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홍범도 장군 유해, 대전국립묘지에 안장

  • 디지털뉴스국 기자
  • 입력 : 2020.03.01 10:52:34

홍범도 장군(왼쪽)과 새 아내 이인복·그녀의 손녀.[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는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101주년 3·1절 기념사에서 홍범도 장군(1868-1943) 유해 국내 봉환 계획을 밝힌 것과 관련,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유해를 봉환해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밝힌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 봉환과 안장에 대해서는 장군의 유해를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현충원은 묘역을 조성할 공간이 더는 없다"면서 "대전 국립현충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카자흐스탄에 안장된 홍 장군 유해의 국내 봉환 일정과 관련, 이르면 이달말 께 공군 수송기를 카자흐스탄으로 보내 유해를 봉환하는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3·1절 기념사를 통해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되었다"며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하여 안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홍범도·최진동 등이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 명에게 상처를 입힌 독립전쟁사의 기념비적 전투로 꼽힌다. 홍 장군은 청산리 전투에도 참전해 큰 몫을 담당했다.

홍 장군은 1937년 옛소련 스탈린 정권의 한인 강제이주정책으로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이주한 후 이곳에서 75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