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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앤 슈워츠의 그림책 <바닷가 탄광마을>
생각을담는집에서 추천합니다.
시골서점 생각을담는집에서는 그림책등 어린이용 도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유는 반품이 되지 않는 서점 형편 때문입니다.
이 책은 생각을담는집에서 책을 사는 동네 분께서 주문하신 책입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탄광마을 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림에 검은색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소년은 말합니다.
'바다 저 아래 깊은 곳에서 아빠는 석탄을 캐고 있어요.'
그리고 소년은 다시 말합니다.
'언젠가는 내 차례가 올 거예요.
나는 광부의 아들이니까요.
우리 마을에서는 다들 그렇게 하니까요.'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광부의 아들이었던 소년은 발레리노가 되었습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당연히 <빌리 엘리어트>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죠.
오래전 충남 보령의 성주 탄광촌과 강원도 정선의 사북 탄광촌을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취재차 그곳에 갔을 때 개울물이 검은색이어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다닥다닥 붙어 있던 사택들.
그 집에 들어갔을 때의 그 어둠들.
제가 그곳들을 찾았을 때는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떠나는 사람들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무렵이었습니다. 그곳들에서 지금은 더 이상 석탄을 캐지 않지요.
지금의 아이들은 석탄박물관에서 석탄을 봅니다.
이 책 끝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이 책은 탄광 마을이 준 유산'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사라진 것들, 이 그림책은 우리가 잊고 지내는 기억들을 강하고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참 좋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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