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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일본에서는 섣달 그믐날이 되면 우동 집들은 일 년중 가장 바쁘다.
북해정의 한 우동 집 역시 분주히 하루를 보내고 가게문 앞의 옥호막(가게이름이 쓰여진 막)을 거둘까 하고 있던 참에
출입문이 열리고 두 명의 사내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온다.
허름한 옷차림에 여자는 우동 한 그릇을 시키게 되고 주인은
우동 한 덩어리와 반을 더 넣어 손님이 눈치채지 못하게 삶아 내어진다.
세 모자는 우동 한 그릇을 가운데 두고 맛있게 먹은 후 우동 값 150엔을 지불하고 간다.
다시 신년을 맞이한 북해정은 바쁘게 한해를 보내고 연말을 맞이한다.
10시를 막 넘긴 시간 다시 가게를 닫으려 할 때 두 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오게 되는데
주인은 여자의 옷차림을 보고 일 년전 섣달 그믐날의 마지막 손님임을 알아본다.
여자는 다시 우동 한 그릇을 시키고 주인은 작년과 같은 테이블로 안내한다.
세 모자는 우동을 먹고 역시 우동 값 150엔을 지불하고 가게를 나선다.
그 다음해의 섣달 그믐날밤은 여느해 보다 장사가 번성하였다.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 주인은 메뉴표를 뒤집어 200엔으로 오른 우동 값을 150엔으로 바꾸고
세 모자가 앉았던 테이블에 ´예약석´이라는 팻말을 놓아둔다.
가게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자 기다렸다는 듯이 세모자가 들어온다.
형은 중학생 교복을 입고 동생은 형이 입었던 옷을 입고 있으나
여자는 여전히 예전에 입었던 허름한 반코트 차림 그대로 가게를 들어선다.
이번에는 우동을 2인분 시킨다.
이윽고 세 모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료로 지불하지 못한 나머지 돈을 갚느라 힘들었던 일 동생 쥰이가 학교에서 쓴 작문이 뽑혀 전국 콩쿨에 출품되어 형이 수업 참관 일에 참관했던 일들을 얘기하며
우동을 먹은 후 우동 값 300엔을 지불하고 가게를 나간다.
다시 일년이 지나 북해정에 주인들은 세 모자를 기다리지만 나타나지 않고 그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나타나지 않는다.
북해정은 장사가 번창하여 내부수리를 하지만 세 모자가 않았던 테이블만은 그대로 둔다.
새 테이블들 속에 낡은 테이블을 의아해 하는 손님들에게 주인은 우동 한 그릇 얘기를 해주게 되고 그 얘기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아주 유명해진다.
수년의 세월이 흐른 어느 섣달 그믐날밤 이번 해에도
세모자가 앉았던 테이블은 빈 채로 신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거리의 상점사람들은 북해정에 모이게 된다.
나름대로의 이야기꽃을 피우며 번잡함이 절정에 달했을때 가게문이 열리고 정장차림의 두 청년이 들어온다.
출입문 쪽으로 향했던 시선들은 다시 시끄럽게 얘기꽃을 피우고 주인은 죄송하다며 자리가 없다고 말하려던 참에 화복(일본옷)차림의 여인이 머리를 숙이며 들어와 두 청년 사이에 선다.
여인은 우동 3인분을 시킨다.
십 수년전 세 모자를 생각하며 당황해하는 주인에게 청년하나가 말한다.
14년 전 모자 셋이서 우동 한 그릇을 시킨 사람인데 그때의 우동 한 그릇에 용기를 얻어 열심히 살고 있다고..
그 후 시가현으로 이사해서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해 교토의 대학병원에 의사로 근무하게 되었는데
내년부터는 삿뽀로의 병원에서 근무하게 되어 그 병원에 인사도 할 겸 아버님 묘에도 들를 겸해서 왔다고...
그리고 동생은 작문에서처럼 우동 집 주인은 되지 않았지만 고토의 은행에 다니고 있다고
그리고 동생과 상의해서 사치스러운 것을 계획했는데
그것이 삿뽀로의 북해정에 와서 우동 3인분을 시켜먹는 것이었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주인은 눈물을 흘리며 세 모자가 예전에 앉았던 테이블로 안내를 하게 되고
가게 안에 다른 사람들은 모두들 감동하게 된다.
<생각해 볼 문제>
* 왜 소재가 우동일까? 또 한 그릇일까?
* 우동(한덩이를 넣지 않고) 반 덩이만 더 넣은 이유는?
*이야기에서 모두 세모자는 북해정을 몇 번을 찾아 왔는가?
* 우동 3인분을 사치스러운 계획이라고 하는 이유는?
* 북해정 주인이 세모자를 애타게<진심으로> 기다렸음을 알 수 있는 증거는?
* 만약 우리주변 식당<중국집 등>에 3명이 가서 짜장면 1인분 시킨다면 가게주인의 반응은 어떨까?
* 북해정 주인은 평소에 다른 사람들이 1인분을 시켰을 때 반덩이를 더 줄까?
만약 아니라면 손님들을 차별하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장사하는 것에 대한 의견은?
* 세모자가 북해정의 1인분 우동의 양이 많다는 이유로 계속 찾게 되는 것은 아닐까?
* 왜 북해정에 와서 쥰의 작문을 낭독했을까?
* 작가<구리 료혜이>가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 것<주제>은 무엇일까?
* 북해정주인이 세모자에게 준 것은 무엇이며, 반대로 세모자가 북해정 주인에게 준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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