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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6번째 사과…여전히 진정성 안읽혔다
한겨레 입력 2012.07.24 19:40 수정 2012.07.24 22:00[한겨레]"불미스러운 일…모두 제 불찰"
직접 작성한 사과문 읽으면서
측근이름·비리내용 언급안해
사과 걸맞은 후속조처도 없어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친인척·측근 비리와 관련해 국민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의 여섯번째 대국민 사과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근자에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런 일들이 일어나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 이러한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제 가까이에서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 이제 와 누구를 탓할 수 있겠나"며 "모두가 제 불찰이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구속될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대통령이 모른 체 지나갈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사과 시점은 이상득 전 의원이 기소되는 27일이 될 것이란 예측이 많았는데 앞당겨진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사과로 지난해 9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했던 자신의 말이 잘못이었음을 거듭 시인한 셈이 됐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의 사과는 주변에 상의하지 않고 홀로 결심한 것"이라며 "사과문도 직접 작성했고 오늘 대국민담화 시간도 갑자기 잡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두번 사과한 것을 비롯해, 세종시와 동남권 신공항 폐지에 따른 사과 등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측근 비리에 대해선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없다"고 한 뒤 5개월 만에 다시 사과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상득 전 의원 등 친인척·측근의 이름과 비리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 등 '2%' 부족한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안에서도 '다소 일방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제 자신이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출발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월급을 기부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했다.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부해 왔다"면서 본인의 억울한 심경도 밝혔다. 대국민담화 마무리 부분에선 '대통령의 책무'를 갑자기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개탄과 자책을 하고 있기엔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며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사이후이'(死而後已·죽은 뒤에 그만둔다)라는 표현을 들어 담화를 마무리했지만, 사과에 걸맞게 변화된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테면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을 연임시킨 조처를 두고 국내외 인권단체와 야권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날까지 임명 강행 방침에 변화가 없다.
직접 작성한 사과문 읽으면서
측근이름·비리내용 언급안해
사과 걸맞은 후속조처도 없어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등 친인척·측근 비리와 관련해 국민에게 고개를 숙였다. 이 대통령의 여섯번째 대국민 사과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근자에 제 가까운 주변에서, 집안에서 불미스런 일들이 일어나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 이러한 일들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제 가까이에서 참으로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일들이 일어났으니 생각할수록 억장이 무너져 내리고 차마 고개를 들 수 없다. 이제 와 누구를 탓할 수 있겠나"며 "모두가 제 불찰이다. 어떤 질책도 달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사과로 지난해 9월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했던 자신의 말이 잘못이었음을 거듭 시인한 셈이 됐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 대통령의 사과는 주변에 상의하지 않고 홀로 결심한 것"이라며 "사과문도 직접 작성했고 오늘 대국민담화 시간도 갑자기 잡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두번 사과한 것을 비롯해, 세종시와 동남권 신공항 폐지에 따른 사과 등에 이어 이번이 6번째다. 측근 비리에 대해선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할 말이 없다"고 한 뒤 5개월 만에 다시 사과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상득 전 의원 등 친인척·측근의 이름과 비리 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 등 '2%' 부족한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안에서도 '다소 일방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제 자신이 처음부터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갖고 출발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월급을 기부하면서 나름대로 노력했다.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자부해 왔다"면서 본인의 억울한 심경도 밝혔다. 대국민담화 마무리 부분에선 '대통령의 책무'를 갑자기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개탄과 자책을 하고 있기엔 나라 안팎의 상황이 너무 긴박하다"며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사이후이'(死而後已·죽은 뒤에 그만둔다)라는 표현을 들어 담화를 마무리했지만, 사과에 걸맞게 변화된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를테면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을 연임시킨 조처를 두고 국내외 인권단체와 야권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날까지 임명 강행 방침에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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