서술하시오. 단, 출처에 관한 내용(보도매체,일시,인물 등)을 첫 문장에 제시할 것.(150자내외)

























































































































































 
3. 민생회복 지원금에 관한 반대의견의 근거(1개~2개)를 <글1.2.3.4.5.6>에서 참고하여 3-5개의 문장으로 서술하시오. 단, 출처에 관한 내용(보도매체,일시,인물 등)을 첫 문장에 제시할 것.(150자내외)

























































































































































 

4. 만약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되어 내가 임의로 소비할 수 있다면 어떤 소비를 할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소비처(대표)에서는 또 어떤 소비가 이루어질지 근거를 들어 예상하고 써 보시오.(2-4개 문장)































































































 

<원문일부중약>

 

 

 

1. 다음 낱말의 뜻을 검색하고 소설의 앞, 뒤 문장을 고려하여 써 보세요.

* 어휘 알아보기

처세술  
난국  
일도양단  
찰나적인  
단안  
섬광  
우라아(노어)  

 

 붉은 산’ <1-2>의 내용을 잘 읽어보고 1-10 까지 해결하시오.

 

1. <1쪽의>1945 8월 하순~ 감아 붙는 것만 같았다. 의 시간과 공간적 배경은?

 

2. 이인국의 생활이 현재도 일본식임을 알 수 있는 글을 찾아 쓰시오.

 

3. <1-2>에서 이인국이 6개월 전 형무소에서 가출옥한 환자의 입원을 거절한 이유 2가지를 쓰시오.

 

 

4. 나야 괜찮겠지…….'의 중얼거림은 무엇으로 부터 괜찮겠다는 뜻인가?

 

5. 혜숙이와 함께 시가행진 구경 나갔다가, 이쪽을 노려보는 어떤 청년의 눈에서 불똥이 튀는 것 같은 살기를 느겼다. 

이유는 무엇인가?

 

6. '국어 상용[國語(日語) 상용]의가()' 란 무엇인지 설명하시오.

 

7. 이인국이 해방 전까지 철저하게 친일로 살아 온 증거 <1-2>에서 3가지 이상 찾아 쓰시오.

 

8. <2>에서의 장소가 북쪽임을 알 수 있는 글을 찾아 쓰시오.

 

9. 이인국 박사 꼭 자기만은 살아 남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를 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3>의 내용으로 10-12 까지 해결하시오

 

10. <3>의 해방 이후 상황적(시간적) 배경은 무엇에서 무엇으로 바뀌었는가?

 

11. <3>에서 이인국이 부를 축적하고 호화로운 생활자였음을 알 수 있는 을 찾아 쓰시오.

 

12. 이인국의 처세술은 상황에 따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자식 교육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소설에서 해당하는 글을 <3>에서 찾아 쓰시오.

 

 

 <4-5>의 내용으로 13-12 까지 해결하시오

 

13. 이인국의 노골적이고 지나친 처세를 우려하고 이견을 나타낸 사람은 누구이며 어떻게 설득하였는가?

 

14. ~자위대가 치안대로 바뀐~ 의 상황 변화를 설명하시오.

 

15. 소련 군의 수탈 상황의 구체적 사례를 옮겨 쓰시오.

 

16. 이인국이 소련군에게 회중시계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저항하는 이유는?

 

17. 이인국이 소련 군정에 의해 잡혀갔을 때 감방에서 처세방법은 무엇이었나?

 

18. 의사 이인국이 일제 때 친일파, 민족반역죄 이외에 저질렀던 죄상을 4가지 이상 쓰시오.<5>

 

19. 이인국은 일제의 친일 행위에 대하여 반성은 커녕, 아무 죄책감을 갖지 않고 자신의 변명으로 합리화하였다. 그 내용을 쓰시오.

 

 

 

 

 <7-8>의 내용을 잘 읽어보고 해결하시오

 

20. 제목 꺼삐딴 리  낱말의 뜻 소설에 담긴 반어적 의미를 써 보시오.

 

21. 감옥에 있던 이인국이 

 

 감옥에서 나오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 

 완전히 자유의 몸이 되고 회중시계까지 되찾게 되는 과정을 쓰시오.

 

22. ’잘 되어 가는 일이 부스럼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을 나타낼 수 있는 우리나라 속담을 써 보시오.

 

23. ~성조기를 보면서~ 에서 알 수 있는 공간과 상황적 배경이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 설명하시오?

 

24. 의사 이인국과 미국대사관 직원 브라운씨 와는 어떤 관계인가?

 

25. 소설에서  브라운씨 미대사관 공직자로서의 자세에 대하여 평가하고 그 근거를 중심으로 써보시오.

 

 

26. ~이인국 박사는 얼굴이 화끈해졌다~ 이유를 설명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