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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듀동아] 대학평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 국제공무원→ 국제개발협력전문가, 학년 오를수록 구체화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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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성 기자
- 입력:2015.08.26 15:44
대학평정[7] 대입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관이 밝히는 합격의 정석!
‘대학평정!’은 PASS와 대학 입학처가 함께 만듭니다. 대학 입학처에서 직접 추천한 우수 합격생의 학생부에 담긴 합격비결과 해당 학생을 직접 평가한 대학의 평가자가 알려주는 평가 기준을 소개합니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
국제공무원 → 국제개발협력전문가. 학년 오를수록 구체화된 꿈
‘대학평정!’ 7회는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을 소개한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은 2단계를 거쳐 학생을 뽑는다. 1단계에선 서류(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평가만으로 정원의 2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선 면접 성적을 100% 반영해 합격자를 뽑는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서울시립대 입학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국제관계학과에 합격한 김찬미 씨(충북 제천여고 졸)를 우수 학생으로 추천했다.
김 씨를 평가한 신윤정 서울시립대 입학사정관실장은 김 씨에 대해 “교과 성적이 높진 않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학생”이라면서 “봉사활동의 진정성이 돋보여 인성부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책 읽고 정한 꿈, 탐구활동으로 확장
김 씨는 교내 정치외교 동아리에서 외교 분야 뉴스들을 스크랩하고 토론하는 활동과 모의유엔대회를 여는 활동 등을 하면서 ‘국제·외교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고2 때 ‘세상은 나의 멘토’라는 책을 읽고 막연했던 꿈이 구체화됐어요. 책을 통해 공적개발원조(ODA)라는 분야를 처음 접했어요. 제3세계 국가들이 안고 있는 빈곤문제를 해결해주는 ‘국제개발협력전문가’를 꿈꾸게 됐지요.”(김 씨)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꿈인지 확신이 들지 않았던 김 씨.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심도 있게 공부해볼 기회라는 생각에 학교에서 열리는 소논문 대회에 참가했다. 2015년까지 빈곤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수를 반으로 줄이기 위해 2000년 국제연합(UN)에서 채택된 의제인 새천년 개발 목표(MDGs), 공적개발원조를 할 때 조건을 달지 않는 비구속성 원조 등 생소한 개념을 외국사이트를 뒤져가며 공부하면서 ‘우리나라 ODA 실태와 개선방안’이라는 소논문을 작성했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이 분야에 대한 흥미는 더욱 커졌다. 꿈에 확신이 생겼고 관련 분야 독서를 계속해나갔다.
진로 고민의 흔적을 드러내라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선 학생이 지원한 학과의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우선 따져봅니다. 특히 독서활동의 경우 학생이 특정 책을 읽은 뒤 어떤 것을 배웠고 그것과 관련된 활동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갔느냐를 봅니다.
김찬미 학생의 경우 국제개발협력전문가를 꿈꾸게 된 계기가 구체적이고도 상세하게 자기소개서와 학생부에 설명돼있어요. 꿈도 학년이 오를수록 국제공무원, 국제개발협력전문가, 공적개발원조 분야로 좁혀져 진로에 대한 깊은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지요.
또 이 고민을 자신의 진로에 관련된 심층적인 탐구활동으로 확장시켜나갔다는 점도 다른 학생과 차별화된 부분이었답니다.
소논문을 쓴다고 반드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 학생의 경우 소논문을 쓰면서 생소한 어휘를 스스로 찾아가며 관련 분야 지식을 넓혀 갔던 과정이 높게 평가됐답니다.

진로를 정한 김 씨는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외국인과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영어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 김 씨는 친구들과 서울 종로구 인사동으로 향했다.
“런던올림픽을 소재로 외국인들에게 무작정 말을 붙여봤어요. 좋아하는 올림픽 종목에 관한 간단한 설문조사판을 만들어 외국인과 이야기를 나눠봤지요. 영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제 말뜻을 모두 이해하는 외국인을 보면서 언어 구사력보다 중요한 것은 소통하려는 적극성과 자신감임을 느꼈답니다.”(김 씨)
김 씨는 특유의 적극성을 바탕으로 교내에선 색다른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부모님께 받은 용돈으로 기부를 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발휘해 기부금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를 섭외해 표지를 만들고 노트를 600권 가량 만들어 학생들에게 팔았다. 수익금은 국제구호개발단체인 굿네이버스에 기부했다.
“면접 때 국제정세에 관해 묻는 질문, 공익과 사익 중 어느 것이 더 우선되어야 하는가를 묻는 질문, 자소서와 학생부 내용에 관한 질문 등을 받았어요. 평소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토론을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답니다.”(김 씨)
봉사활동 통해 진로 진정성 엿볼 수 있어
김찬미 학생은 영어 내신 성적 평균이 2등급대였지만 영어실력을 기르기 위해 진취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등급이지만 원점수는 90점 정도였고 영어경시대회 입상 경력도 있어 노력을 통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파악한 것이지요.
특히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외국인과 소통하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교내에서 기획한 봉사활동뿐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 경험을 통해 ‘공적개발원조 분야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진로의 진정성도 엿볼 수 있었답니다.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선 크게 학업 및 잠재 역량, 인성을 평가합니다. 면접 전 질문지를 주고 학생이 그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그 다음 면접이 15분 정도 진행됩니다. 학업 및 잠재 역량을 보기 위해서 지원 전공분야에 대한 간단한 질문을 합니다. 인성관련 면접 기출문항은 서울시립대 홈페이지에 올라와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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