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하는 논술지도 ③

멀리 갈 필요가 없다. 논제는 생활 주변에 널려 있다.
‘초등학생의 액세서리 착용은 바람직한가?’(생활) ‘심청은 진짜 효녀인가?’(책) ‘이성교제는 필요하다’(토의·토론) ‘채팅용어 쓰기’(인터넷) ‘내가 만약 해리포터의 변신약을 만들 수 있다면?’(영화와 TV) ‘교통사고 예방법’(신문 잡지)….
자녀와 함께 논제를 정한 다음엔 쟁점을 찾아야 한다.
●논제와 쟁점 찾기
‘채팅 용어’를 논제로 잡은 경우. 우리말의 파괴인가? 사회현상일까? 외계어만으로 내 생각을 전할 수 있나?’ 충돌하는 의견을 잡아내는 것이 ‘쟁점 찾기’다. 논제 정하기→쟁점 찾기→토의·토론하기→논술 쓰기→고쳐 쓰기. 방학 때 이 과정으로 논술 공부를 하면 효과적이다. 논제와 관련된 신문기사나 사진, 동영상을 보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또 역할극을 해 보고, 실물과 모형을 비교해 보며, 필요한 경우 증인의 증언을 들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논술의 4가지 키워드(key word)
어휘력, 독해력, 사고력, 표현력이 중요하다. 자녀가 문학, 역사 등 나이에 맞는 다양한 책을 읽으면서 독해력을 키우고, 비판적인 읽기를 통해 사고력을 높이고,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표현력을 기르도록 돕는다.
박길자 기자 pgj@donga.com
(자료: 서울시교육청 ‘초등논술, 이제 학교가 책임집니다’)
●논제 정하기
초등학생의 액세서리 착용은 바람직한가?
쟁점 찾기
●개성의 표현↔단순한 모방
생활필수품↔낭비
●토의·토론하기
쟁점별로 주장-설명(이유-증거)하기(입론)→반론 펴기→반론 꺾기→최종변론
●논술쓰기
①논제 분석 ②주장 선택 ③이유 ④설명
●고쳐 쓰기
문단 구성이 바른가? 근거는 타당한가? 간결한 문체로 썼나? 어법에 맞게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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