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동해에 국내 최대 해저케이블 생산타워 짓는다

  • 기자명 김호석 
  •  입력 2021.08.31
 

도·LS전선 오늘 증설투자 협약식
포설선 확보 글로벌 경쟁력 선점
누적수출액 1만1647% 폭풍성장
대만·싱가포르 수출 상승세 지속

▲ LS전선 해저케이블 선적 작업. 사진제공/LS전선동해항이 세계 해저케이블 생산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동해항에 제2공장을 가동중인 LS전선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확보하는 등 동해공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서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LS전선은 포설선 확보에 따라 향후 동남아시아,동아시아 국가의 해저케이블 사업 참여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LS전선의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강원도내 수출 상승세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강원도와 LS전선은 31일 동해공장 현지에서 LS전선 동해공장 증설투자 협약식을 갖는다.

■국내 유일 해저케이블 전문 공장·포설선 모두 보유

LS전선이 동해에 건설한 포설선은 국내 최대 규모로 케이블을 바다 밑에 설치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LS전선은 첫 해저 포설선인 8000t급 ‘GL2030’을 통해 해저 시공 역량을 강화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포설선은 ‘선박 위치 정밀제어시스템’이 장착된 최신 사양으로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해저케이블 사업에 우선 투입된 후 향후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국가 해저케이블 사업 참여도 확대될 전망이다.최근 LS전선은 동해공장을 중심으로 해저케이블 비즈니스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동해 사업장에 약 1859억원을 투자해 제2사업장 내 국내 최대 높이(172m)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 등 최신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올해 10월 착공해 2023년 4월 완공되면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은 현재의 50% 이상 확대된다.기존 공장은 대지 21만6000㎡에 연면적 8만4000㎡ 규모이며,이번 신규 건립 공장은 연면적 3만1000㎡ 규모이다.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한 후 지금까지 약 3400억원을 투자했다.

명노현 대표는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확산에 따라 친환경 사업을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최대 높이(172m)의 전력 케이블 생산타워(VCV타워).■올해 강원지역 품목별 수출액 상승률 최고 수준 견인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발표한 ‘2021년 7월 강원지역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1∼7월 누적 수출액 기준 전선 품목은 1억440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3271만4000달러) 대비 4배이상 증가했다.지난해 1∼7월 전선 품목 누적수출액은 전년대비 1만1647.5%로 성장,사실상 지난해부터 전선품목이 강원수출 주요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지난달 전선품목의 수출액은 3759만 달러로 대만(531.3%),싱가포르(157.0%)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LS전선은 2019년 대만에서만 2000억원에 이르는 수주를 확보하며 강원지역 전선 품목수출을 이끌고 있다.올 하반기까지 LS전선 동해공장 수출 목표는 3000억원 규모로,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만에 월간 최대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강원수출에 지역 대표 효자 수출상품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석 kimhs86@kado.net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