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아 소망풍선 韓-日 동심 외교
평산동 소재 웅상유치원 지난 9월 풍선 날려
이틀만에 일본 나고야시에 한 가정에 떨어져
[559호] 2013년 11월 05일 (화) 14:49:20 김종열 기자 news@yangsanilbo.com
 
추석 3일전 웅상유치원 원아들이 유치원 마당에서 소망을 적은 카드 200장을 만들어 풍선에 매달아 하늘 높이 날려 보내는 모습

   
다쿠미 군과 준후 군의 편지,
"세상에 이런 일이" 우리 아이들이 날려 보낸 소망 풍선이 일본에서 발견됐어요!
 정말 이런 일이 가능 할까요? 추석전인 지난 9월 16일 양산시 평산동 소재 웅상유치원(원장 서경진) 원아들이 소망을 담아 날려 보낸 풍선 중 한개가 다음날인 17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 있는 한 가정의 마당에 떨어진 것이다.

 이는 추석 3일전 웅상유치원 원아들이 오색한복을 입고 유치원 마당에서 한가위 축제를 벌이며, 민속놀이로 즐거운 한때를 보낸 뒤 자신의 소망을 적은 카드 200장을 만들어 풍선에 매달아 하늘 높이 날려 보낸 것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웅상유치원 박준후(6) 군이 쓴 소망 풍선이 650㎞를 날아가 지난달 29일 기적처럼 일본 나고야시에 사는 아이오(靑井) 씨의 집 마당에 떨어진 것이다.

 자신의 집에서 마당에서 '달님을 보고 소원을 빌어라'고 적힌 준후 군의 소망 풍선을 발견한 아이오 씨는 지역지인 주니치신문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 뒤 기자의 도움을 받아 웅상유치원에 답신을 보냈다.

 

nie상상학습지-일본으로 날아간 풍선.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