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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줌마 유망 분야]인생 설계의 든든한 조력자 ‘직업상담사의 세계’ | ||||||
자신만의 일을 갖고자 하는 여성은 많지만 사실 기회는 흔치 않다. 특히 가사와 육아에 전념하던 주부가 다시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바늘구멍과도 같이 좁은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주부’라서, ‘아줌마’라서, ‘엄마’라서 좀 더 잘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또, 평소 취미나 관심사를 살려 자신과 잘 맞는 일을 찾아낸 이들도 있다. 이에 「레이디경향」은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과 함께 주부들에게 적합한 활동들을 찾아 나서기로 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하고 배워보며 그 특징과 장래성을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 이달은 누군가의 인생에 보람과 행복을 찾아주는 일, 직업상담사에 대해 알아봤다.
직업상담사로 가는 길을 열어줄 오늘의 지도 선생님은 한국직업상담사협회 조난영 사무국장이다. 현재 서울지방중소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서 직업상담사 자격증 보유자 및 직업상담 실무 희망자들에게 실질적인 훈련을 제공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기자에게는 취업지원 업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1주 차 수업 내용을 포괄하는 전반적인 교육이 이루어졌다. 직업상담사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사회의 요구에 따라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일이 생겨나고 없어지며 그 모습 또한 계속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지금은 전망이 밝고 경쟁력 있는 직종이라 하더라도 1년 후, 10년 후에는 그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고 혹은 전혀 새로운 역할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의 진정한 흥미와 강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그저 주어진 일을 하며 살아가다가 어느 순간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용기를 갖게 되기도 하고,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두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가야 할 전환기를 맞기도 한다. 이처럼 직업과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직업상담사의 역할이다. 직업상담사는 직업 선택, 직장 결정, 이직, 명퇴 및 은퇴에 대한 대비 등을 위해 개인이 갖고 있는 사회적 능력을 평가하고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한다. 좀 더 세부적으로 직무를 나눠 살펴보면 직업상담, 구직상담, 구인상담, 직업검사 실시 및 진단, 취업을 위한 기술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 새로운 직종에 대한 연구, 직업상담 사업, 직업 관련 법규의 이해, 취업 알선 사업 진행, 취업 이후의 사후 관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취업 희망자뿐 아니라 재직자, 고령자 등을 위한 활동도 이루어지며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찾아주기도 한다. 직업상담사의 역할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직업상담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즉, 진로상담이나 심리상담과 같은 일반상담과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는 것. 보통 일반상담은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상처나 과거를 되짚어보게 된다. 하지만 직업상담은 과거의 이력보다는 현재 본인이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미래의 정보를 수집해 현 시점에서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초점을 둔다. 따라서 단순히 개인과 직장을 연결해주는 일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취직을 준비하는 것에서부터 취직 후 개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과정과 은퇴 후 설계까지가 모두 ‘직업 발달 과정’에 속한다. 직업상담사를 필요로 하는 곳은 다양하다. 노동부 지방관서, 고용지원·안정센터, 시·군·구청 취업센터의 공공직업안정기관, 정부가 직접 운영하거나 위탁운영하는 여성인력개발센터 및 여성회관, 직업훈련기관, 대학교 경력개발지원처 및 취업지원센터, 개인이 운영하는 직업안정기관 등이며 직업상담사가 의무 배치되어야 하는 경우도 많아 일할 수 있는 곳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시채용 비율이 높은 편이며 취업컨설턴트, 커리어컨설턴트, 취업설계사 등의 용어로 통용되기도 한다.
직업상담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노동부 주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직업상담사 국가 자격증을 획득해야 한다. 시험은 매년 3회 치러지는데, 지난해에는 수시시험이 한 번 더 있었다. 학력이나 연령 등 응시 제한이 없어 누구나 도전이 가능하다. 1차는 필기시험, 2차는 주관식·서술형 실무로 이루어지며 관련 강좌가 개설된 교육기관이나 인터넷 사이트 등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혼자서 몇 달 정도 집중적으로 준비하면 무난히 합격할 수 있다. 자격증을 취득한 후에는 따로 직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현실적으로 자격증만 갖고 바로 현장에 뛰어들기에는 다소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 현재 여성능력개발원 등에서는 직업상담사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실무 과정을 교육하는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3개월 동안 1주일에 2회 수업이 이루어지며 직업상담 직무 매뉴얼 이해, 상담실무 워크숍,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클리닉, 집단상담 프로그램 기획 등을 배우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직업상담사의 활동이 더욱 전문화·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라 이에 걸맞은 준비가 필요하다. 청소년부터 은퇴 이후 고령자까지 대상자의 연령 및 계층이 다양한데 각각 상담 접근 방법부터 해결에 이르기까지 필요로 하는 정보와 기술이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이 주로 어떤 특성의 대상자들과 교류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지난해에는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 수시시험이 1회 더 치러질 정도로 직업상담사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직업안정기관에서는 의무적으로 직업상담사를 배치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정부 및 기관의 수시채용도 활발하다. 또,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은퇴 이후의 삶을 설계하고 직업 활동을 계속해 나갈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이들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전문 직업상담사의 역할도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입학사정관제 시행 이후 학교마다 직업상담사 자격이 있는 진로코디네이터를 원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으며, 결혼 이주 여성 및 경력 단절 여성의 일을 찾아주는 것도 직업상담사의 몫으로 남는다. 직업상담사는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숨겨진 능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만큼, 일단 사람을 좋아하고 타인에게 진심으로 공감해줄 수 있는 성격을 가진 이들에게 적합한 일이다. 대상자에게 당장 일자리를 찾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진취적인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점에서 특히 한두 번의 경력 단절을 경험한 주부들에게 더욱 유리할 수 있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잘 이루어지고 따뜻한 정서를 가진 여성들에게 잘 맞는 일이기도 하다. ■글 / 이연우 기자 ■사진 / 원상희 ⓒ 레이디경향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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