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구체적으로, 꾸중은 일관성 있게 하라’

똑같은 칭찬이라도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일정한 기술 없이 부모의 감정에 따라 행해지는 칭찬과 꾸중은 자칫 잘못하면 아이 인생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부모가 칭찬과 꾸중의 적절한 타이밍과 방법을 알아야, 아이들에게 올바른 습관과 행동을 길러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잘했을 때 무조건적인 찬사를 아끼지 않는 일이나, 실수할 때 부모의 화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면 아이는 혼돈을 겪게 된다. 적절한 칭찬과 꾸중은 아이들로 하여금 어려서부터 사회에 통용되는 규칙에 적응하게 하고, 상황에 맞게 자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장 좋은 칭찬의 방법은 구체적으로 말할 것, 결과보다는 과정에 관심을 기울일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칭찬보다 더 어려운 게 제대로 꾸중을 하는 일이다. 실제로 자녀를 키우다 보면 칭찬할 일보다는 꾸중할 일이 더 많다. 하지만 꾸중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아이 교육에 좋으며, 꼭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꾸중하기 전에 반드시 꾸중하려는 행동에 대해 여러 번 반복해 가르쳐야 한다. 꾸중할 때 역시 잘못된 실수를 지적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올바른 행동까지 제안할 수 있는 부모의 현명함이 필요하다.


칭찬의기술

1_똑같은 일을 반복해서 칭찬하지 않는다
아이가 착한 일을 했을 때 당연히 칭찬을 해야 하지만 같은 일을 계속한다고 그때마다 칭찬을 반복할 필요는 없다. 이는 효과 없는 칭찬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손님이 왔을 때 아이가 인사를 했다면 처음엔 칭찬해주되, 또다시 인사한다고 되풀이해서 칭찬할 필요는 없다.

2_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칭찬한다
노력하는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시험에 1등 했을 경우, 1등이라는 결과보다는 “지난 일주일 동안 공부를 열심히 했구나. 노력하는 네가 참 자랑스럽다”라고 얘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3_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는 곧바로 칭찬하자
칭찬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은 더욱 중요하다. 무엇보다 아이가 칭찬받을 행동을 했을 때 즉시 칭찬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고 효과도 크다. 한참 지난 후 부모의 기분이 좋아졌을 때 칭찬하면 그 효과는 반감될 뿐만 아니라, 아이는 칭찬을 부모가 기분 좋을 때만 받을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_‘하지 말라’는 말을 지켰을 때도 칭찬해준다
많은 부모들이 간과하고 넘어가는 게 하나 있다. 부모들이 자신이 정할 일을 아이가 따라주었을 땐 칭찬을 잘해주지만, 하지 말라고 한 일을 안 했을 때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아이의 잘못된 습관을 고치기 위해 ‘하지 말라’고 당부했을 경우, 아이의 행동을 관심 있게 지켜보다가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 때 즉시 칭찬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 아이의 행동이 꾸준히 지속될 수 있다.

5_칭찬의 이유를 꼭 설명한다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인 이유를 얘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히 ‘잘했다’는 말보다는 어떤 이유로 자신이 칭찬받았는지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설명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