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경향 2011년 2월호
학습 능률과 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아이 방 꾸밈법
벽을 따라 책상, 책장, 침대, 수납장을 붙이는 뻔한 배치 말고, 달라진 요즘 아이들의 생활을 반영하면서 좁은 공간도 넓게 쓰는 새로운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새롭게 탄생한 아이 방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디자인된 상업 공간에서 배워본 아이디어 몇 가지를 소개한다.

Part 1 전문가가 꾸민 아이 방에서 얻은 힌트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쾌적하고 예쁜 방을 꾸며줄 수 있을까?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습 능률을 높이고 아이의 성장 발달에 맞는 공간을 꾸며주고 싶은 게 부모의 마음. 방을 꾸미기 위해 가장 중요한 가구를 어떻게 배치 해야 할지 어떤 컬러를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전문가들이 아이의 취향과 학습 능률 향상을 고려해 꾸민 아이 방에서 팁을 얻어보자.

‘면’을 활용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인 아이 방
아이 방은 대부분 넣어야 할 기본 가구가 많고 놀 공간도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하니 가구를 배치할 때 주로 벽에 붙이게 된다. 그러나 방문, 창문에 붙박이장까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는 벽은 매우 한정적이고 이것이 배치의 한계로 이어진다. 그래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가벽을 세우거나 블라인드를 방 한가운데 가로질러 파티션처럼 쓰면서 가구를 붙일 ‘면’을 만든다. 가벽을 세울 아이의 성별에 따라 디자인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남자아이들은 호기심과 모험심이 많아 낮은 가벽 위에 올라갔다 다칠 수 있으므로 천장까지 올리는 것이 좋다. 가벽 뒤쪽에는 장난감과 책을 수납하기 위한 수납장을 제작해 보이지 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책상이나 책장을 벽에 붙여 배치할 때 직사각형 모양 중 면적이 넓은 긴 면을 주로 벽에 붙인다. 반대로 침대는 헤드와 길이대로 맞춰 두 벽에 붙이거나 침대 헤드만 붙인다. 이런 고정관념을 살짝 바꿔서 책상이나 책장의 옆면, 침대 옆면 한쪽만 벽에 붙여 배치하면 가구 자체가 가벽 역할을 해 의외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책이나 장난감 등 짐이 많을 경우 틈 없이 한 벽에 꼭 맞게 붙박이 가구로 짜면 연결감이 생겨 깔끔하다. 물론 감추는 수납과 보이는 수납의 균형을 적절히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 디자인&시공 / 박유림(한성아이디 소장)

1 너무 밝게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고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가벽을 설치했다.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고려해 그린 컬러로 마감하고 수납공간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벽을 뚫어 선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2 가벽의 뒤쪽에는 책장을 설치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앉을 수 있는 낮은 수납장을 만들어 수납과 공간 활용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3 침대 아래의 한쪽 벽면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줘 실용성과 안정감을 더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옷을 걸었을 때의 길이와 깊이감을 고려해 제작했다. 4 책장 옆 낮은 수납장에는 문짝을 달아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것을 가리고 키가 낮아 아이 스스로 물건을 정리할 수 있다. 5 자기 방에서 잘 놀던 아이도 잠을 잘 때는 그 공간을 두려워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취침등을 달아 공포감을 없애보자. 자동차를 좋아하는 남자아이의 방에는 자동차 모티브의 취침등을 설치해 자기 공간에 대한 애착을 높이도록 한다.

전문가 조언
좁은 아이 방을 좀 더 넓게 활용하는 방법
아이 방을 꾸밀 때 공간 활용과 배치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다. 파티션이나 가벽을 설치하거나 가구를 벽에 붙이지 않고 공간을 분리시키는 역할로 사용하는 것은 공간의 활용도도 높일 뿐만 아니라 공간이 재미있게 바뀔 수 있다. 방의 컬러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것을 선택하고 파티션이나 가벽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짙은 컬러의 벽지를 시공해 생동감을 부여한다.

새 학기를 맞아 아이 방을 새롭게 꾸미는 부모들은 아이의 학습 능률을 올리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생각한다.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단 방 안이 포근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친근한 색을 사용할 것. 채도가 너무 높거나 자극적인 컬러는 아이의 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자신의 방에서 벗어나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가구를 배치할 때는 방의 중간에 너무 큰 가구를 둬 동선에 방해를 준다거나 방 크기에 비해 큰 가구를 구입해 활동 범위를 좁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서랍이나 여닫이문이 있는 가구 앞에는 반드시 공간을 확보하고 이것이 어렵다면 미닫이문이 달린 가구를 구입하는 것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다. _ 박유림(한성아이디 소장)

컬러의 고정관념을 깬 아이 방
아이 방의 컬러를 선택할 때는 자극적인 원색은 가능한 한 피하고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로 꾸미는 것이 정서발달에 좋다. 하지만 아이가 원색을 좋아해 빨강, 초록, 파랑, 노랑 등의 컬러를 사용하고 싶다면 소품이나 크기가 작은 가구로 포인트를 주거나 무채색을 함께 매치해 안정감 있게 꾸며야 학습에 도움이 된다.

은은한 핑크톤으로 벽 전체를 마감한 뒤 바이올렛과 밝은 블루 컬러의 가구로 아늑한 느낌을 연출했다. 벙커형 가구를 들여 공간을 좀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아이 스스로 정리정돈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요즘은 남자아이는 블루, 여자아이는 핑크를 사용하는 고정관념이 많이 깨졌다. 그래서 파스텔 블루와 바이올렛 컬러를 믹스해 여자아이 방을 꾸미거나 컬러를 배제하고 원목 가구나 화이트 컬러 가구로 깔끔하게 배치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 방에서 또 한 가지 고려할 점은 많은 수납 공간이다. 아이들의 정리정돈 습관은 논리력과 침착성을 키워주는데, 이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납 공간을 마련하고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가구 선택의 요령. 전문가들은 아이 방 가구로 하부엔 놀이 공간이나 수납 공간이, 상부엔 매트리스를 깔아 다락방식으로 침대를 꾸민 벙커형 침대를 권한다. 이 가구는 좁은 공간을 상하로 나눠 활용할 수 있고 계단으로 나뉜 공간으로 인해 놀이공간과 취침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 생활습관까지 바로잡아준다.

- 디자인&시공 / 전선영(꾸밈 by 조희선 실장)










1 책상 옆 벽에는 유리 보드를 설치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홈스쿨 수업을 받는 아이의 학습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2 아이 방에 발코니로 통하는 큰 문이 있었는데 가벽을 설치해 ‘면’을 만들고 자연광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창문을 만들었다. 바이올렛 컬러로 페인팅한 갤러리 창은 아늑한 느낌을 준다. 3 잠자리는 아이의 감성을 변화시키는 또 하나의 요인. 잠자리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취침등을 설치하도록 한다. 침장 컬러는 밝고 화사한 것이 좋다. 4 이층 침대로 올라가는 계단도 수납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가구와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가구의 각도를 바꾸고 컬러를 다운시킨 아이 방
아이의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벽에 가구를 붙이지만 요즘같이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에 과감한 배치도 시도해보자. 테이블형 책상을 방 모서리를 중심으로 45° 각도로 배치하면 양쪽 가장자리로 생각지 못한 동선공간이 나온다. 의자를 뺄 공간도 충분하고 수납장과 책상 사이 바닥에서 놀 수 있는 공간도 확보된다.

최근 어디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무채색 계열의 모던한 인테리어를 아이 방에 들여보자. 무채색의 공간은 아이들에게 불쾌감이나 음산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해서 꺼렸지만 요즘은 인테리어 장식들이 무궁무진해 무채색의 벽에 화사한 컬러로 포인트를 줘 컬러를 조화롭게 풀어낼 수 있다. 벽지 제품의 경우 무지 계열의 패턴을 많이 찾는데 여기에 아기자기한 컬러와 패턴의 스티커를 붙이면 상상력을 키워주는 데 그만이다. 아이가 직접 하나하나 원하는 대로 붙이게 하거나 동화의 한 장면을 연출하도록 한다. 세계 지도가 그려진 벽지는 아이의 호기심을 키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백열등과 간접조명으로 은은하게 조명을 처리하거나 바닥에 러그 등을 깔아두면 발바닥을 부드럽게 자극해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 디자인&시공 / 이은미(마르멜로 디자인 컴퍼니 실장)

1 아이의 이름을 벽에 장식해 자신만의 독립적인 공간임을 인식시켜 방에 대한 애착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2 톤 다운된 컬러의 벽이지만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기린 시트지를 붙여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3 취침등을 설치하기엔 다소 좁은 아이 방에는 귀여운 디자인의 셰이드로 교체만 해줘도 효과가 크다. 곰돌이 캐릭터를 셰이드에 붙여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인테리어 효과를 부여했다. 4 톤 다운된 브라운 계열로 벽을 마감하고 핑크 컬러 이니셜과 파티 배너 시트지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가벼운 이동형 책상을 둬 공부할 때는 방 중간에 사선으로 놓고 사용하고 잠을 잘 때는 벽면으로 이동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Part 2 상업 공간에서 얻은 아이 방 힌트
어린이 도서관, 학원 등 아이의 능력 계발을 돕기 위한 공간에는 단순히 예쁜 인테리어 이상의 비법이 있다. 구석구석 아이의 정서 발달과 능력 계발에 도움이 되는 힌트가 숨어 있는 공간에서 우리 아이 방에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찾아내보자.

물건의 양과 종류에 따라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실용적인 선반을 이용한 책상 공간.
좁은 공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더욱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부모 학교 ‘큐이디’의 아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먼저 책상이 있는 공간은 일반 책장이 아닌 컬러 선반과 박스 선반을 벽에 달아 책상을 완성했다. 아이의 취향과 가지고 있는 물건에 따라 선반의 위치를 조절할 수 있고, 아이가 성장하면서 학습용품이 늘어나면 선반의 수를 늘릴 수 있어 실용적이다. 또 산만한 마음을 집중시키는 그린, 자기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블루, 두뇌 활동을 자극하는 옐로, 감수성을 키워주는 핑크, 상상력을 자극하는 퍼플 등 아이의 성격에 맞는 컬러를 선택해 꾸미면 아이의 정서에 영향을 끼치는 컬러 테라피 효과도 볼 수 있다. 아이가 마음껏 글씨를 쓰거나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칠판같이 덩치가 큰 가구 대신 벽을 이용해볼 것.

벽면 전체를 화이트보드나 자석이 붙게끔 만들면 잘 활용하지 않는 벽 공간도 얼마든지 아이의 놀이나 학습 공간이 될 수 있다. 시중에는 벽에 탈착이 가능한 조각으로 된 일러스트 스티커가 나와 있는데 이를 사용해 아이와 함께 그림을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면 공간 활용 효과도 탁월하면서 아이의 미적 감각과 공간 지각능력도 키워줄 수 있다.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접이식 간이벽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공간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움직이는 가구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제 기능에 충실하면서 필요에 따라 공간을 나눠주는 가구를 활용하면 같은 공간도 여러 개의 공간처럼 이용할 수 있다.

1 아크릴로 된 안전 거울, 화이트보드, 데코 월 세 가지 기능을 하는 접이식 간이벽을 사용해 코너 공간을 활용했다. 조각 일러스트 스티커를 이용해 아이가 직접 그림을 연출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하기에도 제격이다. 2 한쪽 면이 고정돼 필요에 따라 공간을 나누거나 원하는 공간에서 책장을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든 움직이는 책장.

감각적인 공간으로 상상력 키워주기
감성과 소질을 키우는 즐거운 놀이 교육으로 유명한 리더십 교육 프라이빗 스쿨 ‘리틀소시에’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주는 창의적인 공간을 자랑한다. 공간을 가득 메우는 화려한 인테리어가 아닌 절제된 요소로 나머지 부분을 아이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핵심. 벽, 가구, 소품에는 모두 알록달록한 원색을 사용하기보다는 톤 다운된 벽 공간에 예술적인 효과를 선사하는 일러스트를 그려 넣거나 월 스티커를 붙여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일러스트는 신선하고 환상적인 이미지를 선택해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되 벽을 꽉 채우지 말고 여백을 남겨 아이가 머릿속에서 그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건물, 우주, 나무, 바다 등 방 안에 들어올 수 없는 큰 이미지를 그려 넣으면 그 공간 이상의 또 다른 공간을 느끼게 해 더욱 풍부한 상상력을 일으킬 수 있다. 월 스티커를 사용할 때는 밝고 경쾌한 컬러의 단순하지 않은 형태를 고르면 더욱 명확하고 친근하게 아이에게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학습 공간에는 나뭇잎, 나무 밑동, 돌 등 자연 소재로 데코해 자연스럽게 공부와 감성 발달이 함께 이루어지도록 해줄 것. 쿠션이나 인형 등은 획일화된 디자인보다는 독특한 형태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식물 모양을 엄마와 함께 직접 만들어 사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 벽면에 선을 이용한 일러스트를 그려 넣어 아이들이 빈 공간을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도록 했다. 군데군데 뚫린 구멍은 다른 풍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해 또 다른 시각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2 밝고 경쾌한 레드 컬러의 나무 월 스티커와 물방울 쿠션과 동물 인형으로 꾸며 친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아이의 감성을 발달시켜준다. 3 칠판 주위는 실제 나무 밑동과 나뭇잎 모양 월 스티커로 장식해 자연친화적인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단조로운 책상 위에는 컬러 스티커로 포인트를 줬다.

책 읽는 습관 길러주는 아이만의 아지트 만들기
연속되는 학교, 학원 수업으로 지친 아이들이 신나게 즐기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송파 어린이 도서관’. 의자보다는 바닥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전체적으로 온돌을 깔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밝은 색채와 편안한 느낌을 주는 나무 소재를 사용해 인테리어를 했다. 눈여겨볼 점은 아이가 들어갈 수 있도록 홈을 파놓거나 웅크린 자세로 들어가 앉을 수 있는 동그란 의자 등의 독특한 공간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엄마 배 속과 같은 포근함을 느끼는 구석진 공간이나 웅크릴 수 있는 공간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공간들은 항상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집에 이런 공간을 만들기 어렵다면 소파와 벽 사이 좁은 공간에 매트를 깔아주거나 붙박이장에 쿠션과 인형을 놓는 방식으로 아이만의 공간을 만들어주자. 이 공간 옆에 책장을 놓아주면 아이는 좋아하는 공간에서 편한 자세로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또 다른 공간은 안정감이 느껴지는 다락방. 2층 침대나 미니 복층 구조를 만들어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낮은 책장을 만들어주고, 나만의 것이라고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책꽂이, 책상, 선반 등을 달아주면 이곳에 들어가 몇 시간이고 책을 읽거나 놀이를 하면서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

1 책장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아이가 좋아할 만한 구석진 공간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했다. 2 봉 형식의 선반을 도입해 읽던 페이지를 걸어놓을 수 있도록 한 독특한 책장. 3 동그라미 모양의 독특한 구조의 의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웅크리는 자세로 앉을 수 있어 오랜 시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 조언
아이와 함께 크는 어린이 가구
어린이 가구는 단순히 크기만 작을 뿐이라는 생각은 금물. 어린이 가구는 아이가 스스로 움직이고 정리하는 공간이며, 성격과 감성을 발달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아이의 성격, 라이프스타일, 동선, 신체조건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일반 가구보다 많다. 가구에 올라탄다거나 낙서를 하는 등 가구의 기본 기능 외에도 ‘놀이’라는 행동이 수반되기 때문에 안전성은 물론 견고성, 오염성에 대한 반영은 필수다. 어른의 시각에서 본 단순한 형태보다는 침대가 수납 가구와 연결되어 다양한 구조와 용도로 사용할 수 있거나 옷걸이에 인형이 달려 단순히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오브제 역할을 하는 등 독특한 가구로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좋다.

가구를 고를 때는 형태적인 위험 요소 외에도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한 제품인지, 유해 물질을 제거한 재료를 사용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성장하는 동안에도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인지, 지나치게 원색을 많이 사용해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최근 메가 트렌드인 에코 내추럴리즘에 맞춰 나무 컬러와 은은한 파스텔톤을 적용하고, 원하는 형태로 조합할 수 있어 성장함에 따라 가구 변형이 가능한 시스템 가구를 사용하면 어렵지 않게 트렌디한 방을 연출할 수 있다. _ By 정다운(리바트 어린이 가구 디자인팀 디자이너)


촬영 협조 / 꾸밈 by 조희선(02-324-3535), 리틀소시에(분당점, 031-719-8083), 마르멜로 디자인 컴퍼니(02-588-9216), 송파 어린이 도서관(02-418-0303), 큐이디(02-561-0987), 한성아이디(02-430-4200) 진행 / 정수현·조혜원 기자 사진 / 이성원, 강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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