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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국제신문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2012-05-0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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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체험학습 경험은 6.5%
- 문화시설 이용도 5% 안돼
"토요일요? 점심은 집에서 혼자 먹을 때가 많아요. 엄마 아빠가 출근하시거든요. 여행이나 체험학습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실제로 간 적은 거의 없어요." 부산 연제구 A초등학교 6학년 정은지(가명) 양은 "주 중에만 학교에 가고 토요일에 학교에서 마련하는 토요스쿨은 별 관심이 없어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같은 학교 친구 김희주(가명) 양은 "토요스쿨 운동반에 들어 오전엔 학교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데, 마치면 할머니댁에서 점심 먹고 집에 가서 컴퓨터를 하거나 TV를 본다"고 답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거리로 나가 초등학생들에게 "토요일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을 던져봤더니, 대체로 이와 비슷한 대답이 돌아왔다.
올해부터 전국 초·중·고에서 주5일수업제를 전면 실시하면서, 매주 토요일 학교를 쉬게 된 어린이들 대다수가 여행이나 체험학습 등을 원하지만 현실에서는 집 주위만 맴돌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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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문조사는 부산(124명) 울산(82명) 경남(144명)을 포함해 전국 12개 시·도 초등학교 5~6년생 152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1~20일 실시됐다. 부산의 경우도 '토요일에 하고 싶은 일'은 컴퓨터(42.7%)-여행(34.7%)-TV(28.2%)-운동(23.4%)-체험활동(20.2%) 순이었으나, 실제 체험활동 경험은 6.5%, 여행은 3.2%뿐이었다.
'지난 한 달 동안 토요일을 어떤 장소에서 지냈는가'(복수로 응답)라는 질문에 대해 전국 어린이들은 단연 집(82.3%)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공원(39.1%)-학교(19.6%)-학원 11.2%) 순으로 답했다. 부산 거주 어린이들도 집(83.9%)-공원(35.5%)-학교(27.4%)-학원(17.7%) 순서였다.
하지만 도서관(전국 10.6% 부산 4.8%), 공연장(전국 1.7% 부산 2.4%), 박물관·미술관(전국 2.8% 부산 4.8%) 등의 문화시설은 전국과 부산 모두 일관되게 매우 낮게 나타나 비교적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예술·문화·독서활동 등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내가 사는 곳에 토요일에 참여할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는 긍정적 답변이 전국 24.4%, 부산 25%에 그쳤다. 이는 최근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토요일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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