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안침식 거의 모든 해안에서 발생

흉물스런 해돋이 명소 정동진 해변<<연합뉴스 DB>>
흉물스런 해돋이 명소 정동진 해변<<연합뉴스 DB>>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안에서 백사장이 깎여 나가고 해안도로가 파이는 등 크고 작은 침식변화가 거의 모든 해안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환동해본부(본부장 전영하)는 22일 오후 본부 대회의실에서 연안침식 모니터링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동진 해안침식 심각<<연합뉴스 DB>>
정동진 해안침식 심각<<연합뉴스 DB>>

이번 용역보고회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제2차 연안정비 10개년 계획에 의해 2010년부터 고성군부터 삼척시 연안까지 강원도 내 모든 연안을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조사한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발표하는 자리다.

강원도 6개 시군의 연안 총 240.74㎞를 41개 구간으로 나누어 침식발생 경향에 따라 A, B, C, D등급으로 분류한 결과 1곳을 제외한 모든 해안에서 크고 작은 침식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안침식으로 해변에 생긴 절벽<<연합뉴스 DB>>
해안침식으로 해변에 생긴 절벽<<연합뉴스 DB>>

침식변화가 심각한 D등급 해안은 강릉 정동진과 삼척 원평 등 모두 9곳으로 밝혀졌다.

침·퇴적 변화가 우려되는 C등급 해안은 24곳, 침·퇴적 변화가 발생하는 B등급 해안이 7곳인 반면 모래가 오히려 쌓이는 A등급 해안은 양양 낙산 1곳뿐으로 나타났다.

재발한 강릉 경포해변 해안침식<<연합뉴스 DB>>
재발한 강릉 경포해변 해안침식<<연합뉴스 DB>>

이번 용역은 강원대 산학협력단과 대영엔지니어링에서 공동으로 수행했다.

보고회에서는 해양수산부 동해지방해양항만청, 강릉어항사무소 등 중앙기관과 동해안 6개 시·군 해양수산과장, 대학교수와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해안 침식실태와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를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08/21 16:5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