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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해보니 비엔날레가 아직 안 끝났다. 광주에 살고 있으니 거의 매 회마다 갔지만, 거의 끝날 때쯤 해서 간것은 처음. 뭐 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갔을 때는 평일이라서 좀 한산했고 덕분에 조용히 감상할 수 있었다. 처음 갤러리1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로 왔었는데 우르르 몰려다니면서약간 소란스렀웠지만 그 분들을 지나치니 잠잠해졌다. 저번에 광고에서 비엔날레 패키지 여행상품이 있다고 한 것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광주 비엔날레를비교해 볼 수 있는 여행 상품, 괜찮긴 한데.. 아무래도 단체면.. 시간에 맞춰 이동해야 하고 활동에도 제약이 있으니....이런 건 난 pass~^^ 이번에는 좀 일찍 가서 느긋하게 돌아다녔다. 예전에는 좀 정신없이 봤었는데. 이번에는 천천히.. 쉬어가면서~자주 영양보충도 해주시공ㅎㅎ ![]() 지티쉬 칼라트의 작품. 출품작인 7장의 사진 연작 “컨디션스 어플라이 Conditions Apply”는 인도에서 주식으로 먹는 둥근 빵인 로티 roti가 마치 달의 주기처럼 원형에서 초승달 모양으로 줄어가는 모습이다. 달이 상징하는 희망의 의미와 함께 현대 인도인들의 삶에 만연해 있는 희망의 상실을 이야기하는 거라고 - 인도.. 친숙한 소재가 등장해서 더 눈이 갔다. 거뭇거뭇한 로티의 표면은 탄 흔적인데 정말 달 같이 보이는데 일조했다. ![]() <반추를 위한 습작 II, Study for Reflections Ⅱ,2006> -인도 작가 라퀴브 쇼의 작품. 사실 이 사람의 작품은 성적인 묘한 긴장감과 판타지스러운 면이 있었는데 이거 말고도 이 분의 더한? 작품도 있었다.^^ 색채도 이쁘고 꼼꼼히 공들인 솜씨가 돋보인 작품~~ ![]() <동화 시리즈, Fairy Tale Series, 2005> - 미와 야나기 이번 출품작 “동화 시리즈 Fairy Tale Series”는 동화 속에 숨겨진 다양한 상징들로 내면의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여성과, 그 속으로 삼켜질 듯한 위험과 공포로 가득 찬 감각적 에로티시즘을 시각화하고 있다. 작가는 흙, 물, 불, 눈 등의 자연적 요소에 양모, 깃털, 털가죽, 머리털 등의 촉각적인 성적 상징을 개입시키는데, 이러한 제시는 비가시적 요소로 가시화되는 에로티시즘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가면을 쓰거나 주름투성이로 재현된 늙은 여자는 그 자체가 그로테스크의 표상이자 소녀 속에 내재된 미래의 공포를 예견시킨다. - 동화 시리즈로 여러 다른 작품도 함께 있었는데 이 작품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무서워 보이는 얼굴만 할머니인 여자그리고 순수무결할 것 같고 연약해 보이는 미녀..동화의 이면에 이런게 숨어 있는 걸까... ![]() 흰색 선으로 수놓아져 있었던 작품. 사람들의 손때에 의해 점차 그 모습을 드러내도록 한 것이라고.. 나도 슬그머니 다가가서 열심히? 문질렀었다.좀 희미한 듯하니..ㅎㅎ ![]() 시셀 톨라스의 후각을 자극하는 작품. 한국 남성들에게 두려움을 유발시키고 그에 의해 분비되는 한국남자의 땀을 체취한 것이란다.어디선가 불쾌한 냄새가 코를 확 막는다 생각했다. 정말 좋지 못해던 냄새들... 그 강렬함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았을까...이 작가는 냄새를 이용한 작품활동으로 유명하다고... 정말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한 듯. 다른 문제나 갈등은 해결될지도 몰라.다툼도.. 하지만이런 건 뭐 향수나 방향제를 둘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것이고 사람이면 당연한 것이기에 자체를 완전 없앨 순 없다. 이런 체취로 인한 신체적인 불유쾌한 상황들, 이로 인한 반감은 싫다 싫어~ㅋ ![]() <백그라운드 스토리 Background Story, 2004>- 수 빙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등 실제 자연물을 스크린 뒷면에 설치하여 입체풍경을 만들고 그것을 조명으로 스크린 앞면에 투영시킨 일종의 그림자 산수화 젤 처음 이 작품은 그저 잘 그린 산수화이거니 하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뒤에 설치된 것을 보니 뭔가 복잡하다. 나무가지며 지푸라기며 뭐지뭐지 하면서 다시 앞으로 가보았다. 이런 재료로 이렇게 멋진 분위기의 그림을 만들어 낼 수 있단 거지...회화와 설치미술의 결합...아이디어 좋네~~^^ ![]() <내공, Inner Force, 2005> - 슈민 린 관객들의 뇌파반응이 영상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변화하게 하는 첨단미디어 작품 - 가만히 앉아 영상이 바뀌는 것을 들여다 보았다. 연꽃들이 하나 둘씩 피어나는 모습 .. 후에 물고기들이 하나 둘 씩 바구니에 들어가는 모습, 왠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옆에서 향을 피워 놓은 작품이 있어서 향 향기가 진동을 하고.. 근데 지금 변화하는 것은 누구의 뇌파반응이지?? 뇌파탐지기를 관객이 착용한다고 했었는데.. 아무도 없고 나 홀로 있었는데 참~! ![]() <버릴것 없는, Waste Not> - 송 동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허전해 하시는 어머니. 그 어머니와 함께 이 작품을 준비했다고 한다. 30여년간 어머니가 모아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분류해 놓은 작품.공산사회때 배급으로 받은 비누도 버리지 않고 모아놓고.. 신발이며 옷가지며... 세월의 흔적이 보였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놓을 수 있었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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