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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논술 유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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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논술을 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예전에는 이러쿵저러쿵 방법을 설명하였었는데 얼마 전부터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라는 ‘구양수의 3다(多)를 이야기해주곤 한다. 그런데 내가 그랬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보다는 실망의 표정을 지으면 비법(秘法)을 찾으러 이 학원 저 선생님을 기웃거린다. 논술(論述)은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글쓰기이다. ‘논리적(論理的)’이라는 말에 압도되어서 누군가로부터 이 논리를 배워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배울 필요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책을 스승삼아 스스로 연구하고 터득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많이 읽다 보면 지식이 많아지고 구성 방법을 이해할 수 있으며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방법도 익히게 되기 때문이다. 대학 교수나 전문인들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말을 잘 하는 이유가 논술을 배워서가 아니라 그 방면에 대한 지식이 많고 깊기 때문인 것과 마찬가지 이치인 것이다. 논술을 잘하고 싶다면 잘 가르치는 논술선생님을 찾을게 아니라 책을 많이 읽어 지식을 축적해야 한다. 배워야 알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책을 스승 삼아 연구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어떤 드라마에 대해 논리적으로 말해보라고 할 때에 그 드라마를 한 번 본 사람과 두 번 본 사람, 그리고 한 번도 보지 않는 사람의 말하기에 차이가 있을 것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 아닌가? 많이 써 보아야 잘 쓸 수 있다. 어디 글쓰기뿐이겠는가?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고 놀기도 평소에 놀아본 사람이 잘 노는 법이다. 먹기도 놀기도 요리하기도 운동하기도 일하기도 많이 해 본 사람을 누가 감히 당해낼 수 있겠는가? 누구라도 그 방면의 일을 자주 하다보면 달인이 될 수 있는 법 아니겠는가? 많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헤아릴 상(商)’ ‘헤아릴 량(量)’이다. 많이 읽고 많이 지어보는 것과 함께 많이 생각해 보는 것이 논술에서 중요하다. 책에서 얻은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출제자가 요구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축구’이어야 하고 ‘생각하는 말하기’이어야하는 것처럼 공부(논술)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은 너무도 분명하다. 논술을 쉽게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배워야 잘 쓸 수 있는 것도 분명 아니다. 굳이 있다면 많이 읽고 쓰고 생각해보는 것일 뿐. 국어 사회교과서는 물론 모든 책이 논술의 보물창고이다. /객원논설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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