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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슬람사원 건축 대립 격화…주민들 바베큐 파티 예고

입력 2022-12-14 16:17업데이트 2022-12-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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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대구 북구 대현동 경북대 인근 담벼락에 ‘2022년 송년회 돼지고기 바베큐 파티’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2022.12.14/뉴스1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대구 북구 대현동 주민 20여명이 동네에서 돼지고기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람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는 것을 죄악으로 여긴다.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5일 오후 12시 이슬람사원 건축 공사장 인근에서 ‘2022년 송년회 돼지고기 바베큐 파티’를 개최한다고 14일 예고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동네 주민들끼리 단합을 위해 돼지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연말을 보내려 한다”며 “최근 주민을 폭행한 파키스탄인 유학생이 벌금 30만원의 약식기소를 받았다는 내용에 대한 입장문도 함께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가 말한 사건은 지난 10월 16일 오후 10시경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장 앞에서 벌어졌다. 당시 파키스탄인 유학생은 ‘사원 건축을 지지한다’는 현수막이 설치된 천막을 치우려던 50대 주민의 팔을 밀친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행사를 진행하려는 곳은 취사 불가능 지역이 아니어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며 “행사장에 출동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슬람사원 건축을 둘러싼 건축주 측과 이 지역 주민들의 갈등은 대법원이 ‘공사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린 이후 2년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사원 건축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이 고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돼지머리를 공사장 입구 바로 옆에 놓아 논란이 됐다. 14일 오전 사원 공사장 인근에는 돼지머리 3개와 돼지족발이 목격되기도 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참고영상보기<mbc뉴스>

https://youtu.be/baj_KCQ2JcU

https://youtu.be/It73qJ-cf3Q

 

 

* 생각해보기 : 단식투쟁에 폭식행사 문제

참고뉴스 : MBC<스트레이트>, 세월호 단식투쟁 조롱 ‘폭식행사’에 '삼성이 지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4.23 00:43
  •  댓글 3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 2014년 9월 세월호 참사의 진실 규명을 위해 단식투쟁을 벌이던 유가족과 시민들을 의도적으로 조롱하는 떼거리 ‘폭식행사’에 삼성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통해 지원한 후원금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MBC <스트레이트>는 22일 방송에서 “삼성과 전경련이 ‘일베’의 세월호 단식농성을 조롱하는 폭식투쟁에 거액을 후원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당시 비윤리적인 ‘폭식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일베’를 비롯 자유청년연합∙새마음포럼∙교학연 등 극우 단체들 소속으로, 이들이 떼로 모여 단식투쟁 중이던 세월호 유가족 등을 약 올리기 위해 피자∙치킨∙맥주 등을 먹고 춤 추며 고성을 지르는 등 난장을 벌였던 장면을 촬영해 보여줬다.

당시 반인륜적 ‘폭식 행사’는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성호 승려 등이 분위기를 주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진우 기자는 "’폭식투쟁’은 패륜이자 반인륜적이고, 약자를 조롱하는 폭력”이라며 “맥주와 치킨값 등을 전경련이 지원했고, 특히 삼성은 앞으로는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을 내면서 뒤로는 폭식행사를 비롯한 보수단체 집회를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전경련은 삼성의 허락 없이 돈을 쓸 수 있는 곳이 아니다”라며 “전경련의 후원은 삼성의 뜻일 수 밖에 없다"고 언급, 삼성의 개입설을 제기했다.

<스트레이트>는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한 극우단체에 대한 지원금은 삼성 미래전략실 김완표 전무가 청와대 신동철 정무비서관과의 협의를 거쳐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에게 우회적으로 지원했다고 밝혔다.

권희진 기자는 “보수정권 시절 유독 보수단체에만 지원이 집중됐다”며 “그 돈은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고 공격하는 반인륜적 행위에 쓰였다”고 비판했다.

주 기자는 프로그램 클로징 멘트에서 “삼성은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돈을 뿌렸다”며 “당시 삼성이 왜 그랬는지, 삼성의 입으로 꼭 듣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