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교육
"논술ㆍ적성검사가 수시 당락 좌우"
연합뉴스 2011/09/08
(서울=연합비즈뉴스) 수시입학전문 교육기관인 허브교육(www.hubedu.net)은 적성검사와 논술 대비만 잘하면 선호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수시입학전문 허브교육 김애리 원장은 "수시1학기 전형을 실시하는 항공대, 광운대, 동국대, 인하대, 경기대는 수능최저등급이 없어 논술만 잘해도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희대와 이화여대도 각각 모집인원의 30%와 40%를 논술성적만으로 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적성검사 전형을 실시하는 수도권 대학이 17곳에서 22곳으로 늘어났다"며 "특히 수능최저등급이 없는 가톨릭대, 한양대(에리카), 수원대, 경원대, 강남대, 명지대, 세종대, 경기대, 을지대, 서경대, 한국과학기술대, 한성대 등이 실시하는 적성검사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나쁜 내신 성적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2011학년도 서울 주요대 정시 커트라인이 전년보다 3~5점이 올랐고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응시인원이 작년 대비 3만명이 늘어난 69만명에 이르렀다"며 "수능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갖기 보다 수시 지원 전략을 미리 세운다면 정시에 합격할 수 있는 대학보다 훨씬 좋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브교육은 추석연휴 기간인 10∼13일 '적성검사와 논술 캠프'를 열고 대학별 소수 정예반을 구성해 하루 16시간씩 수시전형 대비교육을 진행하며 8일 오후 2시 강남본원 세미나실에서 '2012학년도 수시입학 설명회'를 개최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1/09/08 10:20송고

대입 논술 5계명과 10大 이슈

입력: 2011-09-16 15:20 / 수정: 2011-09-16 15:20


대입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논술에 승부를 거는 학생들은 막바지 준비에 여념이 없다.

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풀어쓰는 힘겨운 작업이다. 짧은 시간 안에 실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긴 어렵다.

하지만 남은 시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그간 쌓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

학생들의 논술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생글 생글은 막바지 논술 준비에 도움을 주기위해 대학 교수와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조언을 얻어 논술 전략 5계명과 10대 이슈를 선정했다.

짧은 시간밖에 남지 않았지만 반드시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첨삭을 받아보고 생각하지 못한 논제가 출제되더라도 절대로 당황해선 안 된다는 게 5계명의 핵심이다.

10대 이슈론 최근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공정사회,포퓰리즘 논란 등을 꼽았다.

생글 생글이 커버 스토리로 다뤄온 주제들이어서 다시 한번 읽어보는 정성이 필요하다.

논술은 말뜻 그대로 자기의 의견을 논하여 말하는 것이다.

정의는 쉽지만 막상 연필을 잡아보면 생각대로 글이 써지지 않는다. 준비된 자만이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좋은 글을 써내기 위해선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쉬운 단어와 짧은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진솔하게 기술하는 게 바람직하다. 남이 써놓은 글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금물이다.

대학입시에서 요구하는 논술은 나름대로 독특한 성격을 지닌 글이다.

논제의 쟁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연필을 들기 전에 출제 의도가 무엇인지 고심해야 한다.

객관식이 아니라서 정답은 없지만 새로우면서도 타당한 논리를 요구한다.

대학은 글쓰기 능력 자체보다는 삶속의 여러 문제들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높이 평가한다.

올해는 특히 논술로 학생을 뽑는 수시모집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글은 사람을 평가하는 핵심 잣대다. 글에는 지식과 인품,세상을 보는 시각이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로 역사를 바꾸고 세상을 변화시킨 사례는 무수히 많다. 제갈공명의 '출사표'나 소동파의 '적벽부',박지원의 '열하일기',아담 스미스의 '국부론',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어보라.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꾼 명문(名文)과 아이디어들이 넘쳐난다. 거창한 얘기가 아니더라도 글은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시키는 훌륭한 도구다.

어쩌면 정보기술(IT)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세상을 지배하는 이 시대에 폭넓고 깊게 생각하기를 요구하는 글쓰기의 효용성은 더 높아지는지도 모른다.

4,5면에서 논술준비에 도움이 될 만한 5계명과 올해 출제 가능성이 높은 10대 이슈를 자세히 살펴보자.

신동열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201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 대비 전략

논술의 영향력은 오히려 커

대부분 학생부+논술 전형으로 선발 2011.08.23 13:59:26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평가실장] 올해는 서울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논술 폐지를 비롯해 경희대(수시1차 일반전형 논술 우선선발 30%), 고려대(수시2차 일반전형 논술 우선선발 50%), 동국대(수시1차 일반전형 논술 우선선발 30%), 성균관대(수시2차 일반학생 논술 우선선발 50%), 숙명여대(수시2차 논술우수자 논술 우선선발 50%), 중앙대(수시2차 논술우수자 논술 우선선발 50%), 한국외국어대(수시2차 일반전형 논술 100%) 등 주요대학들도 지난해 실시했던 논술 우선선발 전형을 모두 폐지했다.

논술 100% 선발과 논술 우선선발이 사라진 대신,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20~50%)+논술(50%~80%)로 전형한다. 지난해에 비해 논술 반영비율은 약 10%정도 낮아졌다.

그러나 학생부 등급 구분 점수 차가 작아 학생부의 영향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논술을 반영하는 전형의 선발 인원수가 지난해보다 축소됨에 따라 경쟁률이 높아지면 논술의 영향력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논술고사의 실질 반영비율이 높은 경우, 학생부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논술 성적이 우수하다면 논술 실시 대학에 적극 도전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시모집 논술고사에 도전하는 수험생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은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학생부 성적은 학교에서 상대평가를 하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해도 1등급부터 9등급까지 강제 배당을 한다. 그리고 대학에서는 고교간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때문에 대학에서는 내신 성적으로 선발하기 어려운 우수한 학생을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논술은 내신 성적이 좋지 못한 수험생들의 패자부활전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제 논술고사 반영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려대 일반 전형의 경우, 내신 1.3등급, 1.5등급 등 1등급대 학생들 중 불합격한 학생이 상당한 반면, 3.1등급, 3.4등급, 3.8등급 등 3등급대 합격생이 적지 않다. 건국대 논술우수자 전형의 경우, 내신 2등급대 학생들 중 불합격한 학생이 상당한 반면, 3~4등급 합격생도 많다.

물론 대학마다 내신 반영 비율이나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에 따라 다르겠지만 논술고사를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은 내신 2등급 정도는 어렵지 않게 만회할 수 있고 3등급까지도 가능하다.

■ 지원 대학 먼저 정하고 출제 유형 및 제재 파악
대학별로 논술고사의 출제 유형과 출제 제재는 약간씩 다르다. 인문계는 국어, 사회 제재가 주를 이루며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양대 등은 수학이나 과학도 포함된다. 자연계는 계열 공통 문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수학, 과학 논술이 대세를 이룬다.

따라서 논술고사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미리 정해야 한다.목표 대학이 정해지면 해당 대학의 최근 3개년 정도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아야 한다.

계열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문계 논술은 대부분 복수의 제시문을 주면서 논하라, 비교하라, 요약하라, 분석하라, 제시하라, 설명하라 등의 문제가 나온다. 즉, 주어진 제시문을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는냐가 답안 작성의 핵심이다. 따라서 평소 언어 영역이나 사회탐구 영역을 공부하면서도 주어진 문장을 한문장 한문장 분석적으로 읽어 나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연계 논술은 계열 공통 문항을 제외하고는 수학, 과학 논술이 대세를 이룬다. 즉 수능시험의 수리 영역과 과학탐구 영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수능시험에서는 과정보다는 결과(답)가 중시되는 반면 논술고사에서는 결론 도출 과정이 중요하므로 수학적 개념이나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점이 중요하다.

또한 과학은 중요 단원의 개념과 원리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한편 면접고사의 경우, 지원 학과와 관련된 교과 전공지식이나 관련 상식을 주로 물어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2012 수시 논술고사, 대비 전략은?

올 수능 변별력 약화 예상...논술고사 중요성↑

오는 24일 한국항공대를 시작으로 2012학년도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주요대학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여전히 논술 중심 전형이며 논술 이외에 특별한 지원 자격을 요구하지 않아 적극 지원해볼 만하다. 또, 올해는 수능시험의 변별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돼 논술고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교육기업 메가스터디 (166,500원 상승4500 2.8%)가 선정한 수시모집 논술고사 출제 경향과 대비법을 계열별로 정리했다.

◇인문계열 논술고사 출제경향 및 대비법

1.시험시간 단축에 대비하라
최근 발표된 대학별 2012학년도 모의 논술고사와 지난해 논술 기출문항을 비교해보면 대부분의 대학에서 시험시간을 2시간 정도로 단축했다. 고려대는 기존 180분에서 120분으로, 서강대, 경희대 등도 150분에서 120분으로 논술 시험 시간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수험생들은 짧아진 시간에 긴 분량의 답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

2.수리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항과 영어 제시문에 대비하라
최근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인문 및 자연계열의 통합 경향으로 변화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영어 제시문이 포함된 논술고사를 출제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영어 제시문 자체의 난이도는 높지 않으나 전체적인 문제해결 과정에서 영어 독해 능력이 중요하게 작용하므로 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3.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지 말고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하라
논술고사도 하나의 시험이기 때문에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제시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즉, 최근 수시모집 논술고사의 경향은 어느 정도 '정답'이 있는 시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자연계열 논술고사 출제경향 및 대비법

1.변화된 시험 시간과 문항 구성에 주목하라
자연계 논술고사 출제 경향과 특징은 2012학년도에도 전년도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 대학의 경우, 시험 시간과 문항 구성에 변화를 줬다. 경희대, 숙명여대, 숭실대는 시험 시간과 문항 수를 모두 축소해 120분 동안 2~3문제를 해결하게 했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시험 시간과 문항 구성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2.수리 단독형 문항에 대비하라
2012학년도 수시 논술고사의 가장 큰 특징은 수리 단독형 문항으로 구성된 수리형 논술고사 유형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2011학년도까지는 아주대, 한양대, 홍익대가 수리 문항으로만 구성된 수리형 논술고사를 출제했고 2012학년도에는 단국대, 서강대도 수리 문항 중심의 수리형 논술고사를 출제할 예정이다. 다양한 수리 문항을 직접 풀어보고 교과서에 제시된 핵심 공식과 개념을 명확하게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3.통합교과형 문항에 대비, 서로 다른 교과 지식을 연계하는 능력을 키워라
통합교과형 논술은 논술고사를 채택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 출제하고 있는 유형으로 논술고사 시작 이후로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형태이다. 통합교과형 논술은 두 개 이상의 교과를 서로 연계해 출제되는 방식이다. 수험생들은 수업 시간에 학습한 지식을 토대로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사고를 통해 문제를 재구성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4.문제 해결에 필요한 조건을 분석하고 순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습관을 길러라
각 대학에서 발표한 세부 논제 유형을 보면 논리적인 사고 과정을 단계적으로 나타내고 그 결과와 함께 타당한 근거를 밝혀야 하는 과정 중심의 논제를 주로 출제하고 있다. 주어진 조건과 자료에서 자신의 논리로 계획을 수립해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문제해결 과정을 심층적으로 표현할수 있어야 한다.
3)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영향력 커질 듯
입력: 2011-09-16 11:41 / 수정: 2011-09-16 11:41
대학별 기출문제 및 모의논술 꼼꼼히 분석해야




수시 지원시 교과성적과 비교과(출석,어학,봉사,수상실적 등)는 물론 논술·면접·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 준비기간과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성적에 반영되는 모든 전형요소를 검토한 후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별해 지원할 것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원서접수 후에는 9월 말부터 약 한 달간 대학별로 실시되는 수시 1차 대학별고사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으로 대비, 정리해야 할 기간이다.

지원대학의 기출문제, 모의논술을 통해 출제유형,평가기준,유의사항 등을 면밀히 확인한 후 끝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 당락의 조건은 대학별고사

수시에서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여러 전형이 마련돼 있다.

수시 전형 중 비교적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을 살펴보면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일반전형 △어학특기자,수학과학특기자, 특기사항 등 서류평가를 반영하는 특별전형 △학생부성적 중 교과성적을 높게 반영하는 학생부우수자전형(교과성적우수자전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학생부우수자전형의 경우 교과성적이, 특별전형의 경우는 서류평가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외형상으로는 내신반영 비율이 약 30~50%를 차지하지만 서울 주요대학들을 포함한 대다수 대학들이 내신실질반영비율을 낮게 책정해 실제로는 대학별고사의 영향력이 당락을 좌우할 만큼 매우 크다.

따라서 교과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대학별고사를 철저히 준비해왔다면 일반전형 및 대학별고사전형(논술우수자, 적성우수자 등)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논술중심전형 대비

대학별고사는 크게 논술,면접,전공적성검사 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전형은 단연 논술중심 전형이다.

건국대,국민대,동국대,성신여대 등은 학생부와 논술성적을 일괄합산하여 총점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논술반영비율이 70%이상이고 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한양대처럼 수능성적에 따라 우선선발과 일반선발로 구분해 모집하는 대학들도 논술반영비율이 50~70%에 달할 만큼 논술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대학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평가기준은 크게 이해력,논리력,창의력,표현력을 평가하는 대학들이 많고 출제유형 및 문항수,전체답안 글자수는 대학별로 지난해 출제됐던 기출문제나 올해 실시된 모의논술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이 결정되면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지난해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유형은 물론 출제의도, 모의논술 채점결과를 자세히 분석하고 지원대학의 시험조건과 동일한 조건 하에서 실전처럼 논술을 작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또한 대학별로 최근 공지된 논술가이드북 및 논술백서를 꼼꼼히 분석하고 대학 입시설명회 동영상을 참조하여 논술출제위원장들이 강조하는 대학 채점기준 및 유의사항을 경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면접중심전형 대비

동덕여대,명지대,중앙대,서울여대 등 서울 소재 대학을 포함한 적지 않은 수의 대학들이 면접전형을 실시한다.

면접중심전형은 보통 학생부와 면접성적을 동시에 반영하는 일괄합산 전형보다는 1단계 학생부성적으로만 모집정원의 3~8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성적과 면접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단계별전형이 일반적이다.

단계별전형은 1단계를 통과한 면접대상자들의 학생부성적이 거의 비슷해 2단계에서 실시되는 면접고사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면접고사는 크게 △인성과 태도, 논리적 사고능력, 표현 및 의사소통 능력 등을 평가하는 기본소양 평가와 △전공분야에 대한 이해, 교과와 관련된 사고력, 지식에 기반한 응용력 등 심화된 질문을 묻는 전공적성평가로 구분되는데 자신의 지원 대학면접 유형이 이 두 가지 중 어디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지 기출 문제를 통해 확인한 후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

보통 10~20분간 답변 준비시간을 주고 2~3인의 면접위원 앞에서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되는 심층면접방식이 일반적이다. 수험생은 답변 내용만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실수하지 않고 면접관 앞에서 또박또박 조리있게 설명하는 연습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토론, 말하기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대학별로 면접중심전형을 선별해 적극적인 지원하는 것을 검토해보자.

⊙ 전공적성검사 대비

수시모집에서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경기대,가천대,세종대,명지대 등 22개 대학이다.

전공적성검사의 평가요소는 크게 언어능력과 수리능력으로 나뉘는데 문항수에 비해 시험시간이 짧아 시간 안배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한 일부 대학의 경우 적지 않은 수험생들이 수리영역부문에서 문제의 절반도 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험생들은 지원대학별로 출제유형과 문항수, 시험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실전처럼 대비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크게 언어사고영역과 수리사고영역 둘로 분류한 후 각 영역별 문제유형을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실전에서 기존문제를 변형시킨 다소 응용된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다.

서울 소재 대학을 지원하기에 학생부 또는 논술실력이 부족한 수험생들도 시간안배를 고려한 실전대비를 꾸준히 반복한다면 전공적성검사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동훈 생글 대입컨설팅 소장 dhlee@eduhankyung.com
[理知논술/논술하이킥]
100번 강의 듣기보다 한번 써보는게 낫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서점이나 학원으로 달려가 논술 모범답안부터 찾는다.

논술시험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는 모범답안을 달달 외우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한’ 논술대비법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아예 주제별 의견별로 정리된 모범답안을 20∼30개 골라 외운 뒤 실전에서 엇비슷해 보이는 논제가 나오면 외운 걸 고스란히 베껴 쓰는 학생도 많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이렇게 하면 시험에서 떨어진다는 것이다.》

■ 강호영 서울 성남고 교사의 ‘별난 논술수업’

100번 강의 듣기보다

한번 써보는게 낫다

글쓰기→토론 ‘거꾸로 수업’

서울 성남고 국어교사인 강호영(41) 씨는 이렇게 모범답안을 외우는 방식에 대해 “가장 쉽고도 위험한 대비법”이라고 잘라 말한다. 무료 논술교육 사이트인 ‘강호영의 논술교실’(http://user.chol.com/~ghdud99)의 운영자이기도 한 그는 “위험한 줄 알면서도 모범답안을 외우게 되는 건 평소 자기 글을 쓰는 훈련을 하지 않은 탓”이라고 말한다. 논술이 수능처럼 절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서 평소 논술문을 꾸준히 쓰지 않거나, 글 쓰는 것이 귀찮아 학원 강의를 듣는 것으로 때우려 한다면 결국 자기 글을 쓰는 데 익숙하지 않게 돼 모범답안에 기댈 수밖에 없다.

강 교사의 논술지도 철학은 ‘백문불여일기(百聞不如一記)’, 다시 말해 ‘100번 듣는(외우는) 것보다 한 번 쓰는 게 낫다’는 것이다. 그의 논술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매 시간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500∼600자의 글부터 써야 한다. 대부분의 논술토론 수업이 ‘강의-토론-글쓰기’ 순으로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글쓰기-토론-읽기자료 배부’의 순으로 진행된다는 게 강 교사 수업의 특징이다.

“학생들이 강의 내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먼저 쓸 수 있는 연습을 시키는 거죠. 교사가 강의를 하고 나서 학생들에게 글쓰기나 토론을 시키면 결국 똑같은 얘기들만 나오거든요. 수업 전주에 미리 주제를 알려주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신문 책 인터넷 등에서 자료를 찾아오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생각을 쓰고 말하게 돼요.”(강 교사)

이런 수업방식을 통해 학생들은 제 목소리를 담은 글을 쓰게 됐다. 토론 때 나오는 의견도 풍성해져 다른 친구들이 가진 다양한 관점을 배운다.

강 교사가 진행하는 토론식 논술수업은 1, 2학년 각 100여 명(인문계, 자연계 50명씩)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심화반 수업이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다 보니 ‘논술을 피해서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 수업 참여도가 높다.

강 교사에겐 ‘최소한이 곧 최대한’이란 신념이 있다. 교사가 최소한으로 참여할수록 논술수업 효과는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강 교사는 수업에서 늘 ‘진행자’ 역할만 한다. 80분 수업 가운데 20분이 글쓰기에, 40분이 학생들의 자유토론에 할애된다. 토론이 끝나면 미리 써온 읽기 자료를 나눠주고, 그날 쓴 글을 모은 뒤 첨삭지도를 해 돌려준다.

강 교사는 이런 토론식 논술수업을 받기 어려운 학생이라면 ‘독서논술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보기를 권한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을 지망하는 학생이 5∼10명 모여, 팀장을 정하고 매주 만나 토론식 스터디를 진행하는 것. 연초에 시험과 방학기간을 제외한 연간 모임 날짜를 미리 정한 다음, 논술 참고서를 한 권 정해 토론주제를 선정한다. 이때 주제와 관련된 책을 선정해 매주 미리 읽어오면 배경지식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읽기 자료는 매주 돌아가면서 한 사람이 만들어오는 편이 덜 부담스럽다. 스터디 멤버들이 쓴 글은 서로 돌려 읽으며 첨삭한다. 가끔씩 글을 모아 학교 지도교사에게 가져가거나 무료 첨삭사이트에 올려 전문가의 첨삭을 받으면 실전감각을 기를 수 있다.

“논술은 스스로 글을 써보는 적극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논술이 국어 영어 수학처럼 절실하게 생각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2008학년도 대학별 논술고사 반영비율 표를 찾아보세요. 정신이 번쩍 들 겁니다(웃음).”(강 교사)

[정보학원의 명문대 합격 전략]

2012학년도 수시 논술 대비전략

2011.04.27 15:33 조선일보

인문계: 기본적인 논술 지식 습관화
자연계: 문제 난이도·경향 파악을

2011학년도 수시전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등록 충원기간의 설정이다. 이는 수시 정원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정시로 이월했던 지난 입시와는 달리 추가합격을 통해 수시선발인원을 충원하는 제도이다. 이는 수시전형이 예년과 달리 강력한 입시의 한 축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주요대학은 지나치게 세분화했던 전형을 통합해 수험생의 지원을 수월하게 만들고, 전형 자체에는 많은 변화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발과정을 단순화함으로써 선발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고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박성환 정보학원 마이다스 논·구술연구소장
1. 수시 유형 분석

①학생부 중심 전형_
학생부의 교과 성적이 중심인 전형이 대부분이다. 이런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비교과성적과 자기소개서나 추천서의 구성도 중요하다.

특히 자기소개서는 지원학과를 향한 노력이 잘 드러나도록 구성하고, 지식 축적뿐만 아니라 봉사나 특별활동을 통해 자신의 열정과 잠재력을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동 위주로 서술해야 한다. 활동을 하며 느낀 점만 기술하기보다는 그 활동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기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 연세대 진리자유전형 등이 이에 속하고 면접 등의 전형요소들이 동반된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의 성격을 띠는 경우가 많다.

②논술 중심 전형_ 수시 선발인원 중 논술 중심 전형의 인원이 가장 많다. 논술전형에 대비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독서가 필수인데, 대부분의 학생이 이러한 준비가 충분치 않다. 따라서 수능 언어영역과 탐구영역 공부를 하면서 동시에 배경지식을 쌓아야 한다. 아울러 대학별 논술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논술시험은 크게 두 유형으로 구분하는데, 인문수리의 포함 여부에 따라 나뉜다. 고려대, 한양대(상경), 경희대, 중앙대 등은 논술시험에서 수리 논제를 출제한다. 대부분 기댓값이나 확률을 이용해 전체주제와 관련된 수리적 해결능력을 확인한다. 반면 서울대(정시), 연세대, 서강대 등은 수리문제를 내지 않는다. 그러나 도표나 그래프 등의 분석을 통한 문제해결능력은 필요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 따라서 모의논술시험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문제유형을 확인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는 등의 준비가 꼭 필요하다.
2. 인문계 논술 대비법
우선, 배경지식보다 지원 대학 기출문제 유형 분석이 중요하다. 수능까지 200여 일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나치게 세부적인 배경지식을 공부하려고 하기보다는 기본적인 논술 지식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와 동시에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논술 일정과 시간, 분량 등을 체크한다. 대체로 대학마다 시험 시간이 일치하지 않으나 대비하는 시간이 줄고 있으므로 2시간 동안 2000자 정도 쓰는 반복적 연습이 필요하다. 혼자서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첨삭을 통한 대비가 이뤄져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올바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창의력만큼이나 제시문과 논제를 정확히 분석하고 독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올해 논술 출제 경향이 기본적으로 정답을 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방법은 글의 방향을 제시하며 정확한 답을 향한 필수적인 사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수시 논술에서는 도표, 그래프 분석 유형의 출제가능성이 커졌다. 도표, 그래프를 해석할 때 수치의 계량화를 통해 정확하게 분석하는 훈련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

인문계라도 수리형 논술 대비가 필요하다. 단, 인문계 수리논술은 일반적인 수리 문제를 풀이하는 것이 아니다. 인문계 수리 문제의 풀이는 전체 대주제의 맥락 아래 그것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결과까지 산출해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계산 과정에 따르는 서술이 필요하며, 전제 조건에 대한 필요조건을 제시해야만 한다.

영어 제시문의 독해는 대학 수준에서 나오는 전문성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므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장문의 영어 지문에서 중요 요지가 무엇이며, 핵심어는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영어논술을 준비할 때는 공통주제 아래서 의미를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 일반적으로 수능 외국어영역의 단어 수준을 요하므로 정확하게 핵심적 사항을 파악하는 연습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태윤 정보학원 엑스퍼트 논술팀장

1. 수리논술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점
첫째, 수리논술의 문제 난이도와 경향을 알아야 한다. 수리논술의 난이도는 수능문제와 비교하면 질적으로 큰 차이를 보여 수능성적이 좋은 학생도 낭패를 보기 쉽다. 최근에는 풀이 요소가 강화돼 난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에 주의한다.

둘째, 교과서를 철저하게 이해해야 한다. 논술, 구술 면접에서 출제되는 문제들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학생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근본 개념, 알고 있어야 할 지식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즉, 대학과정의 내용을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고교 교육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실제로 부정적분과 정적분의 차이 및 두 개념의 관계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상위권 학생이 의외로 많다. 교과서에 실려 있는 기본 공식들의 유도과정, 기본적인 정리의 증명 등은 더없이 좋은 논술 답안 사례이다.

셋째, 주요대학의 2~3년간 기출문제를 접해본다. 특히 올해 모의고사 문제와 작년 기출문제 및 모의고사 문제는 올해 출제 경향을 예측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기출문항만으로는 다양한 논제에 적응하기 쉽지 않으므로, 가능한 많은 대학의 모의 논술고사 문항들을 철저히 풀고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2. 과학논술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점
과학논술은 문제도 어려울뿐더러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4과목이 수능 선택과목과 다를 수도 있어서 수험생들이 더욱 힘들어한다. 과학논술을 잘 준비하려면 우선, 과학논술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과학논술은 주어진 제시문을 바탕으로 문제의 의도와 요구에 부합하는 답을 과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과학점수가 다소 안 나오고, 과학에 대한 자신이 없어도 과학 논술은 해 볼 수 있다. 암기한 지식을 측정하는 것이 시험의 목적이 아니므로 과학논술이 무엇인지 원리만 이해하고 연습하면 충분히 잘 볼 수 있다.

둘째, 수리논술과 마찬가지로 기출문제를 풀며, 문제에 적응하고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해결능력은 '문제와 제시문에 대한 이해력과 분석력' '문제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주장을 할 수 있는 논증력과 추론능력'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이 접하고 고민하는 수밖에 없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문제의 경향과 난이도 등을 경험하고 감각을 익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포기하지 말고 끈기 있게 준비해야 한다. 논술 준비는 단시간에 되지 않는다. 논술을 처음 접하면 생소하고 당황스럽다. 지금까지 객관식이나 단답식의 문제풀이를 주로 연습했기 때문이다. 논술은 다소간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므로, 조급해하지 말고 차분히 준비하는 자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