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 사회 2010-8-10

"현행 교사연수 효과 없다"

도교육청, `교사 연수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설문조사'

439명 대상 만족도 조사서 41.45% “자기계발 도움 안돼”… 21.86% 긍정적


도내 교사 4명 중 3명이 현재 실시되고 있는 지명식 집합형 교과직무연수의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율연수에 참여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교육감:민병희) 교사연수 TF팀(팀장:구재승)은 여름방학 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228명의 교사를 포함한 현장교사 439명을 대상으로 한 `교사 연수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명식 집합형 교과직무연수가 자기계발 및 교수학습활동에 도움이 되느냐'는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21.86%(매우 그렇다 3.64%, 대체로 그렇다 18.22%)인 반면에 부정적인 답변이 41.45%(그렇지 않다 32.57%, 전혀 그렇지 않다 8.88%)로 절반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는 도교육청 지명에 의해 특정장소에 모여 수강하는 `지명식 집합형 연수'에 대해 만족감이 낮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명식 집합형 교과직무연수제도의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는 76.02% 교사가 필요하다고 답해 압도적인 다수가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명식 직무연수를 자율참가 연수로 전환할 경우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58.90% 교사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교과관련 특수분야 자율연수 60시간 이상을 교과직무연수로 인정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는 71.98%교사가 찬성 응답을 해 의무적인 집합연수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교과전문성을 신장하는 `자율연수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학급운영, 놀이, 전통문화, 상담, 생활지도, 문제해결학습법 등 `교과 이외의 특수분야 자율연수'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74.49%, 특수분야 자율연수 확대지원에 참여할 의향도 75.17%로 교과 이외의 분야에서도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재승(남원주중 교사) 교사연수TF팀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집합형 연수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상시적이며 다양한 형태의 연수기회 확대와 능동적 참여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체계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황형주기자 victory@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