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많이 받고 준비물 잘 챙길수록 ‘기초학력 높았다’
입력: 2006년 07월 04일 18:09:01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초등학생 비율이 매년 꾸준히 줄고, 도·농간 학력격차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초등학교 3학년생 1만9천2백57명(전체의 3%)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초학력 진단평가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2005년 읽기 2.97%, 쓰기 2.66%, 기초수학 5.04%로 조사됐다. 이는 평가를 처음 실시한 2002년의 3.45%, 3.00%, 6.84%에 비해 미달학생 비율이 읽기 0.48%포인트, 쓰기 0.34%포인트, 기초수학 1.8%포인트 각각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도시보다 읍·면 지역의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이 더 높았지만 그 격차는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대도시와 읍·면간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 격차는 2002년 읽기 2.18%포인트, 쓰기 2.16%포인트, 기초수학 3.87%포인트였으나 2005년에는 읽기 1.32%포인트, 쓰기 1.26%포인트, 기초수학 2.90%포인트였다.

성별로는 읽기 분야에서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남학생이 3.97%, 여학생이 1.89%, 쓰기는 남학생 3.83%, 여학생 1.41%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많았지만, 기초수학은 남학생 4.56%, 여학생 5.55%로 남학생이 나았다.

기초학력에 영향을 미치는 배경 변인 분석 결과 ▲교사에게 칭찬을 많이 받고 ▲독서를 많이 하며 ▲부모와 대화를 자주 나누고 ▲학습 준비물을 잘 챙기는 학생일수록 기초학력이 높았다.

교사에게 칭찬을 듣는 학생의 점수는 읽기 92.1점, 쓰기 93.69점, 기초수학 91.20점인 반면 칭찬을 들은 적이 없는 학생의 점수는 각각 82.43점, 85.63점, 82.27점이었다.

학습 준비물을 항상 챙기는 학생도 전혀 챙기지 않는 학생보다 읽기 16.29점, 쓰기 15.7점, 기초수학 14.83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민기자 isk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