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업' 키울 종합계획 밑그림 나왔다농촌진흥청, 연구개발-성과확산-기반구축-사업화 촉진 등 4대 전략 추진

  • 이병로 기자
  • 승인 2022.04.27 19:36
 
 
[한국영농신문 이병로 기자] 
국민 건강증진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치유농업 육성이 본격 추진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제1차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 종합계획(2022~2026) (이하 종합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의 목표는 크게 ▲치유농업 콘텐츠 개발·확산 ▲농촌 활력화를 위한 치유농업 사업모델 육성과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 성과확산, 기반구축, 사업화 촉진 4개 부문별 총 13개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치유농업에 관한 전략적 연구개발 및 과학적 효과검증 강화를 위해서는 4가지 과제를 진행한다.
■ 치유농업자원 발굴‧특성평가 = 스트레스 저감, 숙면 등 수요자의 치유 목적에 적합한 다양한 치유 자원을 발굴하여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 수요자 맞춤형 치유농업 콘텐츠 개발 = 생애주기별 건강 유지와 증진을 위한 예방형 치유농업 프로그램과 정신건강 고위험군, 만성질환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목적형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 효과검증 및 원리구명 =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정신적, 신체적 치유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의ㆍ과학적 측정지표 설정과 측정방법을 고도화하고 치유효과의 원리구명을 보건ㆍ의료계와 협력하여 진행한다. ■ 신산업 창출 = 증강현실에 기반하여 가상치유농장조성 기술 개발과 이동 약자를 위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둘째, 연구 성과 확산을 위한 거점기관 구축과 기술 보급을 위해 3가지 과제도 진행한다. 
■ 치유농업 거점기관 구축 = 치유농업에 관한 중앙기관 역할을 담당할‘치유농업확산센터’를 2025년까지 경남 김해에 구축하고, 전국 도(道)농업기술원과 특‧광역시농업기술센터에 ‘치유농업센터’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 기술보급 = 농장ㆍ마을‧기관에 설치된 치유농업시설에 개발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각 부처의 사회서비스와 치유농장을 연계한 사업 모형(모델)을 확산한다. ■ 전문 인력= 농업ㆍ심리ㆍ상담 역량을 겸비한 치유농업사를 비롯하여 치유농업시설의 운영자, 치유농업 확산 전문가 등 부문별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치유농업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셋째,  치유농업에 관한 국민 접근성 향상을 위해 3가지 과제를 진행한다.
■ 실태조사ㆍ정보망 구축 = 치유농업에 관한 기초 자료 마련을 위해 5년 주기로 관련 산업 규모와 치유농업시설 운영실태를 조사한다. 또한 치유농업시설, 치유농업 프로그램, 치유농업사 자격시험에 관한 국민의 정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망을 구축한다. ■ 부처 협업 = 치유농업과 연계된 외부 자문단을 구성하여 정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범정부 협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제도정비 = 「치유농업법」 개정 등 법·제도 개선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치유농업 인증을 통한 소비자 신뢰도 확보, 기술이전 창업 등 현장 실용화를 위해 3가지 과제를 진행한다.
■ 품질관리 = 치유농업 프로그램 중심의 인증제 추진과 인증심사원 양성으로 인증의 공정성을 확보한다. ■ 창업지원 = 치유농장 창업자를 위한 창업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과 유형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메타버스 같은 신기술을 활용하는 디지털 치유농업 창업을 지원한다. ■ 인지도 제고ㆍ국제협력 =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국제 공동 연구 확대 및 민간 교류 촉진을 위한 박람회 개최로 저변을 확대한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이번 종합계획 수립ㆍ시행은 치유농업의 체계적 연구개발과 확산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다각화된 치유농업 사업 모델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농촌 활력을 도모하고, 다양한 치유농업 서비스로 국민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유농업은 농업ㆍ농촌자원의 활용과 이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신체적ㆍ정신적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증진 및 회복을 돕는 서비스다. 최근 농업‧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아 사회ㆍ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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