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잘 주면 집안 어디에서라도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새싹 채소. 직접 길러 먹기 때문에 방부제나 농약 걱정까지 없는 웰빙 키워드. 씨앗으로 구입할 수 있는 새싹 채소의 종류와 영양 정보, 더불어 인테리어 데코 아이디어까지….

알고 먹자! 새싹 채소 싹이 튼 지 1주일이 채 안된 어린 싹을 새싹 채소라고 하는데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데다 브로콜리 싹, 적양배추싹, 무순, 비타민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각기의 효능까지 알아둔다면 잔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5가지 종류의 새싹 채소를 알아보자.

무순 부드럽고 연한 맛의 무순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화를 도와주기 때문에 요리 재료로 즐겨 사용된다. 아삭아삭하게 씹는 맛이 좋으며 돼지고기와 찰떡궁합이라 스테이크 등에 곁들어 먹으면 좋다.

브로콜리싹 브로콜리보다는 설페라페인이 20배나 많이 들어 있는 브로콜리싹은 대표적인 항암 식품이다. 비타민 A가 풍부해 야맹증을 예방해 주고 상큼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이라 육류와 함께 혹은 샐러드로 내놓으면 좋다.
적양배추싹 자줏빛 빛이 도는 적양배추싹은 비타민 A, B, C 등이 풍부해 꾸준히 섭취하면 노화를 방지하고 잡티 없는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데 한몫한다. 뿌리 채 손질해 국수나 비빔밥 등에 얹어 먹으면 일품이다.
알팔파 싹 서양에서 매우 인기 있는 콩과로 항상화 물질이 풍부해 육류와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에스트로겐이 들어 있어 갱년기 여성에게 좋으며 장운동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식이섬유가 많다.
다채싹 비타민이 풍부해 다채싹이란 이름 대신 비타민이라고 알려진 채소. 특히 비타민 A가 풍부해 야맹증을 예방하고 담백한 맛이 입맛까지 돋워준다. 고기와 어패류에 곁들이면 요리의 풍미가 더해진다.
기초만 알면 쉽다! 새싹 채소 기르기
새싹 채소는 빛과 물의 조절만 제대로 한다면 누구나 손쉽게 잘 키울 수 있다. 재배기를 활용해도 좋고 미니 화분에 배양토를 담아 길러 보는 것도 괜찮다. 새싹 채소 기르는 노하우를 지금부터 공개.

1. 재배용 씨앗을 깨끗이 씻은 뒤 미지근한 물에 2시간 정도 담가둬 씨앗을 불린다. 2. 커피 배양토를 화분에 담고 불린 씨앗을 뿌려준다. 3. 배양토와 씨앗이 촉촉해 질 정도로 스프레이로 물을 뿌린다. 4. 싹이 틀 때 까지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신문지로 덮어둔다. 5. 싹이 트면 아침, 저녁으로 물을 주어 1주일 정도 기르면 수확한다.
새싹 채소를 활용한 그린 데코
새싹 채소를 옹기나 유리 볼에 담아 두면 장식효과 만점. 기르는 동안 보는 것만으로도 그린 빛이 시각적 즐거움과 정신적인 안정을 준다. 생활 속에서 응용 가능한 아이디어 데코법을 몇 가지 제안한다.

1. 화분 대신 예쁜 컵에 담아
밋밋한 화분 대신 잘 사용하지 않는 커피 잔에 배양토를 담고 씨를 뿌려 새싹 채소를 키우면 보는 즐거움 또한 두 배. 새싹 채소의 이름을 네임표에 적어 찻잔 손잡이 부분에 달아주면 식물의 종류를 한 눈에 알 수 있어 효과적이다.

2. 사이드 테이블에 올려
붉은 컬러의 새싹 채소는 하얀 볼에 담아 깨끗하게 정돈 한 뒤 화려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강렬한 레드 톤 사이드 테이블에 올려두면 오리엔탈 분위기가 나는 공간으로 탈바꿈 된다. 시원한 질감의 마천을 살짝 흘러내리게 한다면 더 멋스러울 듯.
3. 플라워 프린트 공간 속으로
미니 사이즈의 유리 볼을 화분 대신 사용한다면 새싹채소가 자라는 순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 강점. 새싹 채소가 담긴 유리볼 여러 개를 트레이에 담아 플라워 패턴이 프린트 된 벽면 앞에 두면 화사함이 더해진다.

4. 작은 정원으로 꾸며
아일랜드 식탁 위에 새싹 채소를 올려 주방의 미니 정원을 만든다. 요리 재료로 즐겨 사용되는 무순을 여러 개 심고 시원한 재질의 철 화분에 담아 놓는다. 가든이라는 이니셜이 새겨진 팻말을 벽에 달아 놓으니 주방 분위기가 즐거워진다.

5. 옹기 담아 예스럽게
이가 나간 옹기를 버리지 말고 새싹 채소를 담아 키우는 센스를 발취를 발휘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래된 옹기에서 묻어나는 예스러움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올 시즌 트렌드 아이템인 나비 패턴이 프린트 된 고가구 앞에 놓아두면 특별한 공간이 된다.
6. 다른 질감에서 오는 색다른 재미
새싹 채소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담는 용기도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 키가 낮은 식물은 볼에, 청경채 같이 잎이 무성한 채소는 높이가 있는 나무 상자를 선택한다. 용기의 재질을 달리 선택해 새싹 채소를 담아내면 다양함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대나무 발에 올려 시원한 분위기로 연출해도 좋다.
코디네이터 / 김은희 진행 / 민영 기자 사진 / 정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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