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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은 날마다 아침 일찍 산에 올라가 해가 저물 무렵까지 나무를 베어서 장에 내다 팔아야 했어요.
그리고는 늙으신 홀어머니를 정성껏 모셨지요.
그러던 어느 날 나무꾼이 점심을 먹고 다시 나무를 베고 있었어요.
휘익!
도끼가 나무꾼의 손에서 미끄러져 연못에 빠지고 말았답니다.
“아이쿠, 이런! 내 도끼”
나무꾼은 어찌할 바를 몰라 땅바닥에 털썩 주저앉고는 눈물을 흘리며 울었어요.
“이를 어쩌나. 하나밖에 없는 도끼인데……이제 어떻게 나무를 베지?”
그때였어요. 연못에서 갑자기 하얀 연기가 일더니 하얀 옷을 입은 산신령이 나타났어요.
“네가 연못에 도끼를 빠뜨렸느냐?”
산신령이 나무꾼을 보며 물었어요.
“예, 나무를 베다가 도끼를 연못에 빠뜨렸습니다. 도끼가 없으면 나무를 못하고, 나무를 못하면 늙으신 어머니가 굶게 됩니다. 그래서 울고 있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잠시 기다려라, 내가 찾아주마.”
산신령은 물속으로 들어갔다 잠시 후에 다시 나타났어요.
“그럼, 이 도끼가 네 도끼냐?”
산신령이 번쩍이는 금도끼를 들어보이며 물었어요.
“아닙니다. 그 도끼는 제 것이 아닙니다.”
나무꾼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지요. 나무꾼의 말을 들은 산신령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연못으로 사라졌어요.
잠시 후 하얀 연기가 일며 산신령이 다른 도끼를 들고 나타났어요.
“그러면 이 은도끼가 네 도끼냐?”
산신령이 반짝이는 은도끼를 보여주며 물었어요.
“아닙니다. 그것도 제 도끼가 아닙니다. 제 도끼는 쇠도끼입니다.”
산신령은 다시 연못으로 사라졌다 나타났어요.
“그렇다면 이 낡은 쇠도끼가 네 도끼냐?”
산신령의 손에는 나무꾼의 쇠도끼가 들려있었어요.
“ 예, 맞습니다. 그 쇠도끼가 바로 제 도끼입니다!”
그제야 나무꾼은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지요.
“허허허! 참으로 정직한 나무꾼이로구나! 이 금도끼와 은도끼는 선물로 줄 테니 가져가거라.”
산신령은 나무꾼의 정직한 마음에 감탄하며 쇠도끼와 함께 금도끼와 은도끼도 선물로 주었답니다.
마음씨 착하고, 정직한 나무꾼은 금도끼와 은도끼를 팔아 마을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었어요.
부자가 된 나무꾼의 이야기는 금세 온 마을에 퍼졌답니다.
그리고 소문은 같은 마을에 사는 욕심쟁이 나무꾼의 귀에까지 들어갔지요.
욕심쟁이 나무꾼은 샘이 났어요.
“그녀석이 부자가 되었다고? 나도 금도끼와 은도끼를 얻어서 큰 부자가 돼야겠다!”
욕심쟁이 나무꾼은 서둘러 산으로 올라갔어요.
그리고 산신령이 나타났다는 연못 근처로 가 나무를 베는 척하다가 일부로 쇠도끼를 빠뜨렸어요.
풍덩!
“아이고 내 도끼! 하나밖에 없는 내 도끼!”
욕심쟁이 나무꾼은 큰 소리로 우는 척했어요.
그때 연못에서 하얀 연기가 일더니 산신령이 나타났어요.
“아이고, 산신령님! 제가 나무를 하다가 그만 연못에 제 비싼 도끼를 빠뜨리고 말았습니다.
부디 제 도끼를 찾아 주십시오!”
욕심쟁이 나무꾼은 큰소리로 우는 척 하면서 사정을 했지요.
“그래? 잠시 기다리고 있거라.”
산신령은 욕심쟁이 나무꾼의 말을 듣더니 연못으로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어요.
그리고 번쩍이는 금도끼를 보여주며 물었지요.
“이 금도끼가 네 도끼냐”
“예 맞습니다.”
욕심쟁이 나무꾼은 금도끼를 보고는 눈을 반짝이며 신나게 얼른 대답했어요.
“흠 그럼, 이 은도끼도 네 도끼냐?”
산신령이 반짝이는 은도끼를 보여주며 물었어요.
“예, 맞습니다. 그 은도끼도 제 것입니다.”
욕심쟁이 나무꾼은 은도끼를 보면서 이번에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어요.
“그렇다면, 이 쇠도끼도 네 것이냐?”
산신령이 쇠도끼도 보여주며 물었지요.
“예, 그 쇠도끼도 제 도끼입니다!”
욕심쟁이 나무꾼은 이제 금도끼와 은도끼, 쇠도끼 모두 자기 것이 될 거라는
생각에 좋아서 어쩔 줄 몰랐답니다.
하지만 산신령은 버럭 화를 내며 욕심쟁이 나무꾼을 꾸짖었지요.
“네 이놈! 욕심에 눈이 어두워 거짓말을 서슴치 않다니, 너 같은 욕심쟁이한테는 이 쇠도끼도 아깝다!”
산신령은 금도끼와 은도끼는 물론, 쇠도끼까지 가지고 연못으로 사라져 버렸어요.
결국 욕심쟁이 나무꾼은 잘못된 욕심 때문에 크게 혼이 나고 쇠도끼도 잃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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