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웅진주니어 독후감 대회

응모기간
2006. 7. 10 ~ 2006. 9. 10

응모자격
- 전국 초등학생 개인 및 단체
(단체는 학교, 학원, 동호회, 지역, 글쓰기 교실 등 가능.
15명 이상일 경우에 인정함)

원고분량
200자 원고지 5매 (A4 1000자 안팎)

제출방법
- 온라인 접수
- 우편접수 : (우) 110-785
서울시 종로구 인의동 112-2 웅진빌딩 5층 웅진주니어 <제7회 웅진주니어 독후감 대회> 담당자 앞
- 제출시 학교(단체)명과 학년/반, 학교 주소, 성명, 연락처를 정확히 기재해 주세요.
- 단체인 경우, 위의 기재사항에 덧붙여 단체명, 지도교사명(대표명), 단체 연락처도 함께 기재해 주세요.

대상도서
<처음 가진 열쇠>, <나쁜 어린이표>, <꽃장수와 이태준 동화나라>, <마법푸딩>, <똥땅나라에서 온 친구>
<나야 뭉치 도깨비야>, <엄마 없는 날>, <까막눈 삼디기>, <일기 감추는 날>, <평화는 어디에서 오나요>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 <소원을 들어주는 선물>, <나는 백치다>, <푸른 개 장발>, <우리 누나>
이상 15권

시상내역
- 대상(1명) : 상패 및 장학금 100만원
- 으뜸 생각상/으뜸 재미상/으뜸 솔직상(각 1명) : 각 상패 및 장학금 50만원
- 아람 생각상/아람 재미상/아람 솔직상(각 5명) : 각 상패 및 장학금 20만원
- 장려상(30명) : 각 상장 및 웅진 어린이 책 10권
- 노력상 (50명) : 각 상장 및 웅진 어린이 책 5권
- 단체 우수상 (3곳) : 각 상패 및 <바투바투 인물이야기> (한국/세계) 1질과 학급문고 50권

발 표 : 2006. 9. 26 (본 홈페이지, 소년한국일보 고지)
심 사 : (사)어린이도서연구회


행사기간 : 2005년 7월 15일~2005년 9월 3일
대상도서 : <피양랭면집 명옥이>, <푸른 개 장발>, <까막눈 삼디기>, <나쁜 어린이표>
<소원을 들어주는 선물>, <엄마 없는 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짱구네 고추밭 소동>, <우리 누나>, <별똥별아 부탁해>

으뜸 솔직상(2명)
안혜빈 (까막눈 삼디기)
이승현 (우리누나)
으뜸 재미상(2명)
하태우 (엄마없는 날)
홍예슬 (별똥별아 부탁해)
으뜸 생각상(2명)
박재현 (짱구네 고추밭 소동)
윤하늘 (까막눈 삼디기)
장려상(20명)
가작(3명)
노력상(50명)
단체 우수상 (1학급)
단체 참가상 (4학급)





누구나 아주 깜짝 놀랄 만한 일을 겪게 되거나, 너무 기쁜 일이 생겼을 때는 그걸 꼭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을 거예요. 나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고 참을 수 없을 만큼 답답해지기도 하지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나 가장 편한 가족들에게 밤새도록 조잘조잘 이야기하게 돼요. 또 슬픈 일도 꾹 참고 있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털어 놓고 나면 가슴이 후련해져요. 기쁨은 나누면 두 배, 슬픔은 나누면 반쪽이 된다는 말처럼 말이에요. 독서감상문이란 것도 기쁨을 두 배로, 슬픔을 반쪽으로 나누는 마술 같은 힘을 가진 글이랍니다.

- 책을 읽고 난 후 그 슬픔에 눈물이 줄줄 흘러내릴 때 여운이
너무나 짙어서 마지막 책장을 차마 덮어 버릴 수 없을 때,
- 배꼽 잡도록 재미 있어서 친구에게 당장 전화해서 좔좔좔
이야기해 주고 싶을 때,
- 주인공이 너무 좋아서 꿈속에서라도 만나고 싶을 때,
-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내 머리와 가슴이 모두 꽉꽉
들어찬 것 같을 때...누구나 이런 경험이 한번씩은 있을 거예요.

이렇게 좋은 책을 읽었을 때, 참을 수 없이 가슴이 두근거릴 때
친구에게 그 기쁨과 두근거림을 전하듯이 쓰는 것이 바로
독서감상문이지요. 그런데 막상 그 느낌을 독서감상문이라는
이름으로 쓰려고 하면 가슴이 턱막히는 때가 있을 거예요.
그건 ‘독서감상문’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때문이에요.

독서감상문은 쓰기 어렵고 쓰기 싫고 쓰기 귀찮은 거라고 생각하진 않나요?
그건 아마 ‘독서감상문은 이렇게 이렇게 써야 한다’고 별 도움 안 되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책을 읽게 된 동기가 특별하지도 않은데 굳이 책을 접하게 된 동기를 독서감상문 처음에 꼭 써 넣을 필요는 없겠지요. 책의 줄거리도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쓰는 건데, 아무 상관없이 줄거리만 지루하게 적어 놓는다면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모두 지루할 거예요.
또 독서감상문이라고 해서 책 속 이야기를 더 많이 써야 한다는 법칙도 없답니다.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책 속 이야기와 잘 어우러지게 쓰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요. 꼭 길게 쓴다고 좋은 독서감상문도 아니고, 정해진 형식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감상문이에요.

독서감상문을 쓸 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만의 느낌을 솔직하게 써야 한다는 거예요.
별로 감동받지도 않았는데 ‘정말 감동적인 책이었다.’는 말만 적는다고 해서 거짓말 감동이 다른 사람에게 진짜로 전해질까요? 또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나의 생각과 느낌을 써야 하는데 거짓부렁이로 ‘나도 주인공과 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었는데, 정말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이 정말 그랬겠구나 하고 생각할까요? 책 속의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버무리되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거짓과 과장 없이 오밀조밀 잘 써내려갔을 때 그 감동이 다른 사람에게도 꼼꼼히 전해질 수 있을 거예요.

여행을 다녀 온 후 몇 년이 지나서 사진을 꺼내 보면 까맣게 잊고 지냈던 추억도 사진을 통해 되살아나지요. 독서감상문도 그런 추억을 되살리는 옛 사진 같은 거랍니다. 책을 읽고 나면 언젠가는 책의 내용도, 그때의 감동도 다 잊게 돼요. 심지어는 그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조차도 까먹게 될 때도 있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 나서 독서감상문으로 그 느낌을 남겨 놓는다면 나만의 감동이 흘러가 버리는 세월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을 거예요. 원고지에 또박또박 숙제처럼 쓰는 독서감상문만이 아니라 작은 공책에 느낌표 하나라도 찍어 놓는 생활 속의 버릇과 같은 독서감상문 쓰기가 진짜배기 독서감상문이 된답니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자신만의 독서감상문 공책을 만드세요. 책을 읽고 나서 그냥 덮어 버리지 말고, 그 느낌을 시로 쓰건 그림으로 그리건 편지로 쓰건 그 공책에 꼭 남겨 보세요. 세월이 흘러 그 공책은 누구에게나 일기장과 같은 자신의 보물 1호가 될 것이 분명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