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들 작품값 결정때 그림크기 맨먼저 고려” | 입력: 2006년 09월 26일 17:59:21 | | 우리나라 작가들은 작품가격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작품 크기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품가격은 크기와 비례한다”는 통설이 확인된 것이다.
미술 전문지 월간 아트프라이스가 한국미술품시가감정위원회와 공동으로 올 여름 77일간 실시한 ‘한국 미술시장 현황조사 리서치’에 참여한 작가 414명은 작품가격 결정시 작품 크기(31.2%)를 가장 먼저 고려하고, 이어 다른 동료작가들과의 가격을 비교(23.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트프라이스측은 “많은 작가들이 아직까지 적절한 작품가격의 기준점을 찾지 못하고 눈치보기에 의존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수상 등 활동경력(16.4%), 제작 시간, 작품 재료 등이 가격책정 기준으로 뒤를 이었다. 또 일반인 489명을 대상으로 작품 구매 이유를 묻자 “작품에 대한 호감”이라는 응답이 3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가와의 친분 때문에 구매한다”는 의견은 26.8%였다. 최근 미술품을 투자대상으로 보는 시선은 늘고 있지만 투자대상으로 미술품을 구매한다는 이들은 9.6%에 불과했다. 반면 인테리어 용도로 작품을 구매한다는 이들이 25.5%를 차지해 미술품 투자 열풍이 아직까지 일반인에게 파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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