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해안의 모래사장이 무서운 속도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해안 침식으로 모래가 쓸려가고 있는 건데요. 그나마 긴급 복구를 한 곳도 다시 침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역시 땜질식 처방이 문제입니다.
밀착카메라 고석승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북 울진 봉평해수욕장입니다.
한때 넓은 백사장과 깨끗한 물로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곳이지만, 모래사장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돌과 모래로 만들어진 절벽이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습니다.
해수욕장 화장실 앞입니다.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두세 발짝만 걸으면 바로 앞에 모래 유실로 만들어진 낭떠러지가 있는데요. 한눈에 봐도 매우 위험한 상태입니다.
무너져내린 안전 펜스는 흉물처럼 방치돼 있고 전봇대는 곧 쓰러질 듯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해변을 따라 들어선 상가들도 당장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험해 보입니다.
[금진강/인근 상인 : 관광객들은 지금 전혀 없는 실정이죠. 저부터도 당장 어디 이런 곳을 관광 오고 싶겠습니까? 매일 공포감에 떨고 살죠. 하루하루 어떻게, 언제, 어느 때 집이랑 건물이 무너질지 모르겠고요.]
강원도 삼척의 원평해수욕장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지난 1월 JTBC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을 당시와 비교해보니 그새 모래가 더 깎여 나갔습니다.
수억 원을 들여서 긴급 복구를 했지만 보시다시피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곳과 원래 백사장이 있던 곳의 높이가 대충 봐도 제 키높이 이상 차이가 나는데요. 직접 한번 재보면 어림잡아 2m 넘게 모래가 유실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양수/인근 주민 : 복구공사가 지금 올해 벌써 3년째인데 제가 알기로는 한 30~40% 정도밖에 공정이 진행된 게 없어요.]
해변을 가득 채웠던 소나무 400그루도 상당수 뿌리째 뽑혀 나가 버려서 지금은 일부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삼척에서 해안을 따라 2시간 가량 올라가면 도착하는 속초 해변도 마찬가지입니다.
콘크리트로 만든 방사재입니다. 모래유출을 막기 위한 시설인데요. 밑바닥을 보시면 모래와 바위로 채워져 있어야 할 공간이 모래가 모두 빠져나가서 이렇게 붕 떠 있습니다.
밤이 되면 더 심각해집니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강릉 정동진 해변입니다. 이곳 역시 해안침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곳곳에 가파르게 깎여져 나간 곳이 많은데요.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밤에는 안전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밤바다의 낭만을 느끼려던 관광객들은 불안함에 발걸음을 돌립니다.
[윤희영/부산 봉래동 : 가까이 가면 (아이들이) 빠질까 봐 저희도 걱정돼서 될 수 있으면 바다 쪽으로 못 가게 하고 있어요.]
정부와 지자체가 침식이 심한 곳을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섰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될 정도로 침식이 심각했던 강릉 안목해수욕장, 백사장 복원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문제는 모래를 다시 채워 넣어도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다시 침식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김인호 교수/강원대 해양건설시스템공학과 : 동해안 같은 경우는 높은 파랑, 그러니까 고파랑이 와가지고 그 흐름이 과하게 움직이면서 모래를 이동 시키게 되는 거죠. (두 번째로는) 해안사구 지역에다 해안도로를 얹거나 해안 건축물이 들어서거나 하는 것 때문이죠.]
내놓는 대책이 대부분 땜질 처방 수준에 그치다보니 모래사장이 모래언덕이 될 정도로 침식은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바다, 이대로 방치해둔다면 조만간 새하얀 모래사장은 옛말이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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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 탄광 150명 감원…지역공동화 위기
내달 이사회 의결 앞두고 산자부 신청
삼척 지역 인구유출 지속 우려 심각
【삼척】삼척시 도계읍 폐광지역의 경제 한 축을 맡고 있는 민영탄광인 (주)경동이 감산· 감원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공동화 및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삼척시 등에 따르면 (주)경동은 내년부터 생산량을 9만6,000톤 정도 감산을 위해 다음달 이사회 의결을 앞두고 있고 이미 노사 합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을 마쳤다.
(주)경동은 국내 탄광 중 단일 규모로 연간 64만톤가량의 최대 규모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경동탄광은 경영상 적자는 아니지만 채탄 가능한 구역이 줄어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무연탄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주 소비처인 연탄공장 등의 판로처가 많이 감소된 것이 감산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산이 확정될 경우 현재 862명인 광원도 150명가량 줄이는 감원이 예상되고 있다.
(주)경동은 이에 앞서 최근 5년 동안 3차례의 감산·감원으로 500여명 상당의 광원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폐광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내년부터 석탄공사 산하 탄광을 순차적으로 폐업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민영탄광마저 감산·감원이 시행될 경우 일자리 상실에 따른 인구 유출과 상경기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도계읍 주민들은 “석탄공사와 경동의 감산·감원 정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추진될 경우 폐광지역 경제의 축이 무너지고 고용불안으로 지역 공동화가 우려된다”며 기업의 재투자 등 특단의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만진기자
2016-11-9 (수) 12면 - 황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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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이사회 의결 앞두고 산자부 신청 삼척 지역 인구유출 지속 우려 심각 【삼척】삼척시 도계읍 폐광지역의 경제 한 축을 맡고 있는 민영탄광인 (주)경동이 감산· 감원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공동화 및 경기 침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삼척시 등에 따르면 (주)경동은 내년부터 생산량을 9만6,000톤 정도 감산을 위해 다음달 이사회 의결을 앞두고 있고 이미 노사 합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을 마쳤다. (주)경동은 국내 탄광 중 단일 규모로 연간 64만톤가량의 최대 규모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경동탄광은 경영상 적자는 아니지만 채탄 가능한 구역이 줄어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감산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무연탄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주 소비처인 연탄공장 등의 판로처가 많이 감소된 것이 감산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산이 확정될 경우 현재 862명인 광원도 150명가량 줄이는 감원이 예상되고 있다. (주)경동은 이에 앞서 최근 5년 동안 3차례의 감산·감원으로 500여명 상당의 광원이 직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폐광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내년부터 석탄공사 산하 탄광을 순차적으로 폐업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민영탄광마저 감산·감원이 시행될 경우 일자리 상실에 따른 인구 유출과 상경기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도계읍 주민들은 “석탄공사와 경동의 감산·감원 정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추진될 경우 폐광지역 경제의 축이 무너지고 고용불안으로 지역 공동화가 우려된다”며 기업의 재투자 등 특단의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만진기자 2016-11-9 (수) 12면 - 황만진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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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복구 무의미…무섭게 사라지는 백사장
[JTBC] 입력 2015-11-03 22:06 수정 2015-11-03 23:20
강원도 8년 연속 인구 증가, 155만9154명
삼척시, 쓰레기 배출요령 홍보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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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이재 의원, 동해·삼척 지역현안 논의
27일 동해 북평산업단지 활성화 간담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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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일시 [2015-06-27 23:2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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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재 의원, 동해·삼척지역 정책간담회
(동해·삼척=연합뉴스) 유형재·배연호 기자 = 새누리당 이이재 국회의원(동해·삼척)이 16일 동해시청과 삼척시청을 잇달아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했다.
이 의원은 심규언 동해시장, 김양호 삼척시장 등을 비롯해 해당 지역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현안 해결과 국·도비 확보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동해시는 현안으로 삼척∼제진 간 동해 북부선 조기 시행,
국도 7호선 확장과 포장, 국도 38호선 대체우회 도로 개설, 국도 42호선 확장과 포장, 동해항 3단계 확장,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조기개발과 지원, 묵호항 재창조 1단계 사업 등 7개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삼척시는 원전 건설 정책 재검토,
태양광발전단지 조성,
국방과학연구소 삼척센터 유치,
삼척∼포항 간 동해중부선 철도 건설,
삼척∼제천 간 고속도로 건설,
돌기 해삼 수산종묘 배양장 건립,
세계유기농수산 연구교육관 위탁 운영 등을 건의했다.
이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의원실과 지방자치단체 간 활발한 의사소통 그리고 긴밀한 정책협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시정업무 공유 등 지역 현안에 대한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해시와 삼척시는 물론 강원도와도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펼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과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by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3/16 18:31 송고
2015.06.01. 14:06
http://blog.naver.com/kw7114/220376471631
태양광발전·장호해변 캠핑장 등 가시화
삼척시가 올해 주요 추진사업 10개를 ‘10대 포커스’로 선정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는 친환경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비롯 해상로프웨이 조성 및 장호 국민여가 캠핑장, 와우산 해양관광리조트, 초곡 용골 촛대바위 해안녹색경관길 조성, 대규모 힐링 숲, 유기농 시험재배 체험농원, 천년학 힐링타운, 돌기해삼 수산종묘 배양장 건립, 복합스포츠단지 조성 등 10개을 올해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를 대체할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원전부지 또는 시유지와 유휴지 등에 50㎿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오는 2020년 200㎿ 발전소 건설 및 연계산업 육성을 목표로 해, 지난달 27일에는 한화그룹의 한화큐셀컨소시엄과 MOU를 맺었다.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해상 로프웨이 조성사업은 내년 말 1단계 사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며, 장호해변에 조성되는 국민여가 캠핑장은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철도시설공단과 부지 사용 협의를 마치고 이달 말까지 설계업체를 선정한 뒤 올 하반기 중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명그룹이 건설 중인 와우산 해양관광리조트타운 조성사업은 내년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내년 피서 성수기 이전에는 개장할 계획이며,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은 최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전체회의에 참석해 브리핑을 한 뒤 사업 범위를 조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0대 포커스의 구체적인 사업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 중 목표한 사업들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등자료(2015개정이전)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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