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하라!-덕수궁미술관] 일상에 널려진 추상의 멋과 유희를 만끽하라!
  • 속삭임미술관 2011/03/26 17:35 유목민

    [코리안 랩소디-역사와 기억의 몽타주전] 삼성 미술관 리움 2011.03.17-2011.06.05
    - 시각미술(사진 영화 잡지 건축 등)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100년, 역사보다 생생하고 재미있다

    삼성 미술관 리움 입구 루이스 부르주아의 대표작 마망(엄마) 거미를 통해 강력한 모성애 형상화

    1부 근대의 표상(1876-1945) [블랙박스]


    조덕현 I '리플렉션 리플렉션' © 삼성리움

    리움(Leeum)미술관은 2011년 첫 전시로 '코리안 랩소디-역사와 기억의 몽타주(Korean Rhapsody-A Montage of History and Memory)'전을 3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격동의 한국근현대사를 기억을 통해 되살리면서 우리의 역사와 삶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오마이뉴스관련 기사] 한국미술100년, 랩소디 음악처럼 들려주다

    인류와 시대의 안테나인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 한 세기를 조명하는 것은 역사를 다시 보게 하는 창이 되리라.

    박생광 I 명성황후(The Last Empress Myungsung) 1983. 이영미술관소장

    박생광은 정말 민족의 울림이 크다. 전봉준이나 명성황후 이들은 나라가 위기를 맞이했을 때 몸을 던져 이 나라를 지켜나간 세기의 인물로 오방색 그 강력한 청색과 적색은 우리의 혼백을 빼 놓는다.

    이를 위해 지난 100여 년간 미술사에 남겨진 역사적인 작품을 씨줄로 삼고 현대작가들이 과거의 역사와 기억을 재해석한 작품을 날실로 삼아 한국의 근현대사를 재구성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그리고 분단과 이산의 과정에서 미술사의 많은 부분이 공백으로 남아있지만 최근 미시사 연구를 통해 사진, 영화, 잡지, 도시와 건축 등 근대인의 삶과 일상문화에 대한 연구가 미술사의 결손 부분을 메워 주고 있다.

    이번 전에도 다큐사진과 영상, 우국지사의 유묵(遺墨), 무용가와 시인, 일본의 우끼요에(다색목판화) 등 시각문화 자료를 추가하여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입체적인 감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미술관]

    삼성리움 미술관 그라운드갤러리 전시장

    한국근현대사 100년을 그림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획기적인 기획이지만 국립이 아니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술에 전문적 식견이 없다고 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를 잘 해 놓았다.

    박수근 I '시장(Market)' 1950년대 개인소장

    한국인의 심성의 근원을 건드린 그는 참으로 가난함이 아름다움을 그려 역설적 아름다움을 피력했다

    이쾌대 I 해방고지(Liberation Notice) 1948

    광복의 감격을 이렇게 힘하고 격정으로 잘 표출한 작품이 있을까 한국민족의 에너지가 충천함을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강력한 열망을 읽을 수 있는데 우리는 이런 기세를 통일국가로 이끌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윤석남 I '어머니II-딸과 아들' 1993

    유일무일하게 한국가부장사회에 기적적으로 여성주의 관점을 도입한 작가로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작가라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볼 때마다 한국어머니의 위대함과 이 나라를 보이지 않게 지켜온 애국자임을 뻐져리게 느낀다. 나는 이 작품에 주인공의 한반도 수난의 여신이자 구원의 여왕이라고 부르고 싶다.

    [1960-1970년대 한국의 행위예술] 1968년 포스트모더니즘+달착륙+68혁명+존케이지+백남준플럭서스
    "나는 있지만 진정한 나착기를 잃어버린 세대의 장례식을 치루는 것 같은 몸짓이다" - 정찬승

    이번 삼성리움전에서 압권은 68년에 시작한 한국의 행위예술이다 가장 전위적이고 실험적이고 한국미술사를 빛나게 한 사건이다. 그러나 당시 정치적 환경에서 이겨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정말 한국인의 예술적 기지와 기질이 얼마나 대단한가를 읽을 수 있다. 이번 전에서 다른 것을 못 봐도 이것은 꼭 보기를 권한다.


    윤진섭 '1960-70년대의 한국 전위미술' http://interwhite.net/105

    [청년작가연립전]에서 발원하여 '논꼴', '회화68', '아방가르드[AG]', '공간시간[ST]', '신체제' 등등 다양한 실험미술 집단이 태동된 19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에 이르는 활동공간은 앵포르멜세대의 잠복기였다. [...]

    1970년대 초중반을 기점으로 일제 반격을 가한 앵포르멜 세대의 화단 내 확고한 거점 확보와 이들에 의한 전후 및 4.19 세대의 흡수 통합은 문화권력화 의 현상을 초래하였다.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1975년 [에꼴 드 서울]의 창립과 같은 해에 있었던 [AG]의 해체다. 1975년 [AG]의 해체전에는 하종현, 이건용, 신학철, 김한 등 네 명만이 참가한다.

    한편, 같은 해에 발족한 [에꼴 드 서울]에는 김구림, 김동규, 김용익, 김종근, 김홍석, 박서보, 박석원, 서승원, 송정기, 송번수, 심문섭, 엄태정, 이강소, 이동엽, 이반, 이상남, 이승조, 이향미, 정찬승, 최대섭, 최명영, 최병찬, 한영섭 등인데, 이 중에서 [AG] 회원은 김구림, 김동규, 박석원, 서승원, 심문섭, 이승조, 송번수, 최명영 등이며, 하종현은 이듬해에 열린 2회전부터 참여하게 된다. 이 명단에 당시 첨단의 전위단체였던 [ST]의 회원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한국근현대미술연구소자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upinakmk&logNo=140041120532


    최초의 해프닝으로 기록되는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가 청년작가연립전 의 '무' 동인 과 '신전'동인, 오광수 각본으로 1967.12.14. 4:00-4:40, 중앙공보관 화랑 제2전시실에서 시연되었다.

    전시실 가운데에 검은 우산을 든 여자가 의자에 앉아 있고 한 무리의 남자들은 여자의 주변을 빙빙 돌다가 우산에 촛불을 꽂는다. 여자가 일어서서 남자들과 함께 원을 그리며 돌다가 자리에 앉는다. 함께 돌고 있던 남자들은 여자에게 달려들어 촛불을 끄고 우산을 짓밟는다.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은 해프닝 이라는 이름으로 청년작가연립전 전시기간 중에 행해진 한국 최초의 퍼포먼스이다. 강국진은 신전 동인의 멤버로서 참가했으며 무 동인과 함께 시연했다. 무동인 회원은 김영자, 문복철, 이태현, 임단(임명진), 진익상, 최붕현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신전 동인은 강국진, 김인환, 심선희, 양덕수, 정강자, 정찬승 등이었다.

    '비닐 우산이 있는 해프닝'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먼저 무 동인의 김영자가 의자에 앉아 비닐우산을 편다. 동시에 무 동인과 신전 동인 작가들이 엄숙한 얼굴로 의자를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돌면서 새야 새야 파랑새야 를 부르기 시작한다. 그들이 행위는 최붕현의 작품 '연통'이 설치된 위치에서 이루어졌다. 한 동안 원을 그리며 돌다가 작가들이 비닐우산 위에 작은 촛불을 꽂고 나면, 의자에 앉았던 김영자가 일어나 원을 그리던 작가들의 행렬에 합류한다.

    그들은 계속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부르며 돌다가 김영자가 다시 의자에 앉으면 모두 달려들어 우산 위의 촛불을 끄고 비닐우산을 거칠게 찢기 시작한다. 처음에 노래를 부르면서 원을 그리며 돌던 그들의 얼굴은 엄숙했으나, 비닐우산을 찢을 때는 매우 신이 난 듯 웃는 모습이다. 그들은 갈기갈기 찢겨진 우산을 난폭하게 짓밟으며 의자를 넘어뜨리고 순식간에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각본을 만든 오광수에 의하면, 비닐우산이 핵우산을 상징하며 촛불은 순수한 인간정신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노래도 즉흥적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또한 당시 해프닝 참가자들의 말을 인용한 보도를 보면, 그것은 전적으로 다다(Dada)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것을 정치사회적 의미를 애써 부인하려 했다.

    그러나 '비닐우산과 촛불이 있는 해프닝'은 몇 가지의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는 것으로 요약, 해석할 수 있다. 하나는 핵우산을 상징하는 비닐우산에 순수한 인간정신을 상징하는 촛불을 꽂는 행위를 통해 문명의 어두운 측면과 순수정신을 결합시킨다는 다소 광범위하며 추상적인 의미이다. [...] 김미경, '한국의 실험미술](시공사, 2003), pp. 70-74 참조


    근대화 이전의 한국인의 장사꾼들의 모습이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예술적이다 인류문화적이다. 저런 닭장을 디자인한 솜씨며 얼굴 표정 그리고 한복의 복식양식 신발 모자 가난해도 얼굴에 자부심과 자신감이 엿보인다.

    [봉준호감독] 2011년 5월에 열리는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게 될 거라고 하네요

    Le cinéaste Bong Joon-Ho sera président du Jury de la Caméra d'Or au Festival de Cannes 2011 Un communiqué officiel du festival de Cannes annonce que la cinéaste Bong Joon-Ho présidera la Caméra d'Or au prochain festival de Cannes qui se tiendra du 11 au 22 mai 2011.


    La Caméra d’or est attribuée au meilleur premier film présenté en Sélection officielle, à la Semaine de la Critique ou à la Quinzaine des réalisateurs. Le Prix sera remis par le président du jury lors de la cérémonie de clôture, le dimanche 22 mai.
    Sur les photos, Bong Joon-ho lors de sa venue à Cannes le 16 mai 2009 avec l'équipe du film "Mother" : Jin Goo, Bin won et Hye-ja Kim, présenté à "un Certain regard".

    Réalisateur et scénariste, Bong Joon-ho fait des études de sociologie et de cinéma avant de passer à la réalisation. Il attire l’attention de la critique dès son premier long métrage Barking Dog (Les chiens qui aboient ne mordent pas - 2000). Le suivant, Memories of Murder (2004), immense succès public en Corée (et 1er prix du Festival de Cognac) le consacre meilleur réalisateur.

    The Host, présenté en 2006 à la Quinzaine des réalisateurs va définitivement asseoir sa réputation à l’international comme auteur de film de genre qu’il élève au rang d’art. Il est invité à Cannes en Sélection officielle avec Tokyo ! (2008), triptyque qui l’associe à Leos Carax et Michel Gondry. En 2009, il y présente Mother au Certain Regard, mélodrame intimiste et subtile analyse de la famille coréenne.

    [Koo Bohnchang-구본창전] 2011.03.24-04.30 국제갤러리
    The beauty of Korea and the imagination of Archeology
    www.kukjegallery.com

    구본창, 나는 그처럼 해맑은 사람은 처음 봤다

    그의 미학은 숨겨진 것에 보이지 않는 사소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그의 상상력에서 저장하고 있다가 사진이라는 첨단매체를 통해 어머니 섬세한 손길처럼 부드럽게 다듬어 사진이라는 시적 언어로 어루만지면서 사람들 심금을 울리는 그런 세계이다. 오마이뉴스 구본창전 기사

    구본창 I MGM03

    잘 보면 작가구본창의 눈과 전통탈의 눈이 너무나 닮았다. 그는 존재감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깊은 관찰과 성찰을 통해 그 속에 숨어 있는 깊이 있는 아름다움과 놀라운 힘을 발견한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미소가 담긴 탈로 구본창은 여기에서 한국인의 마음의 원형과 진수를 발견한 것이다


    이 세상에 이렇게 해맑은 미소를 볼 수 있을까. 한국인의 해학과 예술적 기질이 유감없이 드러난다 품위 있고 우아한 그러면서도 드러내지 않는 겸양과 삶에 대한 달관 등 포용적이고 관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구본창 I JMCD 22 동경민예관 야나기 무네요시 한국곱돌 연작

    달항아리와 함께 맞먹는 가장 한국적인 조형물이라고 할 수 있는 곱돌은 이런 사진을 통해서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이 세상이 이렇게 단순하면서 넉넉하고 따뜻하면서 포근한 그래서 사람들 마음을 편안하게 다독이고 삶에 대한 의욕과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행복을 주는 작품을 없을 것이다. 인간의 손이 갔지만 인간의 손이 가지 않은 것처럼 티를 내지 않는 한국적인 미학의 절정을 엿볼 수 있다.

    구본창 I JMGD 22 10-2 PL 2007

    일본에 박물관에서 발견한 이런 솥을 보고 구본창은 전율을 느끼면서 우리가 잃어버린 한국의 미를 재발견한 것이다. 그것은 그림자 없는 구본창의 사진미학으로 전혀 새롭게 연출한 작품이다.

    구본창 I JUN 03 C-Print 2010

    달항아리는 한국미술의 모태이자 자궁으로 우리가 모두 돌아가고 싶어하는 본향과 같은 곳이다. 그 넉넉하고 유연한 곡선은 보기만 해도 이 세상의 모든 시름과 고초가 사르르 녹아버린다. 그런데 이것을 또한 사진이라는 앵클로 다시 현대화하여 사진예술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있다.

    구본창의 일상사컬렉션

    기자들은 만난 구본창 그는 누구보다 자신의 수집품에 대한 설명을 쉽게 하여 마치 그림을 보고 있는 것 같다.


    기획자 김성원씨와 작가 구본창의 뒷풀이


    [작가소개] 구본창 (具本昌 Koo Bohnchang)

    구본창의 미소는 백만 불짜리다. 구본창 작업실 풍경 2009년 여름 from : facebook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독일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에서 사진 디자인을 전공, 디플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계원예대, 중앙대, 서울예대 등에서 강의를 하였고 런던 세인트 마틴 스쿨에서 초청 강의를 한 바 있다. 현재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 박건희 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1년 삼성 로댕갤러리, 2002년 미국 피바디 에섹스 뮤지엄, 2003년 한미사진미술관, 2004년 파리 갤러리 카메라 옵스큐라, 2006년 국제갤러리, 교토 카히츠칸 미술관, 2007년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2009년 비엔나 라움 미트 리히트 갤러리, 2010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등 국내 외에서 3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의 작품은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휴스턴 뮤지엄 오브 파인 아트, 교토 카히츠칸 미술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삼성 리움 등 국내외 다수의 갤러리에 소장되어 있으며, 작품집으로는 한길아트 숨, 탈, 백자, 일본 Rutles 白磁, Everyday Treasures 등이 있다. [미술
    관]


    그의 작업실은 낡은 것 오래된 것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대가(구본창 등)들에겐 칭찬과 비판이 동시에 필요하다. 노형석기자는 그들에게 사랑의 매를 들어대고 있다]
    대가의 도전보다 과거에 머문 시선 http://bit.ly/gmus94


    여기는 작가가 상상력을 키우는 우주공간이자 삶의 터진이다. 자신의 작업실을 가진 작가라는 종자는 그래서 행복한 사람이다.


    그는 작품 하나 하는데 15년이 걸릴 정도로 경영학도 답지 않게 비효율적이나 그 결과물을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여기에 삶에서 우러나오는 일상의 미 하찮고 쓸모없어 보이는 것들의 이면에 숨겨진 미감이 보인다

    [참고] http://www.koreabrand.go.kr/kr/know/know_view.do?CATE_CD=0009&SEQ=922

    [소장품기획-추상하라]展 2011.03.25-2011.05.10 전시장소 덕수궁미술관
    전시구분 국내 전시 전시유형 기획전시전시기간 [참여작가] 황용진, 임옥상, 김홍석, 고낙범, 곽덕준, 박서보 등 71명 작가작품수 93 관람료 5,000원(덕수궁 입장료 포함)


    추상이 없는 미술은 없다. 미술은 구상이라도 추상이다. 추상이 없는 현대미술도 없다. 동양의 정신이 위대한 것은 바로 추상정신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유용성이 신이 되다보니 추상을 즐기지 않는다. 멀리 한다. 추상은 구상의 기초가 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즐길 추상의 멋과 황홀함은 너무나 많다 이번 전을 통해 그런 삶의 기술을 배우기 바란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추상미술작품의 새로운 해석(유진상 큐레이터)

    국립현대미술관의 현대미술 컬렉션은 지난 100년 간 이루어진 한국 현대미술의 예외적인 발전과정을 가장 탁월한 작품들로 보여준다. 시대를 초월하여 이 컬렉션을 관통하는 특질은 20세기를 통해 현대미술의 핵심적 가치로 다루어진 ‘추상’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역사적인 동시에 시간성을 초월하는 이 개념은 관객들에게 감상의 난해함과 감동적인 비전을 함께 선사한다. 이 전시는 이 컬렉션에 담긴 바로 이 추상성의 비전을 관객과 함께 탐색하는 형식을 띠고 있다.

    이일(1952~) I '무제' 1991-1993. 작가의 신체가 예민하게 감지되는 작품으로 지적이면서 감각적이다

    '추상' 이라는 용어가 최근에 와서는 과거의 역사적인 예술적 스타일을 가리키는 말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이 용어는 이제 전처럼 빈번히 사용되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권위주의적이고 심미적인 보수적 예술작품의 고유한 특성처럼 진부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러나 추상미술은 처음부터 도전적이고 저항적이었으며 심지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의해서는 퇴폐적인 미술로 분류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추상미술은 제 2차 세계대전 후의 현대미술의 출발과 더불어 시작되었다가, 50년대 말부터 60년대를 거치면서 미국 추상표현주의와 프랑스 앵포르멜(Informel)의 영향을 받으며 주요 장르로 자리 잡은 회화 중심의 미술사적 운동을 가리킨다. 난해하고 모호한 추상 이라는 요소는 오늘날 거의 모든 동시대미술(contemporary art) 작품들에 의미 있게 포함되어 있다. 예술작품은 무엇보다도 감상자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동시에 그것은 감상자의 지적, 감정적 상상력을 더욱 고양시켜 줄 수도 있어야 한다. 추상은 바로 그러한 목적에서 고안된 예술적 수사(修辭)이자 사고의 작용이다.

    이미 크뇌벨(Imi Knoebel) I '011 One' 2003. 크뇌벨은 보이스의 제자로 형태와 색채로 구성한 새로운 회화공간 창조하였다. 원근법에 나타나는 수직과 수평구도의 문제도 새롭게 해석하여 회화의 영역을 확장했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현대미술의 명작들 가운데는 예술작품에 있어서의 추상성을 강조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추상표현주의와 앵포르멜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1950, 1960년대를 정점으로 추상회화와 추상조각은 별개의 독립된 장르에서 일반적 창작언어로 확산되었다. 동시에 특정한 양식적 스타일을 가리키는'추상'이라는 표현 역시 좀 더 포괄적인 의미의 '추상성 (abstractness)'을 지칭하는 것이 되었다.

    추상은 이제 사전적 의미인 '사물의 전체 표상을 구성하는 모든 특징, 속성, 관계 중에서 하나 또는 몇 개를 떼어내어 그것만을 본질적인 것으로 독립시켜 사고의 대상으로 삼는 분석적 정신작용'일 뿐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예시하고 그것의 특질들을 가시화하며 그러한 세계가 비롯되는 잠재성의 영역들을 경험할 수 있는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다.

    이상남 I P/R(W+L6) 1997

    '추상하라!'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들 가운데 '추상'의 확장된 의미를 통해 반추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는 총 네 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모호함과 비-가시성', '일상 속의 추상', '추상의 기술' 그리고 '추상적인 면 혹은 바깥'의 네 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이 전시공간들에는 각각 상이한 성격의 작품들이 공통된 흐름을 이어가면서 추상이라는 전체의 테마와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김홍주 I '무제' 2008

    김홍주(1945-)는 1970년대 중반, 당시 주류미술로 자리한 모노크롬과 동시에 전개된 소위 '극사실주의화'라 불리는 경향의 작업을 선보이며 미술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최근에 완성된 신작으로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 증식, 확장하는 듯 한 구성의 풍경을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는 그림의 경계 역할을 하던 프레임이 사라지고 캔버스 천 전체가 프레임이 된다. 1990년대 중반의 풍경 그림들을 연상시키는 최근의 추상적 풍경화 그림들은 작가 특유의 꼼꼼한 세필로 깊이와 평면을 오가며 미묘한 공간감과 촉감을 불러일으킨다. 거대한 유기적 덩어리처럼 보여지는 추상적 풍경 속에는 산이 있고, 골짜기가 있고, 집이 있고, 사람이 있고, 나무가, 길이 있다. 미시적 세계 속에 삼라만상을 품고 있는 것이다.

    하종현 I '접합(Conjunction)' 84-06 마포천에 유화 1984

    추상은 구상을 100배로 농축시킨 것이다 그러다보니 관조의 눈길이 필요하다. 수학적 관점과 유기적 기하학이 필요하다. 이 작품 속에는 우주만물의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압축된 그림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푸는 것인 추상의 맛이다
    .

    이용백 I 천사-전사 2005. 이 작품을 가까이서 보면 안에 사람이 움직이고 있다

    이용백(1966- )은 디지털문화와 예술의 접점들을 탐구해온 작가이다. <천사-전사>(2005)는 퍼포먼스(Performance), 설치, 비디오 등의 작업방식이 결합되어 완성된 작품으로 화려한 인조 꽃이 인쇄된 천의 배경과 바닥, 같은 꽃무늬 천으로 된 군복을 입은 6명의 군인, 그 앞 공간에 매달린 인조 꽃의 세팅으로 구성되었다. 이 공간은 오직 화려한 인조 꽃으로만 채워져 있는 인공적 공간으로 '시뮬레이션(simulation)의 세계'를 함축적으로 제시한다. 그 안에 인조 꽃무늬로 완벽히 위장한 군인들이 총을 들고 전진하고 있는 상황 설정은 이 시뮬레이션 공간이 생존이 걸려 있는 극한적 전쟁터임을 암시한다.

    군인들의 움직임은 집중하지 않으면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극도로 천천히 이루어지고 있다.군인들이 입은 군복에는 'Windows', 'Quicktime', 'Word', 'Explorer'등의 인터넷 로고들이, 명찰에는 '보이스', '피카소', '뒤샹', '백남준', '다빈치' 등 미술사의 대가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예술의 진정한 생존과 위상 자체가 모호해지고 예술가는 독창적 창조가 아닌 복제물의 차용과 재구성이라는 시뮬레이션 형식을 빌어서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존재로 나타난다. 이는 오늘날의 예술이 가상공간 속에서의 무수한 복제와 편집, 변형의 과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매우 전략적인 산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욱경 l 인간의 숙명(Fate of Human) 1975

    추상표현주의적이 경향을 보이면서 다이나믹한 형태와 속도감있는 붓질 색채에 대한 실험과 색면화가 등장하기도 한다. 일찍 요절했다.

    윤명로 I '겸재예찬' M310 혼합재료 2000

    최욱경과 예찬을 같이 보면 황홀경에 빠진다. 추상이 뭔지 몰라도 이 두 작품만 보면 추상이 뭔지 알 수 있다. 아주 간단하다 명사에도 추상명사가 있고 구상명상가 있다. 사랑, 희망, 정의 등 다 추상명사다. 추상이 없는 미술은 그래서 불가능하다. 개념미술에서 현대의 모든 표현미술은 다 추상이다.

    마르셀 뒤샹 I '여행용 가방' 39.1*34.9*7.6[가방 닫은 사이즈] 혼합재료 1941

    정말 이번 전에서 기절할 일은 뒤샹의 이 작품을 볼 때 이것은 구입할 때부터 정치적 문제까지 야기한 것으로 이런 작품이 서울에 있다는 것이 서울에서 살 재미를 준다.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이 작품을 하루종일 보다 보면 하늘을 올라가고 있는 여신 우리말로 선녀가 훤히 보인다

    이기봉 I '채식주의자' 1995

    전시장에 말이 있어 정말 기분이 좋다. 언제 전시장에서 말을 봤는가 이것이 미술관의 특권이고 재미있는 점이다.

    안드레 세라노(Serrano Andres) I '(소변으로 가득한 수족 속) 생각하는 사람' 1998

    생각하는 사람을 추상화로 그려보라고 하면 어떻게 표현할 고민이 된다. 이 작품은 바로 그렇게 구현한 것이다.
    수업시간에 구상을 추상으로 그려보는 연습을 많이 하면 상상력이 풍부한 학생이 될 것이다

    [김종학전]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2011.03.29(화)-06.26(일)까지 회화, 판화 및 드로잉 90여점
    개막식 : 2011.03.28(월) 17:00(예정) 입장료 3000원 http://www.moca.go.kr/
    "현란한 민족색채로 생태예술 연출하다 & 격정의 몸짓으로 미적 흥분 내지르다" - 이태호


    전시내용은 화려한 색감과 거침없는 표현력으로 한국의 자연을 묘사한 설악산의 화가 김종학의 회고전 성격으로 1950년대 후반부터 시도된 초기작 및 설악산 시대인 1980년대 이후 최근까지의 대표작 전시한다. 추상화의 열풍 속에서 고집스럽게 구상의 길을 걸어 온 작가의 일관된 화풍을 소개하고, 강렬한 색채의 구상회화가 유행하는 현재 21세기 한국현대미술에 미친 영향력을 분석. 한국현대미술사의 한 맥락을 점검, 모노크롬 추상미학의 극단에 서서 한국현대미술의 또 다른 맥락을 제시한 한국을 대표하는 김종학의 작품세계가 지니고 있는 진면목을 발굴, 정리한 전시회다


    전시구성은 전반기의 추상실험 작업과 설악산에 칩거한 1980년대 이후의 구상 작업으로 구분, 소재(풍경, 정물, 인물), 주제(설악의 사계), 표현기법(회화, 판화, 드로잉) 등을 집중 조사 연구, 관련 자료(편지, 사진), 영상물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작가에 대한 입체적 조명을 시도했다. [미술관]


    추상을 거쳐 구상을 그린 작가이기에 그의 구상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색다름으로 넘친다

    작품설명 중인 김종학화백

    그는 민예풍 수집가로도 유명한데 그것을 최근에 기탁하는 일까지 창작과 문예부흥 양쪽에 기여도 높다.그가 경기고등학교 다닐 때 미대를 간다고 하나까 동급생이 아예 제쳐놓고 오후에 하는 자율학습시간에도 예외적으로 봐주었단다. 그는 1980년 서울을 떠나 설악산으로 들어갔는데 가정과 자신을 버리다시피 하면서 정말 미술의 길이란 정해진 길을 거부하는 것이다. [오마이뉴스기사]

    [허진_억압된 일탈 The repressed deviations展]
    2011.3.25.(금)-2011.04.24.(일) 성곡미술관 2관 전관
    "문명에 치여 분자화된 인간사에 거대한 자연 같은 동물화로 이상향 추구"

    허진의 억압된 일탈 전이 열리는 성곡미술관 입구 © 성곡미술관

    성곡미술관은 중견․중진작가 집중조명 기획시리즈 여섯 번째로 '허진 : 억압된 일탈'展을 개최한다. 2010년 '김동유 : 지독한 그리기'와 '김영헌 : Electronic Nostalgia, Broken Dream', '박화영 : C.U.B.A', 2011년 ''손정은 : 명명할 수 없는 풍경', '차종례 : 무한으로 돌아가다'展에 이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20여 년 동안 천착해온 인간과 자연의 공생 관계에 관한 지적 고민의 현재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980년대 후반, 당시 세상에 존재하는 이런저런 모순적 구조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파헤치는 현실비판 작업으로 화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허진은 지난 20여 년 동안 인간과 자연의 문제를 생태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유목인간/동물' 연작과 과학화, 문명화된 현대사회 속에서 중심을 잃고 방황하는 인간 내면을 치밀하게 들춰낸 '익명인간' 시리즈 등을 꾸준하게 선보여 왔다.

    허진 I 억압된 일탈 1전시실 전시광경 성곡미술관 2011

    이번 집중조명전에는 고도로 물질화된 현대과학문명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 인간실존에 대한 반성적 탐구와 환경과 생태, 이주와 정주 등의 문제에 대한 허진의 특유의 비판적 시각과 현재적, 미래적 해석이 돋보이는 근작 40여점이 집중 소개된다. 특히 가장 최근의 관심 중 하나인 '이종융합동물+유토피아', '생태순환' 등은 유전공학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를 지적한 것으로 과학에 대한 맹신을 경계하고 대자연과 공생하는 인간의 지혜로운 미래적 삶이 필요함을 시각적으로 강하게 제시하고 있다. [미술관]

    허진 I 유목동물2010-27,150×107, 한지에 수묵 및 아크릴, 2010허진 : 억압된 일탈 © 성곡미술관

    또한 이번 전시는 물질/과학만능과 본격적인 전지구화시대 속에서 좌표를 잃고 방랑하는 현대인의 상처 입은 영혼과 끝없는 정착에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반영한 설치작업, '노마드[안티-노마드]' 등을 조심스레 선보인다.

    1층에 설치된 이 작업은 어릴 적 꿈과 추억이 배어 있는 할아버지의 수석을 오브제로 사용한 것으로 경직된 사고와 작업의 틀을 벗어나고자하는 작가의 애지적(愛智的) 몸짓이라 했다. 현대과학문명의 발전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비로소 돌아보는 작가 자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를 환기하는 작업으로 이전의 허진작업을 떠올리면 상당한 파격으로 보인다.
    작가의 자화상

    생태학적 관심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과의 공생 관계에 주목해온 허진은 현실에 예민하게 반응하기도하면서 동시에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최근 들어 화면 속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라든가, 몇몇 형광색으로 주조된 화면, 어릴 적 기억을 반추하고 그것을 현재시제와 결합하는 '생태순환도' 등이 그것입니다. 주지하다시피, 말은 가장 역동적이고 유목적인 것을 상징하는 대표적 동물이다.

    허진의 그림 속에서 말은 하나의 분명한, 희망과 소통의 가능성과 증거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모순된 세상과 제한된 어법 밖의 또다른 세상으로 내달리고 싶은 작가 자신의 모습으로 보인다.

    허진은 분채와 함께 아크릴 물감, 금분, 은분 등을 혼합하여 화면을 주조한다. 튀는 소재와 색을 물리적으로 조율하기 위함이다. 존재의 심리적 두께는 인정하되 함께하는, 공생하는 세상을 지향하는 따스한 마음으로 이해된다. 자연과 인공, 인간과 동물 등이 함께 어우러진 허진의 또다른 세상를 볼 수 있다.

    제1전시실 : 노마드 안티-노마드

    허진 I 억압된 일탈 1전시실 전시광경 및 작가 근경 성곡미술관 2011

    공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파격적인 형식을 채택한, 지금까지의 작가 작업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허진의 자유로운 영혼을 만날 수 있다. 설치와 평면 작업이 함께 등장하는 공간으로 작가가 지난 20여 년 동안 은폐해온, 끊임없이 꿈꿔왔던 일탈(逸脫)에의 욕망과 의지를 살필 수 있다.

    작품 속에 공통적으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말(馬)은 전지구화시대, 물리적․심리적 경계와 무경계를 넘나들며 방랑과 정착을 거듭하는 현대인의 역동성을 반영한다. 또한 지금까지 관성적으로 이어온 스스로의 고정관념과 작업틀을 벗어나려는 허진의 지성적 노력으로 이해된다. 인간, 자연, 동물을 중심으로 한 역동적, 야성적 자유가 묻어나는 공간으로 작가 자신의 현존을 반성적으로 돌아보는 공간이기도 하다.

    제2전시실 : 이종융합동물+유토피아, 생태순환

    허진 I 억압된 일탈 2전시실 전시광경 성곡미술관 2011

    작가의 최근 관심을 반영한 공간이다. 유전공학의 가능성과 폐해(弊害), 과학자의 특별한 윤리의식 등을 지적하고 있다. 자연과 과학문명, 인공과 자연이 지혜롭게 어우러지는 유토피아적 삶을 제안한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태생이 다른 동물의 털을 상호 이식하듯 붙이거나 섞어내어 하나의 강제된 몸통으로 드러내는 시각적 이종교배를 드러낸다. 또한 어린 시절 마음의 본향(本鄕)인 목포 할아버지 댁에서 경험했던 대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섬'이라는 하나의 이상향(理想鄕)으로,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미래적 희망으로 풀어내고 있다.

    허진 I 억압된 일탈 2전시실 전시광경 성곡미술관 2011

    3전시실 : 유목동물, 익명인간

    허진 억압된 3전시실 전시광경 및 작가스케치 노트 성곡미술관 2011

    세상의 모순을 지적하는 작업들이 소개되는 공간으로 지난 20여 년 동안 허진이 천착한 대표적 명제를 돌아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인간과 동물, 인공과 자연이 끊임없이 상호 순환, 반복, 개입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문제를 상기시키고 있다. 첨단화된 현대문명사회 속에서 중심을 잃고 방랑하는 익명화된 인간실존을 만날 수 있다.

    [작가소개] 허
    진(許塡 1962-)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190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서울1993 금호미술관, 나무화랑, 서울1995 서남미술관, 서울1998 예술의 전당 미술관, 서울1999 금호미술관, 서울2001 예술의 전당, 마니프전, 서울 금산갤러리, 서울, 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 2003 Zabgalley, 멜베른 2004 노무라미술관, 교토2006 월전미술관, 서울갤러리우덕, 서울2007 갤러리 베아르떼, 서울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2008 갤러리 리즈, 양평2009 렉서스 갤러리, 대구 갤러리 스페이스 이노, 서울2011 <억압된 일탈>, 성곡미술관, 서울수상 및 기획전1989 제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1995 제1회 한국일보청년작가 초대전 우수상2001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화 관광부)「젊은 모색 90-한국화의 새로운 방향」(국립현대미술관)등

    허진 I 억압된 일탈 전시실 전시 광경 및 작가스케치 노트 성곡미술관 2011

    350여개 기획전 참가 문조사 현역미술인54명이 뽑은 오늘의 작가(월간미술 1996.5) 20년 후 오늘의 작가40인전(가나아트 1998,가을) 21C Next Generation(월간미술 1999,9) 비평가44인이 선정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젊은 작가(월간미술 2003,1)[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전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금호미술관, 서남미술관, 한국일보사, 노무라미술관, 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치기념관, 박수근미술관, 월전미술관전남대학교 교수 www.sungkokmuseum.com (110-062)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 1-101 02) 737
    -7650

    [이동기드로잉전] RPG(Role Playing Game 롤플레잉게임) "아토마우스, 롯데를 거닐다"2011.03.25-04.17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9층 롯데갤러리 02-726-4428


    아토마우스(아톰+미키마우스)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명품관)에 나타났다. 아토마우스는 시크릿가든의 김주원처럼, 에비뉴엘의 사장이 되기도 하고, 에비뉴엘 잡지의 커버모델이 되기도 한다. 에비뉴엘만의 독특한 서비스인 퍼스널쇼퍼의 도움을 받아 쇼핑을 하기도 하며 롯데갤러리 큐레이터가 되어 미술작품을 선정하기도 한다. 베트남 롯데스쿨 학생으로, 발레리나로,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도 분한다.

    국수 먹고, 영화 보는 100가지 얼굴의 아토마우스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ctg=17&total_id=5262240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명품관) 창립 6주년을 맞아 이동기 작가의 아토마우스로 VIP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K-POP의 선두주자이자 국내 최대의 문화아이콘이 되어버린 이동기작가의 대표캐릭터 아토마우스는 1993년 작가 이동기가 ‘아톰’과 ‘미키마우스’의 절묘한 만남으로 탄생해서 이젠 스타덤에 오른 캐릭터로 네이버 백과사전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K-POP(한국적인 팝아트)의 원조이자 70-80년대의 이미지를 적절히 버무려 퓨전문화의 진수를 보여준 이동기작가는 해당 기간 동안 아토마우스를 통해 피카소 등 미술사적 인물과 각 분야의 역할놀이 뿐 아니라 롯데백화점 또는 에비뉴엘과 관련된 역할놀이(롤플레잉게임)를 시도한다. 이렇게 제작된 드로잉 100점은 오는 4월 17일까지 롯데갤러리 본점에서 전시한다 다양한 감사품, 전단, DM 등을 통해 에비뉴엘 창립6주년을 축하도 겸한다 [미술관]


    롯데백화점 명품관 에비누엘 개관6주년 예술과 기업이 협업으로 대중과 만나는 장을 열었다. 이미지(image)는 상상력(imagination)다 관객은 보는 만큼 즐길 수 있다. 롯데백화점명품관 입구 이동기전 포스터. 이런 포스터는 도시에 활력을 준다.


    추상을 구상으로 구상을 추상으로 추상과 구상의 평화공존 이동기 추상을 그리는 것을 보면 그가 정말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추상은 일종의 해체된 압축인데 구상에서 얻어진 색채와 형태를 추상으로 그릴 때 궁금증을 풀어준다.

    'Bubbles' acrylic on canvas 180*290 2008

    팝아트는 미국에서 유행했고 소비사회의 풍성함에서 온 것일 텐데 역시 먹는 것이 풍부하고 아토마우스 표정도 다양하다. 하지만 역시 미술이란 언제나 주류와 반주류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이제 반하는 가난한 미술이 나왔죠. 한국에서는 이동기가 그린 즐거운 팝아트 아코마우스는 이동기를 닮아 친근감이 가고 한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여기도 역시 추상과 구상을 다 보여주어 관객에게 최대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렇게 친절하고 다정하고 정감이 넘치는 작가는 드물 것이다.


    인간의 유희본능이 여기에 100가지 모습으로 형상화되었다. 그리기는 쉽지만 아이디어를 내기까지는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작가는 그렇게 해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고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렇게 팝아트와 한국미술이 만나는 순간 앗 하면서 탄성을 터트린다. 미술이 주는 기능 중 하나인 고도의 단순화 그런 것이 주는 극치점을 맛볼 수 있다
    .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전] 세종문화회관에서 2011년 3월26일부터 5월22일까지
    - 세종문화회관, 한겨레신문사가 공동주최

    Elizabeth Taylor © 1946 Yousuf Karsh

    인물사진의 대가 유서프 카쉬(1908~2002)의 명품을 국내 2번째로 소개하는 ‘인물사진의 거장, 카쉬’전의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렸다. 최근 타계한 명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14살 때 모습을 볼 수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KF Gallery Open Stage II - ‘세계속의 한국의 미 http://www.kfcenter.or.kr/
    – '소나무의 사진작가 배병우와 그의 작품세계' 작가와의 대화 2011.03.30 늦은 7시


    한국국제교류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KF 갤러리 오픈 스테이지(KF Gallery Open Stage)' 프로그램으로 오는 30일 저녁 7시 '세계 속의 한국의 미: 배병우와 그의 작품 세계' 행사가 열렸다. 사진작가 배병우의 소나무 영상과 사진작품을 감상하고 그의 작품 계를 직접 듣을 수 있다

    소나무는 사람의 영혼을 하늘로 올라가게 한다고 배병우작가는 말한다. 소나무는 한국인에게 신목 그 이상의 것이다. 멋과 기개와 자본심과 위풍당당함 그 어느 것 하나 멋지지 않은 것이 없다.

    그는 스스로 시대의 운을 타고난 행운아라고 하지만 실은 그가 노력한 만큼 작품이 나왔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력파인 것 같다. 다만 그것이 좋아서 한 것이고 크게 기대를 하지 않고 최선을 다 했기에 좋은 작가가 된 것 같다. 그가 어려서는 동네에 카메라 있는 집이 한 채라도 있으면 다행이었다고 하는데 사실 한국의 사진작가 1세대 1950년생 그리니까 1953년생인 구본창과 1954년생인 김중만 3인방이다.


    이날 사회는 신성원아나운서 그를 목소리로만 듣다가 직접 봤는데 내가 그럴 나이가 아닌데 머리에 별이 충돌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게 할 정도로 아주 귀여운 외모를 갖춘 미인이었다. 단아하게 세련된 패션에서 그의 지적 교양과 미적 취향을 엿볼 수 있다.

    사진을 빛:그림으로 예측불허의 우연이 재미라고 말한다. 좋은 사진이란 이미지에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것이란다. 다시 말해 사진을 보고 있으면 다른 멋진 그림이 연상되고 상상되는 것을 말할 것이다. 아무도 배병우작가는 한국에서 소나무를 가장 많이 보지 않았을까 그것도 아주 집중해서 그는 머리로 사진을 찍기보다는 몸으로 찍은 분이다.

    제주의 오름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름의 여인의 우연하고 우아한 굴곡 있고 선을 닮았다고 할까. 그는 가장 많이 본 것만 찍는다. 자연의 주제인데 유럽사람은 21세기에 들어와 그들이 소위 말하는 근대화나 현대화를 거부하고 동양의 자연주의의 핵인 물아일체로 돌아가고 있는데 배병우 작가는 바로 그런 틈새시장과 시대정신과 코드가 맞아 자신의 사진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다고 말하고 있다.


    배병우작가는 육덕이 있다. 그의 몸짓이 꽤 우람한데 귀여운 데가 있다. 그의 사진을 음악가들이 특히 좋아하는데 그의 사진에는 어떤 흐름이 있다. 개울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듯 말이다.

    외국전시에서 사인하는 배병우 작가의 모습

    배병우 작가는 처음에 유도선수였지만 국가선수가 아니였고 탁구가 취미이고 부엌과 10년간 자취를 하다보니 부엌과 아주 친하고 요리를 잘 한다고 그가 고개하는 요리는 지중해에서 빵에서 고등어를 집어넣어 샌드위치를 해 먹는 것인데 사람들이 다 맛있다고 한다나 거기에 마요네즈라도 곁들이면 둘이 먹이 열이 죽어도 모른단다. 믿어야 할지 웃어야 할지 하여간 좌중을 중간 중간 웃게 한다.

    좋은 작가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존경을 받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우리사회에 희망이 보인다.

    [이흥복-빛과 흔적 전] 통인옥션갤러리(5층) 2011.03.23-04.10

    이흥복전이 열리는 인사동 통인가게 입구

    이흥복 작가의 '빛과 흔적' 전 세라믹도판 조형변주로 미적 정서 느낀다 [오마이뉴스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43106

    특히 어떤 구체적인 형상보다 최소한의 추상적인 요소로 조형된 미니멀리즘적인 형태가 정통적인 세라믹은 물론, 현대도예의 경향성과도 구별된다. 작가의 작품은 세라믹에서 시작했으면서도 정작 세라믹에 한정되지 않는, 이의 경계를 넘어 조형의 일반 생리와 광범위하게 만나는 경계 넘나들기가 수행되고 있다 - 기사 중에서


    세라믹을 재료로 한 그의 미니멀리즘적 조형어법은 회화이면서 조각이면서 설치이면서 도예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에 근저에 흐르는 한국인의 도자기적 상상력이 뉴욕에서 경험한 현대미술의 조류와 만나 전혀 새로운 공간예술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흥복작가의 작품은 무엇보다 칸딘스키처럼 음악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미덕이다.

    [한옥과 한옥사이정주를 위한 집과 길] 헤리티지 투모로우 프로젝트 2 공모전 수상작
    - 갤러리아트링크에서 2011.03.30-2011.04.09까지

    전시 Introduction

    재답법인아름지기 전통문화유산의 보존과 현대적 계승을 위해 노력해온 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가 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한옥의 가능성에 대해 고민해보는 헤리티지 투모로우 프로젝트 2 공모전의 수상작을 지난 3월 4일 공개했다.

    2009년 첫해를 시작으로 2010년 가을 시작된 두 번째 프로젝트에는 모두 425개의 팀, 648명이 참여하여 111개 팀이 최종 작품을 제출했다. 이중 1등상인 헤리티지 투모로우 프라이즈에 두 팀이 공동선정됐고, 2등상인 헤리티지 스피릿 프라이즈에 4개 팀이, 3등상인 헤리티지 챌린지 프라이즈에 14개 팀이 선정되어 총 20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아름지기에서 보전하는 함양한옥, 한채 대청마루에서 바라본 사랑채. 탁 트인 맛이 한옥의 멋이다.
    [재단법인 아름지기(culture keepers)] 종로구 운니동 98-78 가든타워빌딩 1601호
    http://www.arumjigi.org

    [...] 또한 "훌륭한 단면 드로잉을 통해 공간의 전개를 효과적으로 보여준 작업, 프리핸드드로잉으로 자신의 느낌을 정확하게 담은 작업, 간단한 다이어그램이지만 효과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작업, 공간의 구석구석을 설계하고 그것을 정밀한 평만으로 담은 작업 등 생각과 표현 개념과 공간이 제다로 결합되어 완성도 높은 건축을 보여주었다며 다만 아이디어를 공간과 구법, 치수와 재료를 통해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미숙한 점이 있었다"고 평했다.

    신선영 이주연, 한슬기 정희준, 정유진 신미옥, 채유란 조대현 등 작품 맵

    이밖에 헤리티지 스피릿 프라이즈에는 박성호(명지대학교 건축학과 재학)의 "조금 거리를 두고 보다", 이재익과 노근우(한양대학교 건축학과 재학)의 "弼雲院-필운동 자락에서", 황민성(전남대 건축학과 재학)과 주연홍(전남대 건축학과 재학)의 "과정적 진화", 지난해에도 수상한 바 있는 김효성(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전문사 재학)과 이지연(이손건축 재직) 팀의 "2011 서촌정주길잡이설명서"가 선정되었다. [...]

    이번에 공개된 두 번째 프로젝트의 주제는 "한옥과 한옥 사이, 정주(定住)를 위한 집과 길"이다. 이 프로젝트는 경복궁 서측지역에 위치한 한옥밀집지역 중 한 곳을 대상지로 선정하여 새로운 개념으로 정주의 지속성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번 주제는 대단위 재개발이 아닌 소규모 개발을 통해 파편화된 정주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안하는 것으로, 서촌의 한 지역을 택해 한옥과 한옥사이, 몇 개의 대지를 묶어 집과 길을 새롭게 제안하여 이를 통해 정주를 위한 하나의 형식, 하나의 체계, 또는 하나의 유형을 탐구해 볼 수 있는 하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미술관]

    [PKM Gallery-케이티 패터슨(Katie Paterson 1981~)] Bartleby Bickle & Meursault 3.24-5.6
    http://www.pkmgallery.com/


    최근 영국에서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 중 한 명인 케이티 패터슨(Katie Paterson)의 신작과 근작들로 이루어진 개인전을 열린다. 최근 런던 Observer지에 의해 '영국 최고의 신인 아티스트 (Best New Artists in Britain)' 네 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다. 런던 슬레이드 파인 아트 스쿨(Slade School of Fine Art, London)출신인 그는 2008년 옥스포드 현대미술관(Modern Art Oxford)에서 열린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 전시에서 보여진 작품 The sound of는 아이슬란드 빙하에 묻어놓은 마이크로폰을 오디오 장치와 모바일폰 선에 연결시켜 발신자가 세계 어느 곳에 있든 실시간으로 그 빙하의 느리게 녹아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작품은 개념적인 면에서 매우 충실하면서 동시에 시적인 인상을 주는 또 다른 작품, Earth-Moon-Earth (Moonlight Sonata Reflected from the Surface of the Moon)과 함께 전시되었다. 패터슨은 베토벤의 익숙한 악보를 모르스 부호로 바꾼 뒤 라디오 웨이브 방식으로 그 부호들이 달에 부딪혀 반사되도록 한다. 이렇게 임의적이지만 섬세한 방법을 통해 분화구로 덮힌 달 표면에 의해 분해되어서 돌아오는 신호를 얻게 된다. 달 자체에 의해 변경되고 재구성되어진 월광 소나타인 셈이다.

    두 작품 모두 갤러리 공간에 맞게 작가의 조정을 거쳐 이번 전시에 포함되었다. 다른 작품 역시 패터슨의 대표작으로서 리서치를 바탕으로 한, 시적이면서도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방식으로 자연, 환경, 우주에 대한 생각과 관련된 여러 전문분야의 실행이 바탕이 된 작품들이다. 재현에 있어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으며 표현을 아끼는 것과는 달리 그녀의 작품은 다양한 기술 전문가들과 오랜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협력한 결과물이다.

    [리뷰 최은주_개인전]
    '호피무늬 의상실' 2011년 4월1일(금) – 2011년4월10일(일) 갤러리 담
    110-2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안국동 7-1 Tel.Fax. 02)738-2745 www.gallerydam.com

    '호피무늬 옷' 유화 129*90 201

    모피를 둘러싼 욕망을 노래하고 있는 최은주의 개인전이 갤러리담에서 열린다. 호피무늬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고민에서 작업이 시작되었는데 본디의 호피가 있었던 자연 숲과 호피를 같이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은주는 경원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현재는 홍익대 대학원에서 공부중이다.

    "2010년도는 호피무늬 옷의 대 유행 같았다. 여기저기 사방에 호피들이 뛰어 다니거나, 걸어 다닌다. 모두들 그렇게 약해져 버린 걸까? 나처럼 […] 강렬하게 자아를 어필할 무언가가 필요했을 때, 호피무늬 옷이 내 눈에 들어 왔다. 나를 감싸주고, 안아주고, 포장해줄 것. 그러면 나는 사나워지거나, 맹수가 되거나, 자유로워지거나 […] 결국 야생에 가까운 아름다움으로 회복되어갈지도 […] 그러다 보니, 어느새 호피무늬 의상실이 되어 버렸다.

    살아서 아름답게 대지를 활보했던 호피들이 죽어 옷이 되어 버렸으니 죽어 버린 옷에 생기와 힘은 어디에서 얻어야 하나 했다. 호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곳, 자연 바로 숲이다.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은 나무이고, 나무에 호피무늬 옷을 걸치면 호피 옷은 기운을 차리고 에너지를 회복하겠지 […] 죽어버린 생명에 거미줄처럼 얽힌 잎맥이 옷 사이사이로 스며들겠지 […] 호피 옷을 살아 숨쉬게 하자. 그리고 입자. 내가 원하는 옷으로 […] 그렇게 회복하면 될 것을" 작가노트 중에서


    1983년 휘트니미술관에서 있었던 국내에서 보기 드문 샤롯의 연주장면 사진을 한 장 얻었다 - from facebook

    손장섭의 신목그림

    [핑크갤러리_개관] 2011년 3월 15일 별칭: 주유소 위 미술관(서초동 예술의 전당이 보인다)

    갤러리 주소 : 서초구 서초동 1460-21, 2층 관장 임정욱(Grace Rim) 02)588-7388 www.pinkgallery.org

    임정욱 외 작품

    Pink Art Fair Seoul(9월22일-25일)은 이번 9월 KIAF(9월22일-26일)기간동안 그 옆건물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호텔아트페어 행사를 한다. 또한 참여를 희망하는 작가분에 한해서 VIP룸에서는 PAFS 자선문화 행사를 합니다. 이 행사는 Silent Auction으로서 작품가격의 50%로 시작 하여 전시가 끝난 후 작품이 판매되었을 경우 50%는 작가에게 돌아가고, 25%는 UNICEF, 나머지 25%는 아프리카 물펌프 사업등에 기부된다. PAFS티켓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독거노인과 결식아동, 작가를 위한 후원금으로 쓰여진다

    정미혜 김창겸 김인택 유용상 윤형선

    정미혜 김창겸 김인택 유용상 윤형선

    정미혜 김창겸 김인택 유용상 윤형선

    정미혜 김창겸 김인택 유용상 윤형선


    Pink ART FAIR Seoul 2011 장소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2011.09.22-25 참가문의 02)3470-8368

    [신간] 청춘남녀의 파리 불법체류기 '그들은 왜 파리로 갔을까'


    프랑스의 어둠도 봤다. 평등과 박애를 외치면서도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를 살아가는 상류사회의 허위의식을 감지했고, 개인주의가 낳은 파리지앵의 고독도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인종갈등과 후진국 노동자의 희생 위에서 피어난 패션산업의 야만성도 똑똑히 목격했다. 두 젊은이는 여행자였지만 관광객이 되는 것은 거부했다. 있는 힘을 다해 파리에 스며들었다. 그러자 파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 제주일보 김문기기자 기사 중에서

    [마광수는 우리시대 최고시인] "시인이란 아무도 하지 않은 말을 처음으로 하는 사람이다"
    "감옥에 갇혀있던 사라 다시 왔다, 또 가둘래?"


    -스스로 진보적이라고 생각하나?
    "나는 그런 따위의 구분을 믿지 않아. 내가 보기에 진보나 보수나 둘 다 비슷해. 그거 따지는 사람들은 다 권력추구 집단이야. 내가 말하는 문학적 문화적 의미의 진보주의자는 검열의 완전 철폐, 표현의 자유의 완전한 보장, 그런 데 기여하는 사람들이야. 프랑스 68혁명의 모토가 뭐야? 모든 상상력에 권력을! 아냐?"

    http://zine.media.daum.net/h21/view.html?cateid=100000&cpid=18&newsid=20110408181036374&p=hani21



    백남준 I 'TV is kitsch' '호랑이는 살아있다' 혼합매체 1996

    이렇게 멋진 백남준의 로봇이 한국에 소장되고 있다니 정말 다행이다. 백남준이 남긴 보물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새로 출간된 백남준의 원저작과 그의 예술에 대해 연구한 그간의 연구 성과물 증정본을 바친다. - 에디트 데커와 이르멜린 리비에 편, [말에서 크리스토까지](백남준 자신의 글 모음집, 한글본) - 백남준아트센터 총체미디어 연구소 편, [백남준의 귀환](백남준 연구자와 독자를 위한 리소스북, 한글본) - 백남준아트센터 총체미디어 연구소 편, [백남준의 선물 2](고르디아스 매듭 다시 묶기, 한글본) - 백남준아트센터 총체미디어 연구소 편, [NJP Reader-예술인류학에의 기고](백남준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전문 저널 창간호, 영문) - 백남준아트센터 총체미디어 연구소 편, [NJP Reader-예술인류학에의 기고](백남준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전문 저널 창간호, 한글본) - 백남준아트센터 총체미디어 연구소 편, [백남준의 선물1-관점 이동과 시간성의 문제] (한글본, 2009년 간행) 등 총 6권이다. 이밖에도 오는 2월 중에 - [백남준의 귀환](영문) - [백남준의 선물2](영문) - [제1회 백남준예술상] 카탈로그(국영문 합본)이 별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출처: 경기문화재단>

    미국진보적 역사학자 하버드 진 타계
    http://media.daum.net/foreign/view.html?cateid=1067&newsid=20100104183038956&p=khan


    갤러리현대강남점 이번 전 포스터

    갤러리현대(사간동)시절부터 다녔지만 가장 인상적인 것은 1995년 갤러리본관에서 열린 박수근전이다. 그때 얼마나 감동을 받았던지 마치 열애에 빠진 사람처럼 그렇게 정신을 잃고 몽유병자처럼 돌아다녔다.

    갤러리현대는 우리나라 최고의 상업화랑 갤러리현대(구 현대화랑)는 한국의 유수한 거장들이 거쳐간 미술의 플랫폼으로 이제는 규모가 정말 커져 관리하는 일이 힘겨워 보일 정도이다. 1970년은 1950년 한국전쟁이 치르고 20년이 지난해도 한국인들이 이제 밥을 굶지는 않게 된 시기 이제 막 산업화의 발을 내딛는 시기 아니었던가. 북한의 경제수준을 따라잡는 시기가 아닌가.

    '한국현대미술의 중심에서-2010년전'이 갤러리현대 개관 40주년을 맞아 경복궁 건너편 사간동 본관과 신관 그리고 강남 신사동본관에서 열린다.

    갤러리현대 40주년 뒷이야기 임근준의<문화읽기(22:10 )>를 클릭해 보세요
    http://www.kbs.co.kr/plan_table/channel/1r/index.html?pg_date=20100105&table=21
    갤러리현대 40주년 박명자회장 인터뷰기사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28122
    갤러리현대 40주년 도형태대표 인터뷰기사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0/01/08/0904000000AKR20100108075200005.HTML

    [갤러리현대사간동편]

    갤러리현대사간동입구

    신관입구에 참가하는 작가이름이 보인다. 박수근 김환기 장욱진 이중섭 김흥수 오지호 등등이 보인다.

    김원숙(1953~) I '예언자 같은 새(Prophet Bird)' 아크릴물감 161*143cm 2008

    이런 그림을 보면 김원숙은 이제 경지에 도달하였다. 자연과 인간이 바람 속에서 하나가 되어 춤을 춘다. 여기서 바람은 한국적 예술의 원류인 풍류에서 온 것이다. 이것을 요즘은 한류라고 말한다. 한국미술은 이제 한류를 맡고 있다. 한중일 삼국의 미술경쟁시대에 누구 살아남을 것인가 첨예의 관심거리다.

    서울국립미술관을 일명 '백남준서울미술관'이라고 제언한 배순훈관장의 아이디어는 독창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국립미술관을 자리를 확정하면서 이 미술관은 퐁피두나 모마를 넘어서는 세계적 미술관으로 부각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한국의 문화를 백년 뒤지게 하느냐 백년 앞서게 하느냐 하는 중대한 사안이다. 일본과 중국에 앞서 우리가 문화국으로 선수를 치고 나가게 하는데 큰 몫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백남준이 있지 않은가.

    [오마이뉴스 김원숙관련기사] 일상이 아름다운 사랑의 신화가 되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41743

    김원숙 I '보름달 어린 집(Fullmoon House)', 캔버스에 아크릴릭 171*107cm 2007

    김원숙은 집을 우주처럼 안고 있다. 하긴 우주가 집이다. 아주 큰 집이다. 미국에 사는 작가로써 고향에 대한 향수 집에 대한 그리움을 어쩔 수 없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작품은 많아질 것 같다. 그 간절한 염원과 절절함 심경을 너무나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는 유엔에서 정한 세계미술가 상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그의 명성이 높은 미국출판사 영문판 고급도록을 그렇게 해서 세상에서 빛을 보게 되었다.

    [작가소개] 김원숙 (Won Sook KIM, 1953)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에서 공부하던 중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 주립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김원숙의 작품은 유연한 필법과 원색조의 색채를 통하여 한편의 시를 읽는 것처럼 서정적이고 감성적이다. 상상하는 세계를 그는 마치 일기를 쓰듯 담백하게 독백하듯 때로는 신화를 빌어 화폭에 그려내고 있다. 1976년 명동화랑에서 첫 개인전 이후에 1978년 ‘미국의 여성작가’에 선정되었고, 1995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유엔후원자연맹(WFUNA) 에 의해 ‘올해의 후원미술인’으로 선정되었다. 2004년에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2007년 예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미술관자료]


    장욱진(1918-1990) I '동산' 유채 34*25 1978

    장욱진 그의 작품은 크지 않고 아기자기하다. 그런데 그 마음을 무한대다. 한국의 정신계지층에서 유교와 도교가 있고 그 가운데 무교가 있다. 유교와 도교는 서로 보완적인 면이 있다. 유교가 제도권이라면 도교는 반제도권적이다. 유고가 유를 이야기한다면 도교는 무를 이야기한다. 여백과 배움과 무화 무위자연 등 말이다. 장욱진은 유교보다는 도교 도교보다는 무교에 가깝다.

    정치는 언제나 미디어를 통해 정보와 사실을 조작하여 국민들을 통치하려고 한다. 지금 미디어법은 그런 맥락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장욱진은 그런 개념조차 없다. 그런 경계를 뛰어넘고 있다. 소와 소년 이들에게 무슨 미디어법이 필요하겠는가. 그들에게는 하늘의 진실인 천진의 세계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나무가 한 그루 있고 하늘에는 새가 나르고 멀리 한국의 상상력의 시원인 오두막이 있을 뿐이다. 이 지상이 유토피아인데 뭘 걱정하겠는가.

    [작가소개] 장욱진 (Ucchin CHANG, 1918-1990) 충남 연기군 출생으로 일본 동경 제국미술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교수를 지낸 몇 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간을 시골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았던 장욱진은 195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시회를 가졌고, 1958년 뉴욕 월드하우스 갤러리에 <나무와 새> 작품을 출품하였다. 1995년에 호암미술관에서 5주기 기념전시를 개최했으며, 장욱진은 해, 달, 가족, 동물, 까치 등 주변의 일상적인 이미지를 단순하고 순수하게 표현하여 자신의 우주를 작은 그림에 담은 영원한 동심의 작가이다.

    김흥수(1919~) I '마을과 소녀' 유채 38*61 1959

    1950년대 말 가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시기에 화가는 참으로 아름다운 정경을 그리고 있다. 마을공동체와 처녀에 대한 찬양 그런 정서를 지금의 젊은이들은 이해하기 힘들지 모르지만 당시로서는 어쩔 수 없는 감정의 대세였을 것이다. 색채감각이 세련되다. 그를 2년전에 만났을 때 이런 말을 했다. 예술가는 감각이 예민해야 한다. 여기서 보면 색채감각은 경제수준과 관계없이 탁월하다. 현란한 색채가 춤추는 화폭의 전체적 하모니는 가히 황홀경이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누드가 넘쳐야 평화로운 세상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73930

    김흥수 I '환희의 찬가' 혼합 130*217 1982

    김흥수는 이렇게 말했듯 누드가 넘쳐야 평화로운 세상이 된다. 누드는 평화를 상징한다. 남녀가 누드가 된다는 것은 사랑을 하기 위해서 반듯이 갖추어야 하는 형세다. 모든 그림의 시작은 누드에서 시작한다. 인간은 누드에서 가장 아름다움을 발견해 왔다. 다만 서양은 사람의 누드를 동양은 자연의 누드를 추구했다. 서양의 비너스와 동양의 사막의 누드를 같으면서 다르다. 그 아찔한 관능성과 기운생동은 같다.

    여기서는 그 유명한 김흥수의 하모니즘 추상과 구상을 같이 놓고 있다. 김흥수의 누드는 바로 가장 인간의 생명력의 농축된 모습을 아주 황홀한 색채로 그리고 있다. 몸의 선이 그렇게 환상적일 수 없다. 서양의 누드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다. 바로 한국의 자연과 한국인의 심성이 포함된 누드이다. 뭐라고 말하기 힘든 그런 몸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김흥수는 우주만물을 음양의 조화로 봤고 추상성을 음이라고 하고 구상성을 양으로 한다면 그의 전략은 우리의 태극도형처럼 음약이 각각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하나가된다고 믿은 것 같다

    박수근(1914-1965) I '두 여인' 하드보드에 유채 27*20 1960년대

    박수근은 한국인의소박한 가난을 예술화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천재성이다. 예술은 지금 여기서부터 시작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매일 눈에 보이는 것을 그렸다. 멀리 있는 세계가 아니라 빨래터와 거리의 아낙들 아이들 촌로를 그린 것이다. 정적인 가운데 한국인의 특이한 선함을 하나의 신앙처럼 받아들이고 그것을 마치 화강암에 새기듯 그렇게 그렸다. 그는 결국 20세기의 김홍도가 되었다. 전후한국인인의 삶의 풍속도를 남긴 것이다. 그의 그림은 김홍도처럼 끝임 없이 복사되며 한국인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오마이뉴스 박수근관련기사] 태곳적 한국인의 마음을 복원하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49592

    박수근이 창신동 살 때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밖에 비가 내려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고 있는데 길가에 과일 파는 아주머니 세 사람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박수근은 과일을 한 곳에서 사지 않고 여러 곳에서 나누어 샀다. 아내가 그 연고를 물으니 이렇게 말했단다. "한 아주머니에게만 사면 딴 아주머니들이 섭섭하지 않겠어?"

    이것은 그냥 화가가 아니라 성자적 면모다. 그는 이렇게 한국인의 태초의 마음을 간직한 희귀종이었다. 그는 추호의 의심 없이 가난한 이웃을 신의 자녀로 믿었다. 그의 예술의 힘은 바로 여기서 나오는 것 아니 아닌가. 그리고 그는 신앙을 구실로 이 세상을 더럽다고 저주하거나 피하거나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고단한 일상을 숭고한 예술로 바꾸는 놀라운 위력을 발휘한다. 그의 그림엔 일체의 허무, 절망, 비관은 찾아볼 수 없다.

    박수근 I 우물가 유채 80*100 1953

    1953년 휴전직후에 그림 같은데 그 어느 다큐사진도 그 때의 상황을 이보다 더 리얼하게 감동적으로 표현하지는 못할 것이다. 인간이 물없이는 살아갈 수 없고 우물가는 그런 면에서 일종의 오아시스로 사람들의 인정의 두레박을 퍼주고 공급받는 장소로 요즘으로 치면 아낙들의 아고라가 아닐까싶다. 서로 마을의 정보를 나누며 없는 살림 신세타령도 하면서 삶의 재충전하는 곳이 아닌가싶다.

    [작가소개] 박수근 (Soo-Keun PARK, 1914-1965) 1914년 강원도 양구에서 출생한 박수근은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였다. 1945년 평양 금성여중 미술교사로 지냈고 1952년 제2회 대한민국미전에서 특선하고 미협전에서도 입상했다. 1958년 이후 미국 월드화랑, 조선일보사 초대전, 마닐라 국제전 등 국내외 미술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1959년 제8회 국전에서 추천작가, 1962년 제1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는 심사위원을 지냈다. 1970년 갤러리현대에서 유작전을 비롯하여 1985년 20주기 회고전과 1995년 30주기전이 개최되었다. 1999년 호암갤러리에서 ‘박수근 1914-1965’전이 개최되었다. 2002년 4월 문화관광부 ‘이달의 문화인물’로 지정되었고 2002년 그의 고향 양구에서 박수근 미술관이 문을 열었다. [미술관자료]

    류병엽(1938~) I '인왕산 가을풍경' 캔버스에 유채 197*291cm 2003

    산에서 내려다본 도시풍경 마치 초등학교시절 상상화로 도시그림을 그릴 때가 생각난다. 다소 선을 단순화시켜 풍경에 운치를 내고 울긋불긋한 색채로 동심을 일으키고 나무에 올라간 아이들의 모습이 위태롭기는 하지만 정겹다. 그리고 가끔씩 보이는 탑들이 도시에 어울리지 않게 어울린다. 풍경이라기보다는 심경을 그린 것 같다.

    [작가소개] 류병엽 (Byung Yup RYOO, 1938 ) 1938년 전북 순창에서 출생한 류병엽은 홍익대서양화과 졸업하고, 우리 주변의 극히 친숙한 일상풍물이나 풍경 속에서 모티프를 찾아내고 있다. 그는 평범한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고향마을, 그 마을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들을 화폭에 담았다. 60-80년대의 미술은 집단적 형태로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류병엽은 어떤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고집스럽게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신념있는 작가이다. 질박한 시골청년의 가슴에서 배어나는 땀방울이나 시골아낙의 정겨운 미소처럼 구수한 붓터치로 1980년대부터 화단의 주목을 받는다. 과감한 색채와 평면적인 처리로 화려하면서도 전통적 미감을 느끼게 해준다.

    김덕용(1961~) I '달항아리' 나무에 단청기법 156*156 2009

    김덕용홈페이지 http://www.kimduckyong.com

    학부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대학원에고 동양화로 돌아온 것을 보면 그는 역시 한국적인 것에 모든 것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 같다. 캔버스가 아니라 나무로 그린 것이 우선 호감이 간다. 나무라는 오브제가 주는 그 투박함과 푸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그 매력에 빠지게 된다.

    김덕용 I '결-반추' 나무에 단청기법 93*140 2009

    그는 한국적인 풍경과 한국인의 얼굴을 되찾으려고 하는 것같다. 요즘 한국사람은 그 자신의 고유한 표정을 상실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돈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시대에 그 표정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 속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우리만의 고유한 몸짓과 얼굴 표정 심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다. 인간이 정말 숨쉬고 있는 것이다.

    [오블김덕용기사] http://blog.ohmynews.com/seulsong/275983

    [작가소개]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전시경력] 2009 박경리와 김덕용특별전(갤러리현대 강남, 서울) 2009 겐지 다끼갤러리(동경, 일본) 2008 김덕용, Zadok Bem-David 전 (I-MYU 갤러리, 런던) 2006 이화익갤러리(서울) 2004 학고재 아트센터(이화익갤러리초대,서울) 2003 헤로프갤러리(크롬베르그, 독일) 2002 이화익갤러리(서울) 2001 공화랑(서울) 1999 덕원갤러리(서울) 1997 공평아트센터(서울) 인데코(서울) 1995 단성갤러리(서울) 1992 관훈갤러리(서울)
    [작품소장] 서울시립미술관 고려대학교 도서관 국립현대미술관 박수근 미술관 경기도 미술관 외교 통상부 주)스위스 한국대사관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신세계 백화점


    이만익(1938~) I '호랑이를 탄 소년' 캔버스에 유채 72×91cm 2008 ⓒ 이만익

    여기 '호랑이를 탄 소년'은 역사에는 나오지 않으나 구전으로 전해지는 무명의 영웅을 그린 셈이다. 실은 주몽의 모델이 되는 인물이거나 혹은 민중적 영웅의 전형이라 할 수도 있다. 그의 작품은 이렇게 사실성보다는 장식성과 함께 상징성이 강하다.

    상반신을 꼿꼿이 세운 채 머리카락 휘날리고 말 타고 달리는 모습이 늠름하다. 또한 그 눈빛은 날카롭다. 호랑이 다스리는 솜씨도 보통이 아니다. 물병을 찬 비무장이나 그 기개와 용맹성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부족공동체에 걸림돌이 있다면 그걸 과감히 없앨 자세다.

    그는 두꺼운 선과 강렬한 오방색 그리고 서양의 원근감, 명암법도 무시한 평면적이고 단순한 아이콘을 개척했다. 거기에 신명을 불어넣어 기운생동을 최대로 살린 독자적 화풍이다. 게다가 그는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낙천주의자라 그림에도 그런 메시지를 강하게 풍긴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잊혀진 한국화의 시원을 찾아주는 그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79282&PAGE_CD=

    최영림(1916-1985) I '봄동산' 혼합 94*46 1974

    이번 전에서 새삼스럽게 감동을 받는 작가는 최영림이다. 몇년전에 갤러리현대 본관에서 본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잘 몰랐지만 다시 보니 역시 거장이다. 그의 에로티시즘은 한국화단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 에로티시즘이라면 정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을 정도다. 미술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가 아닌가. 여자의 신비한 몸을 이렇게 표현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그것도 에로틱하지 않으면서도 색정적으로 말이다.

    최영림 I '꽃바람' 유채 84*121 1962-68

    옷을 벗고 달리는 이런 기운생동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인간의 유토피아다. 이중섭은 집에서 온 가족이 다 옷을 벗고 뒹굴었다고 하는데 천국은 우선 옷을 벗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남녀가 사랑을 하려면 옷을 벗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온전한 천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미술이란 바로 이 세상에 색기 생기 정기 열기 온기를 집어넣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세상이 제 색채와 형태를 찾는 것 말이다. 여기서는 그런 점이 보인다.

    박고석(1917-2002) I '외설악' 유채 61*73 1981

    박고석의 투박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남성으로 치면 무뚝뚝한 남자의 매력이라고 할까 이 작가는 팔뚝이 정말 두꺼울 것 같다. 참으로 남성적이면서 색채는 그지없이 맑고 푸르다. 이런 그림을 보고 있으면 웅비하는 기운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산을 잘 그리는 작가야말로 정말 대단한 작가가 아닌가. 우리는 산의 정기를 받은 민족 산신령이 살고 있다고 민족이기에 이런 그림이 가능한 것이 아닌가.

    황용엽(1931~) I '두사람' 유채 117*91 2009

    기하학적인 선으로 두 여성인지 아니면 남녀인지 잘 모르지만 추상적 요소를 가미한 구상으로 그렸다. 사실 처음 보는 작품인데 이 작가에 대해서 잘 모른다. 그런데 눈길을 잡는다. 그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구도의 균형감과 사람과 사물의 배치가 완벽하다. 두 사람은 같은 방향을 보고 있는 소통과 교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

    황주리(1957~) I '식물학' 아크릴물감 130*162 2008

    황주리의 모노톤은 그의 유명세를 더욱 높여주는 진주와 같은 연작이다. 컬러화도 있지만 흑백의 이 연작이 매우 축제의식을 일으킨다. 스스로 자신을 서화인(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작가) 여러 개의 잡지사와 책을 낸 출판사서장이었던 아버지와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소설가지망생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작가로 그런 기질이 그의 몸에 흐르는 것인가. 그의 그림에는 로망이 많다. 일상속 소통을 주제로 하고 있다. 불통의 시대에 어쭙잖게 소통을 끄집어내고 있다. 우리는 이런 현대인의 풍속화 자화상을 보면 속으로 울것인가 웃을 것인가

    [인터뷰] "미술 분야에서 독립운동하듯"
    - 선생님은 그 많던 작가들은 다 어디에 있는거죠?
    "예술은 손끝 재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의 정신으로 끝없이 전진해야 한다고 봐요. 배고프다고 당장 눈앞에 무엇이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면 안 되죠. 그 과정을 즐기면서 대가를 당장 바라지 말고 길게 봐야죠!"
    -관람객들이 낯선 외국어 같은 미술과 소통하는 좋은 방법은?
    "아, 그건 아주 간단해요. 그림을 많이 보는 수밖에 없어요. 마치 서양음악을 이해하려면 베토벤이나 모차르트 곡을 많이 들어야 하는 것처럼 …."
    - 선생님의 그림 중 빠지지 않은 것이 황홀한 사랑에 빠져 키스하거나 포옹하는 장면이 많은데?
    "구애하거나 애무하는 장면은 인생에서 가장 농축된 순간이잖아요. 그 아름다운 순간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거죠. 그것을 작품에 열심히 주워 담는 거죠. 관객들도 나의 이런 과정에 함께 동참하고 즐길 수 있다면 삶에 용기가 되겠죠!"
    - 식물학과 소통하시더니 그것의 확장인지 요즘은 조약돌 등과도 소통하시는데?
    "맞아요. 이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모든 생명체와 소통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예술이 원래 그렇잖아요!"
    - 선생님은 나이 들수록 더 아름다워지시는데 그 비결은?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 보니 그렇게 보이나 보죠. 별 비법은 없고요. 요즘 일부러 많이 걸어요. 마음을 열고 좋은 취미와 편견을 가지지 않으면 마음이 젊어질 것 같아요."
    - 뉴욕에서 10년간 유학 생활도 하셨는데? 혹시 문화 충격이나 소개할 에피소드는?
    "뉴욕은 인종 시장이라기보다 인종 공화국 같아요. 미국이면서 미국이 아닌 곳이죠. 다양한 가치와 문화가 공존해요. 빌딩 입구 출입문을 다음 사람들을 위해 잡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고 처음엔 놀랐죠. 남을 배려하는 이런 교육은 어려서부터 교육에서 온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죠. 인도나 중국에 가면 또 다르잖아요!"

    박항섭(1923-1979) I '서커스' 162*112 1974

    박항섭은 전후 유럽서정추상을 느낄 수 있다. 장 포르피에(Jean Fautrier) 장 뒤뷔페처럼 실존적인 허무와 파괴적인 충동을 읽을 수 있다. 전쟁의 대량파괴를 경험한 자로 실존적 허무와 앵포르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나이프작업을 통해 고통스런 현실적 자학적이고 사디즘으로 소화하고 있다. 마티에를 두껍게 덧칠을 하고 밀거나 긁어내는 일을 계속한다. 얼굴표정에 고심의 흔적이 역력하다. - <한국현대미술사이야기(박용숙지음 예경출판사 2003)> 중에서

    박항섭 I '농경시대' 유채 116*91 1976

    이 작품은 70년대 작품이라 박용숙의 내용과는 일치하지 않지만 프랑스 베르나르 뷔페를 많이 닮았다. 아직도 70년대 서구미술을 수입하는 시기이다. 그 내용은 한국적이지만 형식은 서구적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모방이 아니라 한국적 화풍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산업화초기에 농경시대의 모습을 그리니 좀 어울리지 않지만 그때는 바로 그런 과도기 아닌가. 매우 세려된 구도와 색채가 인상적이다. 쉽게 볼 수 없는 작품이라 반갑다.

    변종하(1926-2000) I '들꽃' 부조에 유채 117*73 1975

    박항섭처럼 기하학적이고 역시 프랑스의 영향이 보인다. 당시의 모더니즘을 접한 결과인 것 같다. 구조주의 인류학 그런 정황이 느껴진다. 들꽃이라는 제목이 그림 중에 이렇게 모던하고 획기적인 것은 드물 것 같다. 한국적인 것과 유럽적인 것의 퓨전이라고 할까. 하여간 감각적으로 출중하고 매우 세련되었다.

    오치균(1956~) I '감' 아크릴물감 140*70 2008


    오치균은 특이한 작가다. 아주 단순한 구조 속에서 장중한 황홀감에 빠지게 한다. 강원도의 그림이 맞는다. 탄광이나 벽지 그가 손으로 뭉갠 그림은 항상 꿈틀거린다. 손맛이 넘친다. 팝아트는 기계로 찍어내듯 만드는데 그런 것과는 거리가 있다.그의 색채는 독특한데 청색이나 녹색을 누구보다 잘 쓰는 작가다. 여기서는 역시 청색을 청색스럽게 살렸다. 감나무가 정말 눈앞에 있는 것 같다. 최근작을 궁금했는데 잘 되었다.

    [오마이뉴스 오치균관련기사] 버려진 것들에서 건져 올린 아름다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09542

    김명희(1949~) I '비갠 후' 칠판에 오일파스텔 81*51 2007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 풍선하나에 모든 것이 만족스럽다. 인생에서 완벽한 시기다. 이 시기에는 존재만 있다 소유가 없다. 소유와 존재는 반비례한다. 어른이 될수록 존재보다 소유의 비중이 높아진다. 그러나 이 시기는 반대다 바로 그런 시절의 순수하고 소박한 정서가 듬뿍 담겨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동경하는 시기가 아닌가. '비갠 후'처럼 그렇게 해맑다.

    임직순(1921-1996) I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소녀' 캔버스에 유채 72.7*60.6cm 1986

    임직순은 정말 소녀와 여인을 잘 그리는 작가다. 그의 그림 속에 여성은 어쩌면 그렇게 우아하고 아름다운지 여성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작가에게 여성이란 그런 존재인 것인가. 서양의 화가로 치면 르누아르 정도가 되는가 하늘이 내린 천부의 여성미를 이렇게 표현할 줄 아는 작가는 없다. 고개를 약간 숙인 수줍음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여인상 언제 봐도 남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음속에 그리움을 유발시킨다.

    [작가소개] 임직순 (Jik Soon YIM, 1921-1996) 1921년 충청북도 괴산군에 출생으로 1936년 도일하여 1940년 일본미술학교 유화과에 입학하고 그 해 제19회, 다음해 제20회 선전에서 입선한다. 1943년 귀국했고 8월15일 해방 후 서울여자상고, 인천여고에서 1956년에는 숙명여고에서 교편을 잡아 교직에도 몸을 담는다. 1957년 제6회 국전 때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1961년에는 조선대학교 교수가 되고 1967년 한국문예상 미술본상 대통령상을 수상한다. 1968년에는 신세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후, 1972년 12월에 동경 시모무라화랑에서 개인전으로 일본에도 진출한다 1973년 5월 프랑스파리에 체류하며 활동하고 Monnet&Peterie 화랑에서의 개인전을 열었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꽃과 여인의 화가, 색채에 혼불을 넣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39542

    문학진(1924~) I '두개의 의자가 있는 정물' 유채 101*101 1987

    초현실주의 풍으로 아틀리에를 그리고 있다. 우리가 많이 본 정물화인데 화풍은 많이 다르다. 희뿌연 안개가 낀 거 같아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람의 얼굴표정이 특이하다. 추상과 구상이 뒤섞여 서로에게 상호작용하는 것 같다. 기존의 화풍에서 벗어나 새로운 실험과 도전하는 지세가 보인다.

    윤중식(1913~) I '귀로' 유채 91*73 1973

    역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저녁놀 그리고 포플러나무 그러데 역시 70년대 프랑스풍이 남아 있다 색채의 나열이 조화롭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현실의 풍경이라기보다는 이상적 동경도 섞여있다. 현실과 이상이 혼돈을 일으킨다. 착시현상을 주면서 70년대 사람들에게 묘한 흥분과 쾌감을 준다. 그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다.

    오지호(1905-1982) I '가을볕' 유채 45*61 1981

    오지호의 작품은 역시 대단하다. 이번 전에서 최영림과 함께 가장 인상적이다. 인상주의화풍을 한국적으로 소화하여 빛의 인상과 변화하는 과정을 누구보다 잽싸게 잡아낸 작가 오지호 그가 주는 행복은 바로 햇빛이 주는 황홀함 바로 그것이다. 그가 남도가 고향이니 그런 감각이 더욱 예민했을 것이다. 정말 그 투명한 청색이 마티스 못지않다. 이런 그림을 보면 정말 살고 싶어진다. 빛이 주는 벅찬 호흡을 맛볼 수 있다.


    오지호 I '바다풍경' 캔버스에 유채, 45.5 x 60.6cm 1975

    바다의 항구풍경 사실 이런 종류의 그림을 많게 보게 되는데 아직도 오지호를 능가하는 작가는 드물어 보이다. 그의 그림은 후배들에게 하나의 전형이 된다. 그렇지만 그의 색채를 따라가지 못한다. 순간순간 변하는 빛의 변화와 그와 따른 색의 감도를 예민한 감각으로 잡아내어 화폭에 유감없이 구현한다. 많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작가소개] 오지호(Chi Ho OH, 1905-1982) 1905년 전남 화순출생으로 1931년 일본 도쿄미술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한 후, 동인전에 참가하여 사실적 자연주의 수법의 유화를 발표한다. 1935년부터 10년간 개성 송도고보 교사로 1949년부터는 조선대 교수로 재직한다. 1973년 갤러리현대의 전시를 시작으로 1985년 국립현대미술관의 회고전 등 다수이 전시회를 연다. 1968년부터 국전심사위원 1973년 국민훈장모란상 1976년 국전운영위원에 추대되다. 1977년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 2002년 금관문화훈장이 추서 1974년 유럽문화계와 1980년 아프리카미술계를 보고 온다

    이중섭(1916-1956) I '가족과 비둘기' 종이에 유채 29 x 40.3cm 1956

    한국의 피카소 이중섭 그는 가족화를 많이 그렸다. 그렇게 사랑한 아내와 가족을 일본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던 이중섭 그는 준수한 외모의 미남청년이었고 예술적 재주가 뛰어났으나 경제난으로 그의 뜻을 다 펼 수 없었다. 그가 말년에 행려병자가 된 것은 내가 그런 입장이라고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풍부한 정서와 예술적 감각이 넘치는 이 작가에게 그 시대는 너무나 잔인했던 것이다 여기도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히 배여 있다.


    [작가소개] 이중섭 (Joong Seop LEE, 1916-1956) 평안남도 출생으로 1937년 일본 도쿄 문화학원 미술과 재학 시절, 일본의 전이적 미술단체의 자유미협전에 출품하여 태양상을 받는다. 1945년 귀국하여, 1950년 한국전쟁으로 부산으로 피난 후 가족과 헤어져 줄곧 가족과의 재회를 염원하다 1956년 4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이중섭은 어린이의 모습을 통해 천진한 인간성을 예찬하고, 소를 통해 민족과 개인감정을, 닭이나 까마귀를 통해서는 분단과 동족상잔을 치른 동족의 통합을 절박하게 표현한다. 1986년에는 이중섭30주기 호암갤러리에서 회고전을 1999년에는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기념으로 갤러리현대에서 특별전이 열렸다.


    [전 2010.01.12-2010.01.31 두가헌갤러리]

    갤러리현대신관 뒷편에 있는 두가헌갤러리

    황규백 I '창문과 거울' 캔버스에 유채 21*17cm 2009

    화사한 프랑스풍이다. 창문이 있는 풍경이 정겹다. 소품이지만 명품처럼 높은 품격이 풍긴다.

    황규백 I '코스모스' 2009

    서양에 창문이 있다면 동양에는 담장이 있다. 그런 소담한 풍경을 붉은 꽃과 함께 잘 배치하고 있다.

    황규백 I '담장과 나비' 2009

    왼쪽에 작품이 보이고 오른쪽에 창문이 보이고 대조를 이루면서 그림과 현실이 서로 상승효과를 낸다

    [갤러리현대 사간동 본관]

    박생광(1904-1985) I '모란과 범' 종이에 수채묵화 135*256 1983

    이번 전에서 나를 가장 전율케 하는 작가는 역시 박생광이다. 누가 나에게 누구의 그림을 가장 좋아하느냐고 물으면 역시 박생광이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그의 색채와 주제는 가장 한국적이다. 루브르미술관에 '모나리자'가 있다면 한국현대미술관에는 '전봉준'이 있다고 하는 생각한다. 여기 호랑이 그림은 병풍양식에 그리고 있는데 모란꽃 새와 산과 익살맞은 호랑이 그 꿈틀거리는 선의 역동성과 호방함과 자유분방함이 마음을 부자로 만든다.

    박생광 I '목어' 종이에 수묵채색 69*69cm 1985

    사찰에서 보는 목어 그가 목어로 그란 것은 예술이 된다. 미술이란 이렇게 오브제를 영원히 살수있게 기운을 넣어준다. 목어는 사실 볼 때마다 매우 예술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이것을 그림으로 그려 관객들에게 선물하는 작가는 드물었는데 역시 한국적인 것에 심취한 그가 이를 그리지 않을 수가 없다. 그 비늘이 너무나 멋지다. 용의 모습도 닮아있어 생기발랄한 힘(powerful)이 넘친다.

    [작가소개] 박생광(Saeng Kwang PARK, 1904-1985) 경남 진주출생으로 진주농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23년 교토시립회화전문학교(현 교토예술대학)에 입학하여 전통적인 일본화기법을 배운다. 조선미술전람회, 일본미술원전 등에 출품하여 인정을 받았으며, 8월15광복 후 귀국하여 1968~1975년 홍익대학 동양화과에 출강한다. 그의 작품은 진채기법에 의한 채색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그의 예술세계에 대한 본격적인 재평가된다. 놀랍게도 그의 대표작이 작고하기 직전에 나온다. 그 정도로 대기만성형이다. 1981년에는 중앙미술대상을 수상하다.

    깁병종(1953~) I '아마존의 황혼' 한지 캔버스 혼합 72*116cm 2006

    한국화가이면서 탁월한 문장가로 널리 알려진 김병종 그를 처음 만났을 때 인상을 잊지 못한다. 성직자 같은 그의 모습 속에도 동시에 여성보다 더 섬세하고 여리고 예리한 예술적 감각 색채미 그리고 한국전통가락의 흐름이 그의 몸에 넘친다. 말로 할 수 없는 영감과 인간적 따뜻함 그리고 마음의 여유로움을 준다. 그의 몸에서 뿜어 나오는 체취는 바로 인간과 자연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다는 고백 같다. 부인이 소설가라 그런지 문학적 향기도 넘친다.

    [인터뷰] 생명을 화두로 따뜻한 한국적 정감을 그려 온 작가 김병종
    "생명 고갈 메우는 관계와 관계 사이 온기 표현"

    - 선생님은 그림 이상으로 빼어난 문장가시죠?
    "그림이 주이지요. 문학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한 애호가 수준입니다."
    - 대학입학 당시 법대를 갈 정도고 공부를 잘했지만 미술대학을 지원하셨는데 가족의 반대는 없었는지?
    "집안, 고교 등에서 반대가 극심했어요. 그 일로 고생했습니다."
    - 그림을 보면 강력한 생명력이 넘치는데 어떤 이상향을 추구하시는지?
    "동양적 자연관은 생명에 기초한다고 믿고 꾸준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 왜 스밈, 번짐의 물성이 강한 한지에 분청사기 같은 색감을 왜?
    "저는 분청의 수수 덤덤하면서도 따스한 느낌이 좋아 완제품 종이는 쓰지 않고 닥종이 펄프를 사용하여 도공처럼 표면을 두드려 만들어 봤습니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과 정성이 요구됩니다."

    - 1989년 연탄가스사건으로 사경을 헤매다 생명을 겨우 건지셨는데 그 이후 심경에 변화가 있었는지?

    "바보예수 연작이후 연탄가스 중독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어려 번 수술을 받으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더 절실하게 깨우쳤습니다.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것이라도 생명 세계의 일원으로 나는 생명이나 기는 생명이나 일체의 생명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 어떻게 시서화 등 한국 전통의 멋과 풍류를 즐기는 화가가 되셨는지?

    "아무래도 제 고향의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고향 남원은 생산적인 산업화 도시라기보다는 풍류 가무가 앞서는 곳이고 어렸을 적 그런 분위기에 영향을 많은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 화가이면서 빼어난 수필가이신데 독서이력에 대해서 알고 싶네요?

    "특별히 즐기는 놀이가 없고 해서 시간 닥치는 대로 여러 책을 읽었습니다. 썩 좋은 도서가는 못 되지만 힘들 때, 외로울 때 책은 좋은 친구가 되고 삶에 큰 힘이 됩니다."

    - 서로 바라보기, 내적 교감과 자연과 인간의 소통을 중시하는데 그 이유는?

    "현대인의 불행과 삶의 삭막함은 생명의 고갈에 있다고 봅니다. 관계와 관계 사이의 온기를 그림으로나마 표현해 보려고 했습니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생명 기운 너울대는 언어 이전의 그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95288

    천경자(1924~) I '모자를 쓴 여인' 종이에 채색 60*40 1973

    그의 화폭에 작가의 손길이 닿으면 예측불허의 신비하고 황홀한 세상이 열린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신기(神氣)와 광기(狂氣) 게다가 무기(巫氣)까지 모든 에너지가 하나로 엮인다. 작가의 분신이기도한 그림 속 주인공들, 그 광채 나는 눈빛에서 전율을 느낀다. 아름답기보다는 처절하도록 슬프다.

    천경자 그림의 특징은 무엇보다 환상적이다. 사막의 물처럼, 황무지에 피는 꽃처럼, 꿈과 이상이 없는 삶은 그에게는 죽음 그 자체인지 모른다. 자기애라는 방을 만들고 이 세상의 한과 슬픔과 외로움을 꽃과 새, 뱀과 나비 등으로 수놓듯 덮어버렸다. '꽃무리'는 이런 작가의 심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

    천경자 그림에서는 왜 꽃이 빠지는 경우가 없을까? 꽃이 없음은 곧 현실에 대한 공포를 막는 무기의 상실일 것이다. 또한 더욱더 강력한 색채에 원초적 화풍을 더하며 인공 낙원을 만들어가는 것은 작가의 강박관념일 것이다. 작가는 누구보다 미치지 않고 사랑하지 않으면 이 험난하고 괴로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었던 것 같다.

    [작가소개] 천경자 (Kyung Ja CHUN, 1924) 1944년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파리 아카데미 고에쓰에서 수학했다. 대한미협대통령상과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하고 1995년 호암갤러리에서 천경자회고전을, 2006년에 갤러리현대에서 '천경자 내 생애 아름다운 82페이지'전을 연다. 천경자는 사랑, 고독, 가족에 대한 감정을 꽃, 슬픈 여인을 소재로 하여 초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전 분위기로 낸다. 전 세계 곳곳 여행한 경험을 작업으로 남겼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자기애를 예술로 바꾼 여신 같은 화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16144

    김종학(1937~) I '가을들밭' 캔버스에 유채 65*91 1998

    그는 예술의 본질을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작가란 자연을 잉태해 산고를 거쳐 작품을 낳는 것이라는 말"은 이를 대변해 준다. 자연과 작가가 만나 옥동자 같은 작품을 낳는 것이다. 또한 그는 자신의 그림을 한국적 전통에 귀착한다. 실제로 그는 조선시대 목기·자수·석상을 수집하는 전문컬렉터이기도 하다.

    김종학 화백은 일관되게 우리 조상들이 꿈꾸던 이상적 세계인 민화 그 중에서도 십장생화에서 보여주는 자연과 우주, 인간과 생명이 하나 되어 평화롭게 춤추고 노래하고 이야기하는 물아일체의 황홀한 경지를 그림에 담는다

    [작가소개] 김종학(Chong Hak KIM, 1937) 1937년 신의주 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미술대학을 거쳐 일본 동경미술대학과 뉴욕 프랫 미술대학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1964년에 신문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고, 1967년 동경에서 개최된 제5회 국제 판화 비엔날레에서 장려상을 수상한다.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추천작가(1975-1977)로 뽑혔으며, 1979년부터 고향을 닮은 외설악입구 설악동에 화실을 마련하고 현재까지 설악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고 있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찬란한 색채가 지천에 춤추는 '꽃바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34471

    이왈종(1945~) I '제주생활의 중도' 장지에 혼합 90*130 2009

    [오블관련기사] 이왈종展 - 꽃을 집보다 여자를 남자보다 크게 그리는 화가
    http://blog.ohmynews.com/seulsong/228103

    김기창(1914-2001) I '산사' 비단에 수묵채색 1993

    [작가소개] 운보 김기창(Ki Chang KIM, 1913-2001) 서울 출생으로 1931년 5월 조선미술전람회에서의 입선을 시작으로 1940년까지 선전에서 입상하였다. 1963년에는 5월 문화상, 1971년에는 상일 문화상, 1981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상, 1986년에는 서울시문화상을 수상. 그의 작품은 급진적이고 역량있는 변화의 단계를 거치면서 독자적인 발전과정을 보여주었다. 1978년과 1989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이 열렸고 1993년에 팔순기념 대회고전이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다. 2000년에 갤러리현대는 김기창의 마지막 전시가 되었던 미술전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갤러리현대강남]

    갤러리현대 강남에 참가한 작가


    백남준(1932-2006) I 'TV는 키치' 1996. '호랑이는 살아있다' 163*260*106cm 1999

    백남준은 영원한 우리의 키치인 동시에 살아있는 호랑이다. 그는 단군의 직손으로 이 나라의 수호신이 되었다.

    김창열(1929~) I '회귀' 85*200 2003. 갤러리현대강남 윈도우전시

    이 작품의 가운데 자동차는 있는데 이것은 실제로 그린 것이 아니라 거울에 반사된 된 것일 뿐 하지만 멋지죠.
    [오마이뉴스관련기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73930

    윤형근(1928-2007) I '검게 그을린 색 & 울트라마린블루' 린넨에 유채 91*117 1992-2005

    하종현(1935~) I '접합' 1997 마포에 유채 120*120cm 1997

    [작가소개] 하종현 (Chong Hyun HA, 1935) 1
    935년 경남 산청에서 출생한 하종현은 1959년 홍익대학교를 졸업했으며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하였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프랑스 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하였고 국내외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캔버스 표면에 붓으로 형상을 그리는 대신 마대의 재질을 최대한 살려 마대 뒷면에서 밀어붙인 물감이 앞으로 베어 나오게 하는 작업을 전개한다.

    이우환(1936~) I '말과 물체' 1972 도쿄 양국공원

    푸코의 말과 사물 1966이 생각하는 작품이다. 마치 사람이 옷을 입고 있는 것 같다. 암매장의 싸늘한 기운도 돈다. 긴장과 함께 눈속임도 있다. 뒤샹의 변기통이 주는 효과와 비슷하다 여기서 땅과 청바지 혹은 저고리의 관계망을 읽을 수 있다. 제목 그대로 물체(청바지)가 말을 하는 것이다

    그의 그림을 보는 재미는 호응하는 것이 만나게 하는 데 있다. 1917년 당대미술을 모욕하듯 뒤샹(1887~1968)은 레디메이드인 변기를 뉴욕 전에 출품하여 세계미술계에 큰 쇼크를 준다. 이우환도 그와 비슷한 맥락에서 선사시대 고인돌을 연상시키는 돌과 철판을 엮어 내놓는다 여기서는 모래사장과 청바지다.

    이런 작업은 '만남', '대화', '관계성'과 같은 키워드를 낳는다. "만남은 무한을 낳고 대화는 작품을 낳는다", "작품 보는 재미는 '호응'하는 것과 만나는 데 있다", "표현이란 감각이나 상상력을 북돋워주는 것이다" 등 그의 관점이 이런 작품을 통해서 여지없이 드러난다.

    이우환 I 점으로부터 유채 181*227 1981

    [오마이뉴스관련기사] 돌과 철판 사이로 여백의 물결이 흐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12363

    [작가소개] 이우환은 1956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하여 일본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였고, 1990년 한국문화훈장, 1991년에는 프랑스문화성이 수여하는 예술가훈장을 받았다. 1994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이 가졌으며, 1997년 아시아 현대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파리 국립 쥬드 폼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2000년 상하이 비엔날레에서 회화 '조응'으로 유네스코미술상, 2001년 호암상 예술 부문상 수상, 그리고 도쿄 세계 문화상 (Praemium Imperiale) 회화부문상을 수상하였다. 2007년 52회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전에 초대되었고 2009년 베니스의 팔라쪼 포르투니(Palazzo Fortuny)에서 개최된 '인피니툼(Infinitum)'전에 참여하였다.


    서세욱(1929~) I '군무' 한지에 수묵 140*173cm 1990

    그의 작품은 남의 눈에 늦게 뜨이는 속성상 많이 참고 기다려야 그 진가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작가도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동양적 기풍도 보이면서 자신이 쓴 한시에서 이런 현상을 조금은 유머러스하고 느긋한 자세로 노래하고 있다. "나의 길은 외롭게 가는 길, 다만 소중하게 스스로를 사랑하며 꺼뻑 엎어지면서 알아주는 이를 기다리노라."

    [작가소개] 서세옥 (Seok SUH, 1929) 서울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월전(月田) 장우성에게 사사 받았다. 제1회 국전 국무총리상, 제3회 국전 문교부장관상을 수상, 국내외 단체전 및 비엔날레에 참가하고 서울대교수직을 역임하였다. 단순한 먹의 선으로 풍부한 동작과 표정의 인간 형상을 표현한다. 전통 동양화에서 벗어나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혁신적인 수묵 추상화를 개척하였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춤추는 붓질로 현대적 조형을 빚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288229&PAGE_CD=

    권영우(1926~) I '무제' 한지에 과슈와 먹 224*170 1986

    그는 그림제목을 붙이지 않고 그냥 다 '무제'로 두었다. 이는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는 노자의 '무위무사(無爲無事)'를 연상시킨다. 무제란 작가가 제목을 붙일 필요가 없거나 혹은 제목을 붙여도 오히려 작가의 의도를 왜곡시키거나 굴절시킬 소지가 있을 때 쓰는 숨겨놓은 카드인지 모른다. 작가는 이 점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저는 구상적인 무엇을 전제로 해서 작품을 해본 적이 없어요. 굳이 붙이자면 작품을 분류하기 위해 번호를 매길 뿐이죠. 만약 제 작품이 새들이 부화한 것 같다고 해서 '부화'라고 붙인다면 이는 전시장에서는 하나의 안내역할은 되겠지만, 작가의 본 의도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번질 우려가 많다고 생각해요."

    또한 작가는 추상작업에 관해서는 한 신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추상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똑같은 것이고 추상을 감상하는 것은 자연을 바라보는 마음이다" 그에게 추상은 바로 자연 그 자체를 제대로 읽는 방식이었다. 그의 추상작업을 일러 평론가 이일은 '우주적 심상의 풍경'이라고 짧게 요약했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흰색화선지에 새긴 독자적 추상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97339


    노이즈 페인팅 혹은 노이즈 뮤직. 존케이지의 영향이 보이는 작품이다.

    백남준의 특허인 랜덤액서스(무정형)의 정신을 보여준다. 무질서 속에 진정한 질서를 찾고 있다. 그는 미술과 음악의 문법을 언제가 파괴하였다. 그래서 새로운 문법을 창출하곤 했다.

    김홍주(1945~) I '무제연작' 아크릴물감 2009

    그의 작품은 직접보지 않으면 감상하기 힘들다. 그의 그림을 보고나며 정말 이 작가의 유명세가 이해가 된다. 무념무상의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도 그리지 못하는 그만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김동유(1965~) I '케네디와 먼로' 227*182 2008.

    케네디 얼굴로 그린 먼로이다. 아이디어가 번뜩인다. 둘은 완전히 하나가 된 것 같다. 둘은 연인관계였나요.

    김동유 I '케네디와 먼로' 2009. 먼로얼굴로 그린 케네디

    김동유의 트레이드마크는 '이중얼굴'이다. 위에서 보듯 마릴린 먼로의 얼굴 속에는 케네디가 들어가고 또한 그 반대로도 그린다. 새로운 유형의 이중얼굴 초상화다. 그뿐만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 얼굴에는 김일성이, 쿠바혁명을 이끈 체 게바라 속에는 동지였으나 등을 돌린 카스트로가 들어간다. 이처럼 공존할 수 없는 이들이 그의 그림에선 불가분의 관계가 된다. 대립과 공존, 반복되는 삶이란 주제를 말해줄 주인공을 캐스팅하고자 그는 수시로 잡지를 뒤진다. 그리고 그의 그림에는 "한 사람은 모든 사람이고 모든 사람은 한사람이다"라는 동양철학이 깔려있다.

    [김동유관련블로그] 인고의 노동으로 예술을 성취한 작가 김동유
    http://cafe.daum.net/parksangha/KuvR/71?docid=1D7pM|KuvR|71|20091227145217&q=%B1%E8%B5%BF%C0%AF&srchid=CCB1D7pM|KuvR|71|20091227145217

    강익중 I '행복한 세상(Happy World)' 패널에 혼합재료, 89*89cm 2007

    [작가소개] 강익중(Ik Joong KANG 1960) 1960년 충청북도 청주에서 출생한 강익중은 1984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건너가 1987년 미국 프랫인스티튜드를 졸업. 그 후 뉴욕에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면서 국제무대에서 한국인의 이름을 알리는 미술가로 손꼽힌다. 미국의 젊은 기대주들을 선발해 전시하는 <라우더>전에 초대되었고 1994년 휘트니 미술관에서 백남준과 〈멀티플 다이얼로그〉전을 열었다. 1997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여 특별상을 수상했고, 2001년 UN본부에서 ‘Amazed World’ 전시와 2005년 알리센터의 '희망과 꿈'이 유명하다.

    방혜자 I '빛의 숨결' 닥지에 천연채색 128*163 2009

    어린 시절, 시냇가에서 본 강력한 빛과 그 속에 담긴 풍경들이 작가의 평생을 사로잡았고 그의 그림의 근간이 되었단다. 그의 작품을 보는 순간, 관객들 자신도 모르게 뭔가에 빨려 들어가게 되는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그가 10년 전부터 사용한 무직천를 채색을 할 때 뒷면을 칠하고 앞면은 빛이 배어나오게 하는 방식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모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이런 기법을 고려탱화의 배채법(背彩法)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작가도 "우리는 빛으로부터 와, 빛에서 살고, 빛으로 돌아가는 존재"라고 했지만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빛'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기에 예술뿐만 아니라 과학이나 종교 분야 등에서도 풀어야 할 과제이다. 그가 분출한 빛은 형태나 색감에서 그 어느 그림에서는 보기 드문 깊이와 무게를 느끼게 한다. 이는 작가가 오랜 실험과 다양한 기법을 터득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수없이 겹을 입혀나가는 작업이 있었고, 또한 석채, 광물, 식물성 염료, 채석장에서 채취한 황토 등으로 자연의 색채를 냈기 때문이리라.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우주와 생명의 숨결이 춤추는 세상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723291

    노은님(1946~) I '오리와 노랑물고기' 혼합재료 100*140 2009

    그의 그림은 '즐거운 바보들'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천진무구한 동심의 세계를 추구한다. 천진(天眞)이란 말 그대로 '하늘의 진리'이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그런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이 지금까지 이 작가를 버티게 한 힘이 아닌가싶다.
    붓 가는대로 바람 부는 대로 그림을 그리다보면 작가는 자신도 모르게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자유로워져 봄의 햇살처럼 가을의 바람처럼 영혼이 맑아지나 보다. 그의 그림에 활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것은 바로 이유인지 모른다. 작가는 그런 심정을 다음 시에 담았다.

    살아남기 위해/전쟁터의 군인처럼/싸울 필요는 없다. 살아남기 위해/풀밭 위의 아이들처럼/뛰어 놀아야 한다.

    작가는 "여기에 선 하나 긋고, 저기에 점 하나 찍다 보면 예술이 된다"고 했지만 그의 단순함은 그냥 단순한 것이 아니다. 오랜 진통과 각고의 노력 끝에 온 것이다. 다음을 보면 그런 점을 더 잘 알 수 있다. "나는 많은 시간을 깊은 고독과 수없는 방황 속에서 큰 벌을 받는 사람처럼 지냈다. 외로워서 괴로웠고, 괴로워서 외로웠다. 그 덕에 나는 그림을 많이 그렸다. 나는 그 속에서 세상의 많은 걸 깨달고 내가 대자연 앞에서 작은 모래알 같은 존재임을 알게 되었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프랑스 교과서에도 실린 노은님 작품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129677

    홍경택(1968~) I '서재' 린넨에 아크릴물감과 유화 2008-2009

    홍경택은 홍콩크리스티경매에서 한국작가 중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공백공포는 어지러운 착란을 일으켜 미술의 본질에 다가가게 한다. 민화의 책거리를 연상시킨다. 미술평론가 강수미는 그의 작품을 "그림자 없는 그림의 세계, 매혹과 동시에 신성모독을 유발하는 그림이다"라고 평했다.

    반이정미술평론가해설 http://blog.naver.com/dogstylist?Redirect=Log&logNo=40049174545
    홍경택블로그기사 http://navercast.naver.com/korean/artist/1348

    이종상(1938~) I '원형상' 장지화 130*162 1980년대

    "하늘과 땅은 나와 더불어 살며(놀며) 만물이 나와 하나이다(天地與我竝生, 而萬物與我爲一)" 바로 그런 세계를 그리고 있다. 서양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신성희(1948-2009) I '공간별곡' 아크릴물감 162*130 2004

    [작가소개] 신성희(Sung Hy SHIN, 1948 – 2009) 1948년 경기도 안산에서 출생하여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한 후 80년에 프랑스로 이주하여 파리를 근거지로 활동한다. 신성희는 파리의 10대 화랑인 보두앵 르봉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프랑스국립현대미술 수장고(FNAC)에 소장되어 있을 정도로 현지화단에서 인정을 받는다.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를 무대로 전시한다. 자르고, 당기고, 묶어서 매듭을 만드는 과정은 작가와 캔버스 사이 공간, 그리고 캔버스와 그 너머의 공간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새로운 마띠에르를 탄생시킨다.

    이강소 I '허(虛 emptiness)' 유채 182*227 2009. 마음을 비우고 붓을 물처럼 흘리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오리'가 보인다. 벼락 치듯 단숨에 그어 내린 힘찬 획이 파격적이다. 긴장감이 흐르나 물길처럼 자연스럽다. "붓을 마음에 맡겨 물 흐르듯 치면 절로 묘를 얻는다"는 선화(禪畵)를 많이 닮았다.
    사물의 핵심을 뽑아서 농축 시킨 서양 추상과는 달리 이 작품은 직관적으로 단숨에 휘갈긴 문자추상같다.

    따지거나 비교하지 않는 순수하고 맑은 마음으로 그릴 때 나올 만한 그림이다. 그는 이렇게 자신의 조형언어를 하나의 리드미컬한 선에 담았다.
    백이 많은 것은 역시 이우환이 말하는 '최소의 개입으로 최대의 공간창출'이라는 개념을 떠올린다. 필체도 어떤 틀에 얽매이지 않고 휘휘 날아다니듯 거침이 없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끊임없이 미술에 질문하는 도정의 작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09600


    이강소 I '무제' 아크릴물감 130*162 1994

    먹빛의 농담(濃淡) 또한 경쾌하다. 그는 어려서 한학자이고 서예에 조예가 깊었던 선친의 영향인지 '단숨에 그은 획'에서 뿜어내는 힘, 그 기운생동이 참으로 멋지고 힘차다. 관객들은 쉽게 그런 무아지경에 빠질 것이다. 바탕에 쓰인 이런 회백색은 서양인이 내기는 힘든 색이다. 순백의 하얀 백자항아리나 뽀얀 사골 국물의 빛깔이나 새소리, 바람소리, 계곡물 흐르는 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전통산수화에서 보는 그런 색조다.

    윤명로(1936~) I '바람부는날 MIX - 710' 아마포 위에 아크릴릭, 철분 162.2*130.3cm 2009

    [작가소개] 윤명로(Myeung Ro YOUN 1936) 1960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1970년 뉴욕 프랫그래픽센터에서 판화전공을 하였다. 윤명로는 붓과 나이프를 이용하여 동양적인 붓터치인 일획으로 작업을 마무리 한다. 철분을 안료를 대신하여 사용함으로써 덧칠이나 수정이 가능한 유채를 사용할 때와는 다른 재료적 특성으로, 한 호흡으로 이루어지는 선은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황영성(1941~) I '소와 마을' 유채 130*162 2009

    황영성 I '가족이야기' 유채 130*161 2009

    [인터뷰] 일체의 대상이 가족 되는 작가 황영성
    - 국내보다 국외에서 선생님에 대해 더 관심을 많이 갖는 것 같다.
    "어떤 세계성을 얻은 건 아니고 단지 관심을 보일 뿐이죠.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한 그림으로 국제미술전, 해외초대전에서 몇 번 긍정적 평가를 받았죠."
    - 그림에서 가족범위가 넓어지는데?
    "80년대 가족은 친척, 동네, 마을, 민족 정도였는데 캐나다에서 자연과 환경보호를 보고, 멕시코에서 경험한 걸프전과 90년대 1년간 몽골 중앙아시아 문화원류 탐방을 겪으면서 더 넓은 의미의 가족을 생각하게 되었죠. 요즘은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이 만든 비행기나 컴퓨터, 그 속의 글자나 숫자도 가족처럼 보여요."
    - 젊은 작가 못지않게 재료 등 실험을 많이 하는데?
    "작가라면 재료에 대한 도전은 끝이 없어야죠. 유화도 한지도 백남준의 비디오도 원래는 미술용 아니었지만 이젠 미술용이 되었죠.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는 좋은 현상이고 나도 작가로서 다양한 실험은 계속할 거예요."
    - 외국에서 받은 질문 중 인상적인 것이 있다면?
    "누구의 영향을 받았냐고 구체적으로 답하라고 하더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어려서 무등산 지나다닐 때 무심코 본 운림동 '증심사(證心寺)' 오백불인 오백나한(五百羅漢)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얼핏 보면 비슷해도 그 모양이나 외모나 환경이나 탄생시간이나 득도방식이 다르지만 한곳에 같이 있잖아요. 제 그림이 그런 모습일 거예요."
    - 요즘은 노란색을 즐겨 쓰시는 것 같은데?
    "회색, 청색, 녹색도 많이 썼죠. 요즘 노란색은 모든 대상과도 가족처럼 따뜻함을 나누려고."
    - 얼핏 보면 구상에서 추상으로 간 것 같은데?
    "추상, 구상 구별 없이 자기만의 아이콘을 만들고 그림이 되는 것이 중요하겠죠."
    - 작가의 자부심과 함께 남의 것을 늘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광주를 벗어나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미국 뉴욕 체험 등으로 시각이 넓혀졌고 정말 열심히 땀 흘려 작업하는 외국작가들을 보면서 자극 많이 받죠. 21세기는 시장이 넓어져 작품수도 많아야 하고, 무엇보다 다이내믹한 힘이 넘치는 것이 핵심이죠."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컴퓨터 속 글자·숫자도 내 가족처럼 보여"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55740

    전광영(1944~) I 'Aggregation09-JU026' 한지에 혼합재료 183*229cm 2009

    종이의 힘과 조형능력 그리고 입체감 빨아들이는 힘과 푹 파인 곳에서 일어나는 출렁임이 위력이 대단해 보인다.

    [
    작가소개] 전광영(Kwang Young CHUN, 1944) 전광영은 1944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홍익대 회화과와 필라델피아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 2009년 모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가진 전광영은 1990년 중반부터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고서 폐지들을 수집해 전통염료로 염색한 뒤 스티로폼에 싸고 그렇게 만든 무수한 조각을 퍼즐을 맞추듯 화면에 하나하나 조립하는 작업을 한다. 끊임없는 연구와 실험을 거쳐 한국보자기문화를 차용한 독창적인 한지작품을 만든다.

    이응노(1904-1989) I '문자추상' 종이에 채색 138*70cm 1975

    고암의 색감은 한국적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은은하고 깊이 있는 것들이 그 주조를 이룬다. 또한 오랜 세월 풍화작용을 견디어낸 색 바랜 연두색, 누런 황색, 낡은 갈색, 짙은 보랏빛, 묵은 포돗빛. 고색창연한 감청색 등을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고암의 그림에 나타나는 형태는 우리가 가슴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활활 불타는 듯 열정적인 움직임과 고대 상형문자에서 보는 것 같은 반추상이미지, 자연에 기를 불어넣는 것 같은 형상이 많다. 그리고 어린 시절 월산과 용봉산에서 본 올빼미, 새색시, 늙은이라는 이름이 붙은 여러 모양의 바위를 그림 속에서 형상화한다.

    [작가소개] 이응노 (Ungno LEE 1904-1989) 1904년 충청남도 홍성군에서 출생, 1924년 조선미술전람회에 '청죽'으로 입선하면서 미술계에 등단했다. 그는 1935년 도일하여 일본 남화 2대가의 한 사람인 마쓰바야시 게이게쓰에게 사사받았고, 혼고연구소 등에서 근대적 미술교육을 받는다. 1957년 뉴욕 월드하우스갤러리 주최의 현대한국미술전에 출품, 국제무대로의 진출을 위한 계기를 가지게 된다. 그의 작품에 주목한 프랑스평론가의 초청을 받아 1958년 프랑스로 이주하여 파리에 파케티 화랑과 전속계약을 맺고, 1964년에는 파리의 동양미술관인 세르누쉬 미술관 내에 동양미술학교를 세워 수많은 유럽인에게 동양미술을 가르쳤다. 1994년 호암갤러리에서의 개인전과 1997년 갤러리현대에서 ‘고암 이응노의 문자추상 1960-80전’이 열렸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고암, 자유로운 예술가의 초상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08885

    김창열(1929~) I '회귀' 린넨에 아크릴릭과 유채, 97 x 162.2cm 2007

    김창열의 물방울 이 오브제 속에 한국인의 철학 사상 문화 예술 과학이 포함된다. 이것도 일종의 문자추상이면서 오브제추상이다. 물속에는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그리고 물처럼 인간에게 유익할 수 없고 물처럼 예술적인 오브제도 없다. 한편생 물방울과 싸운 김창열은 결국 물을 통해서 인간의 몸과 혼을 씻김굿을 한 셈이다.

    [작가소개] 김창열(Tschang Yeul KIM, 1929) 서울대를 거쳐 뉴욕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판화를 전공하였다. 이후 프랑스에 정착하여 유럽각지와 일본 등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을 가지며 독자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하였다. 1972년 파리의 권위 있는 살롱 드 메(Salon de Mai)에 초대되어 물방울 작가로 데뷔하였고, 1993 년 국립현대 미술관 및 1994년 아트선재미술관에서 개인전, 2004년 파리 국립 쥬드 폼(Galerie Nationale du Jeu de Paume)에서 회고전, 2005년 중국 국가박물관 초대 개인전을 하는 등 현재까지도 국내외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파리에서 백남준과 김창열

    [김창열 작가의 갤러리현대에 대한 회고의 글]

    "나(김창열)는 1976년 봄에 서울에서의 첫 번째 귀국전을 현대화랑에서 가졌다. 그 당시 나는 소위 뜨기 시작한 애송이였기 때문에 그림 값도 저렴하고 전람회마다 몇 점씩 팔려봐야 겨우 식구들 입에 풀칠이나 하는 게 고작이었다. 11년 만에 모처럼 모국에서 전람회를 하려고 식솔을 몰고 들어가는 판이었다.

    최소한 몇 점은 팔려야 여비도 충당 할 터인데 하나도 안 팔리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태산이었다. 언론과의 인터뷰라는 것도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어물어물 해 버리고 절망만 더해 가는데, 이게 웬일인가, 모든 신문이 대서특필, 찬란한 무의 세계 물방울 어쩌구 전람회장은 인산인해! 삼일 후에는 작품이 매진, 소품이라도 더 그리라는 것이다.

    이렇게 현대화랑과 나의 신화는 시작이 되었고, 상부상조구조는 이어져 오고 있다. 백남준, 정기용, 박명자 이 세 사람을 마침 기회가 되어 백남준도 파리에 오고 박명자여사도 파리에 체류 중이어서 명물 백남준도 있는 저녁을 몽파르나스 우리집에서 화기애애 노래 부르고, 갤러리현대와 전속계약도 맺고 <굿모닝 미스타 오웰>로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백남준을 짚고 넘어가는 혜안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오늘날 갤러리현대가 있지 않은가

    최욱경 I '열애' 아크릴물감 227*394 1985

    인간은 열애에 빠지면 자신의 밑바닥을 보게 되면서 자아를 발견하는 열병에 빠진다. 그런 폭풍 같은 겪으면서 맛보는 희로애락과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반성 그리고 환희와 열락을 이렇게 표현한 것 같다.

    이대원 I '농원' 2005

    그는 60~70년대 단색추상화와 미니멀리즘이 한참 유행인 한국화단에서 거의 유일하게 그런 흐름에 개의치 않고 우리가 어려서부터 봐온 친숙한 자연풍경을 그렸다. 그런데 이런 화풍은 전혀 지루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으로 그린다는 무거움을 떨쳐버리고 무심하게 붓을 스치는 방식이어서 관객에게 경쾌함과 자유로움을 더 주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그의 그림에는 동서의 통합적 정서가 다 담겨 있다. 조선시대의 산수화의 전통이나 청의 '묘화법'도 서양의 인상파나 '점묘법'의 흔적도 엿보인다. 이렇게 생동감 넘치는 색채, 독창적 화법, 강렬하고 선명한 구도, 경쾌하고 생동적인 붓질, 서양적 화사함과 함께 동양적 소탈함 그리고 현대미와 자연미가 잘 통합되어 있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한국적 빛의 향연 속에 너울대는 색의 잔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21982

    김영주(1920-1995) I '신화, 춤' 유채 73*61 1990

    그림을 신화를 춤추듯 그린 것 같다. 자유분방한 상상력이 이 작품에 생동감을 주고 뜨거운 열기를 내뿜게한다. 정열적인 춤사위에 선과 색과 형으로 무한대로 변형되면서 화폭에 그려진다.

    하인두(1930-1989) I '혼불-빛의 회오리' 캔버스에 유채 130*194cm 1989

    [작가소개] 하인두(In Doo HA, 1930-1989) 경상남도 창녕 출생으로 1954년 서울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미술교사이며 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해방 이후 <조선미술전람회>를 중심으로 화단을 형성했던 구세대에 맞서 현대미술운동을 개척해 간 선구자였다. 1957년 박서보, 김창렬, 등과 함께 현대미술가협회를 창립,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한다. 1978년부터는 한성대 미술교수를 역임했다. 앵포르멜에서 시발한 그의 작품세계는 연이어 60년대말 국제미술 양식에 공감하며 국내화단에 수용된 옵티칼아트를 받아들이며, 동시대의 모드에 공감하면서도 불교적 상징세계를 도입함으로써 독자적 세계를 구축한다
    .

    [오블관련기사] 하인두20주년展- 절규의 몸짓으로 예술혼 불러낸 한국현대추상의 대가
    http://blog.ohmynews.com/seulsong/293154


    한묵(1914~) I '십자성의 교향' 유채 200*300 1989

    십자형의 휘양 찬란한 유성들이 천체에서 교향곡을 연주하고 있다. 참으로 조화로운 세계다.

    유영국(1916-2002) I '작품(work)' 캔버스에 유채 130*162cm 1984

    색채와 형태 중에 이 작가는 색채가 우선이다. 색채는 일반언어의 백배 천배의 표현력을 가지고 그런 장정과 속성을 여기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김환기 I '추상화연작'

    사실 현대인들은 현대미술에 피곤해하고 추상미술에 답답해한다. 때론 분노와 자괴감까지 느낀다. 추상미술은 마치 종교의 오묘한 진리를 문자로 표현할 수 없듯이 불립문자에 가깝다. 추상적 조형기호를 일반 언어로 옮기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그의 추상화는 친근하게 느껴진다. 자신도 모르게 끌리다. 거기서 나오는 감동과 울림과 공감의 폭은 넓어 보인다. 달, 매화, 항아리를 녹여 이를 더 세련되고 현대화된 시로 승화시킨다.

    원래 구상을 거쳐 추상을 해서 그런지 또 35년 이상 세월이 흐른 뒤라 그런지 우리에게 너무나 편안한 여백과 여유를 주며 감상하게 한다.
    숭고한 파란색 점화, 정겨운 회색 점화, 따뜻한 느낌을 주는 노란색 점화를 보고 있으면 아! 하는 감탄사와 함께 그림이 주는 황홀함에 빠진다.

    저것이 하늘의 별인가 바다의 물인가 인간의 발자취인가 태초의 세상으로 돌아가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이것은 김환기 화백이 고독한 뉴욕생활 속에서 밤하늘 저녁별을 보며 그리운 '한 사람 한 사람'이 생각날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찍어나간 점들로 구성된 말 그대로 점화들이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삶의 흔적과 사연들, 점·선·면에 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60971

    남관 I '잃어버린 흔적' 유채 130*194 1989

    [작가소개] 남관 (Kwan NAM 1911-1990) 1911년 경상북도 청송 출생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35년 동경 태평양 미술학교 본과를 졸업했다. 1953년 동경 포름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1955년에서 1958년까지 파리 아카데미 드 라 그랑 쇼미에르에서 수학, 1958년 살롱 드 메에 초대되 한국화가로서는 최초로 국제무대에 진출하여 1966년 망통 비엔날레에서 대상을 받아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다. 1967년 제9회 상파울로 비엔날레에 출품한다. 1972년, 79년 88년과 1995년 남관 개인전 및 5주기전이 갤러리현대에서 열린다. 1981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을 비롯하여 파리, 런던, LA 등 해외에서 많은 전시회를 가졌고 파리국립현대미술관, 룩셈부르크국립미술관, 퐁피두센터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나의 제언] 평생 외진 곳에서 전위실험작업을 해온 김구림이나 이승택 같은 원로작가도 작고하기 전에 갤러리현대에 초대전을 가지면 좋겠다.

    [림-음양전] KIMKULIM / 金丘林 2010.01.11-2010.02.12 월요일 휴관
    씨에스피111 아트스페이스(CSP111 ART SPACE) 서대문구 연희동 188-55번지 현빌딩 3층
    전화 02)3143.0121
    www.csp111.co.kr

    김구림 I S-01 혼합재료 28 ×46.5cm 2001. 음양과 성속이 같이 있다.

    '음양' 연작, 고전과 전위의 극적 랑데부를 보인다.
    역사의 비밀을 품은 듯한 고궁의 산책길에 붉은 립스틱을 바른 여자의 색정적 입술이 불쑥 나타난다. 그 위로 이글거리는 황금빛 나뭇가지가 초현실주의 풍의 화려한 장식 속에 흔들리는 효과를 주어 관객의 눈길을 끈다. 김구림은 위에서 보듯 80년 이후 일관되게 지금까지 사물과 이미지를 해체하고 상반된 사실과 추상, 자연과 문명, 실제와 허상의 세계를 통합하는 '음양' 작업을 해왔다. 여기서 그가 생각하는 미술의 정체성은 바로 이런 동양의 음양개념에서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김구림 I 음양 99-S211 1999 신문지 비닐 컴퓨터칩 시계소리 1999

    이 작품은 199년을 계기로 한국사회가 산업사화에서 정보사화로 넘어가고 있음을 확연히 보여준다. 한 시대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을 형상화하고 있다. 21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딱 맞아떨어진다.

    [오마이뉴스관련기사] 예술 발명가 같은 전위미술의 개척자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81643

    (權鎭圭, KWONJINHYU)展 -2009.12.21-2010.02.28 덕수궁미술관

    권진규 I '청년' 1953. 일본유학기작품

    [학창시절] 유학시절 제작한 브론즈작품인'남자 입상'과 '청년'은 권진규 특유의 작품성보다는 정확한 데생에 근거한 구조와 조형을 추구했던 스승 시미즈 다카시의 영향이 보인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나부'이다. 이 작품은 석고를 사용한 누드입상인데 졸업 작품으로 제작된다. 이 작품은 자연스러운 동세를 바탕으로 하여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양감을 표현한다.

    1950년대 초반 그가 주로 제작한 작품은 자신의 얼굴을 비롯하여 첫 번째 부인 도모의 얼굴이다. 도모의 얼굴조각은 돌, 석고, 테라코타와 같이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어 부인에 대한 애정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마두'시리즈와 '자소상'은 1970년대까지 지속된 주제로서 초기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다. 학창시절 그가 관심을 지니고 있던 주제는 석조, 목조, 석고, 브론즈, 테라코타 등 다양한 재료의 작품으로 제작되어 향후 그가 펼친 작품세계를 예고한다.

    [인물상] 그의 인물상은 움푹 들어간 눈, 높은 콧대, 둥근 머리, 좁은 얼굴형으로 인해 한국인의 얼굴이 아니라 이상적인 얼굴형을 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물을 통하여 그가 추구했던 지향점은 가장 순수한 영혼의 모습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초월하는 영원성이다. 흔들림없이 뜨고 있는 눈은 본질을 꿰뚫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생생한 눈빛을 통해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어떤 것을 갈구하는 듯한 분위기를 낸다. [미술관자료]

    [권진규사이버미술관] http://www.jinkyu.org/cyber_museum

    [안 슈 뉴 페인팅 Julian Schnabel New Paintings]
    회화가 죽은 시대 회화의 또 하나의 가능성을 열다
    워터게이트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www.changart.com 2010년 1월13일 – 2010년 2월20일

    줄리언 슈나벨(Julian Schnabel) I Eddie Stern Oil, wax, resin on polyester 208*149cm 2007

    "페인팅은 나에게 숨을 쉬는 것과 같다. 그것은 내가 항상 하는 일이다. 페인팅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영화를 만들거나 나는 매일 예술을 만든다" – 줄리안 슈나벨, 2008

    워터게이트 갤러리는 오는 1월 13일부터 2월 20일까지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줄리안 슈나벨의 뉴 페인팅'展을 개최한다. 줄리안 슈나벨은 다방면으로 예술을 시도하는 미국의 대표적인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1980년대부터 그는 이미 현대미술계의 대가로 손꼽혀 왔으며 젊은 세대 작가들에게서 존경 받고 있다. 30년 이상 혁신적인 회화판화 작품과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들로 널리 알려진 슈나벨은 지난해 서울 워터게이트 갤러리와 베이징 창아트 (파트너 갤러리) 에서의 판화 회고전으로 이미 한국미술계에도 저명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슈나벨의 최신 대형회화작품(2007-2008)과 벨벳 판화작품(1984) 총 11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에는 꾸준히 여러 장르를 접목하고 회화적 정통성에 파격적인 표현법을 도입함으로 유명한 그의 최근작을 만날 수 있다.
    천부적인 독창성과 대담한 기질로 그의 예술세계는 회화를 초월하여 사진, 조각, 디자인, 더 나아가 영화로까지 확장 되었다. 그는 영화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칸 영화제에서 '잠수종과 나비'로 감독상을 수상하여 감독으로 더 유명하다

    [오마이뉴스 줄리언 슈나벨관련기사] 막다른 골목에서 서양미술을 구하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871139

    그는 깨어진 토기조각을 그려 유명해졌다. 그의 이미지는 조야하고 무르게 표현되었다. 바르셀로나에 갔다가 가우디의 건물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그의 서툴고 과장된 그림에는 미술사와 대중매체로부터 마구 가져다 쓴 유사종교적 상징과 내재된 이야기가 뒤섞인 아이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슈나벨의 우상인 프랑스작가 앙토냉 아르토의 자화상이 도용되어 큰 캔버스에 옮겨지기도 했다. 엘튼 존의 그의 조각을 수집했다. 1981년 <아트포럼>지는 그는 미술계를 재창조했다. 슈나벨은 36살에 자서전을 쓸 정도로 에고가 강했다. 그는 1996년 동료 바스키아을 영화로 만들었다. 요즘 그는 화가보다 영화감독으로 더 유명하다. - <유명짜한 스타와 예술가는 왜 서로를 탐하는가(존 워커지음, 홍옥숙옮김. 현실문화연구)> 중에서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