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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공공미술프로젝트 '눈에 띄네'
입력 2020.09.25. 18:29 수정 2020.09.25. 18:29
제작 전부터 사후까지 꼼꼼한 조언

전남 22개 시군이 공공미술로 도내 곳곳을 밝히는 한편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가에 손을 내민다. 특히 이 과정서 전남문화재단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작품 제작 전 시군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제작 후 활용방안과 사후관리까지 자문하는 등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일회성 프로젝트로 그치지 않도록 힘을 쏟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우리 동네 미술'이 전남도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번 공공미술 작품은 전남 22개 시군에 설치되며 10개 시군에서는 작가팀 선정과 작품 유형 등을 확정한 상황이다. 이 중 무안과 함평, 영암은 작품 제작만을 남겨두고 있다.
무안은 '수변-상상이 자라는 나무'를 주제로 도청이 소재한 남악 중앙공원 일대에 친환경 설치 작품을 설치한다. 도시 생태공원의 기능을 되찾고 나아가 예술향유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남악주민센터에 비대면VR전시 등을 마련해 주민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아트도 진행한다.

함평은 '알리얄리 新 기산별곡'을 주제로 엑스포 공원 일대에 20여점의 조각과 타일 벽화 등을 설치해 지역 사업 중심지를 활성화한다. 또 읍내 일대 빈집 등 유휴공간에 주민이 참여하는 체험과 교육이 이뤄지는 '新해동식당'도 운영한다.
영암은 '러블릭 퍼블릭'을 주제로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에 월출산을 이미지화한 설치작품 아트 브릿지 '걷go, 보go, 놀go 월출산'을 제작하고 읍내 일대에는 영암 상징을 담은 공공벽화 프로젝트 '영암을 담다'를 함께 진행한다.
이밖에도 다른 시군에서는 내달까지 작가 선정과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이 과정서 전남문화재단은 도내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이번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작품이 설치되기 전, 지역 작가의 참여도를 높이고 해당 장소에 작품 유형이 적합한지 등을 컨설팅하기 위해 문화기획, 건축, 조각, 도시재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한다. 자문단은 시군 별로 작품유형에 따라 맞춤형 자문을 진행하며 작품제작 기간 동안 지속적인 피드백을 갖는다.
더불어 작품 제작이 진행되는 모든 현장을 자료화해 유튜브 등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작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 지도를 제작, 도민들의 공공미술에 대한 참여를 높인다. 작품 제작 이후에는 평가 등을 통해 우수한 작품을 알리고 사후 관리와 활용방안에 대한 대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보통 공공미술 사업이 이뤄진 후 시간이 지나면 관리 소홀로 방치돼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주순선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작가와 주민이 참여하고 지역특색에 맞는 수준 높은 작품이 완성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참여작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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