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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비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큰 바다 가이 없는데 큰 바다(영주 瀛洲)
온갖 냇물 모여 드노니 온갖 냇물(백천 百川)
그 크기 잴 수 없네
동북쪽 넓은 바다
밀물썰물 잔잔하여서
큰 못이라 일컬어온다 큰못(태택 太澤)
푸른물 하늘에 닿아
넘실대며 아스라하니
바닷가 움직이듯 스산도 하네
밝아오는 해돋는 고장
태양의 문이다 보니
희백도 공손히 맞이하겠다 희백(羲白)
석목의 위차인데다 석목(析木 별 이름)
빈우의 자리이어니 빈우(牝牛之宮, 별무리 북두칠성 소자리)
해돋는 동쪽 끝이로다
교인의 보배이런가 교인(鮫人, 물가운데 사는 괴물. 고기처럼 살며 쉬지않고 비단
바다에 잠긴 온가지 산물 을 짠다
흥건하여 많기도 많아
기이한 만물의 모습
너울대는 상서로움이
너그러움 일으켜 보여주네
조개 살 속에 밴 진주
달과 더불어 자라오다가
기운을 따라 김을 올리네
머리 아홉 달린 괴물 천오와 천오(天吳)
외발 달린 기이한 기가 기(虁)
큰 바람 일으키며 비를 뿌리네
아침에 솟아 퍼지는 해
넓디 넓은 빛 비치다 보니
자주빛 붉은 빛 창창하구나
보름달 둥그런 달
가을처럼 둥실거리니
뭇별도 빛을 감추고 말아
부상과 사화와 사화(沙樺, 密沙樺 보배로운 구슬 이름)
흑치와 마라와 흑치(黑齒, 남만의 종족 이름), 마라(麻羅,芝麻羅 참
상추극 든 보가여 개꽃. 참개꽃무늬를 넣어 짠 직물)단만의 굴 조개 단만(蛋蠻, 굴과 조개. 배를 띄워 집으로 살아가는 종족)
조와의 원숭이 조와(爪蛙, 지금의 말레이 반도)
불제의 소들 佛薺之牛. 인도인들이 소를 사람처럼 귀히 쓰는 말
바다 저편 잡종으로
무리도 다르고 습속도 다른데
우리 같이하여 함께 자라도다
옛 성황(古聖)의 덕화 멀리 미치어
온갖 오랑캐 무리 중역(重譯)으로 왔으니
따르지 않는 곳 없고 말고
크도다 빛나도다
그 다스림 넓고도 클지니
꺼진 바람도 오래 가리라
---------------------------------------- 정신문화연구원 자료에서 발췌.
[출처] 척주 동해비 --- 한퇴지를 능가한 문장, 퇴조비(退潮碑)|작성자 분당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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