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간호계열 수시] 인문 모집에서 특히 경쟁률 높아

유주영 기자  |  pipi@veritas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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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호] 승인 2013.08.28  10: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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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 분야는 전문직으로 높은 취업률과 안정적인 보수가 보장되기 때문에 학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 여학생이 다수였던 간호학과에 요즘은 남학생들의 진학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들도 간호학과의 모집정원을 증원하거나 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 포천의 대진대가 간호학과를 신설했다. 간호학과의 순위는 통상적 대학순위와 비슷하다. 다만 서울과 수도권, 지방간 격차가 크지 않는 학과다. 지원하는 학생이 대부분 여학생이라 서울에서 지방, 지방에서 서울처럼 지역을 벗어나서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지방 대학에선 해당 지역의 최상위권 여학생들이 많이 지원한다.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에서 조금 더 높은 커트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중앙대는 적십자 간호대학과 통합해 전년부터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학교로 통한다. 지난해 인문계열 모집의 경우 60명 모집에 1289명이 지원해 21.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4 간호계열
대부분의 대학에서 간호학과의 지원 가능 점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학생부의 비중이 큰 학과가 많은 점을 고려해 내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학생부중심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이 학생부 평균 1.5등급인 경우가 많다. 논술이나 면접, 적성고사 등 대학별고사가 부과되는 경우에는 2등급에서 3등급 정도의 평균 성적이 나타나고 있다.

교차지원이 특히 많다. 가톨릭대, 성신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인문계열 학생을 위해 별도의 모집정원을 배정했다. 대학별고사 역시 준비가 철저히 요구되는 부분이다. 인문계열 학생이 간호대를 지원할 경우 기출 논술이나 구술 면접 문제를 참고해 자신의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대학을 지원하는 경우 B형과 과탐에 대한 가산점을 유의해야 한다.

따져봐야 하는 것은 ‘대학병원을 가지고 있는가’의 여부다. 졸업 후 취업이나 진로 측면에서 부속병원을 가지고 있는 학교들이 유리하다. 때문에 서울에 소재하면서 대학병원을 가지고 있는 학교는 커트라인이 상당히 높다. 지방에 있더라도 수도권에 병원을 가진 학교도 인기다. CHA의과대(차병원), 가천대(길병원), 인제대(백병원), 순천향대(순천향대병원), 을지대(을지병원), 울산대(아산병원-협력병원), 한림대(한림성심병원), 관동대(명지병원)등이 있다.

간호학과 지원 학생들은 4년제와 2/3년제를 동시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2/3년제 최상위권 간호학과와 4년제 간호학과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연동된다. 특히 수도권대학 중에서도 적성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학교의 경쟁률이 높다. 지난해 적성고사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 가천대(메디컬)는 25명을 선발하는 수시모집1에 2134명이 지원해 85.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차에는 40명 모집에 2179명이 지원해 54.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시 적성고사로 선발한 을지대(성남)는 수시 1차 모집 25명 모집에 1323명이 지원해 52.92대 1, 2차 15명 모집에 1016명이 지원해 67.73대 1을 기록했다. 성신여대 수시1차 일반학생전형(인문)은 53.28대 1, 연세대(원주) 수시 일반전형(인문)에는 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간호학과 수시
서울대는 지역균형전형으로 25명, 일반전형으로 25명을 각각 선발한다. 지균은 서류와 면접으로 100% 일괄 진행된다. 수능최저는 국수영탐 4개영역 중 2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다. 단, 탐구영역은 2과목 이상이 2등급 이내여야 하고, 사탐은 한국사가 필수다. 과탐은 서로 다른 영역의 ⅠⅡ, ⅡⅡ응시가 필수다. 일반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1.5~3배수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 및 구술을 반반씩 더해 최종합격자를 가른다. 일반의 경우 수능최저가 없다.

연세대는 일반전형에서 25명(인문12, 자연13), 특기자전형에서 9명(인문6, 자연3),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 12명(인문6, 자연6)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우선선발(70%)과 일반선발(30%)로 나뉜다. 우선은 학생부30%(교과20, 비교과10)에 논술 70%로 선발되고, 일반은 학생부 50%(교과40, 비교과10)에 논술 50%로 당락이 갈린다. 인문계열 우선의 경우 국수영 BAB 3개영역 등급 합이 4이내여야 하고, 일반의 경우 국수영BAB, 사탐 영역 중 3개영역 등급 합 6이내여야 한다. 자연계열 우선은 수학B 1등급, 과탐 2과목 등급 합이 3이내여야 한다. 일반은 국수영ABB, 과탐 중 2개영역 등급 합이 4이내여야 한다. 단, 이 경우 수학B 또는 과탐 중 반드시 1개영역 이상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고려대는 학교장추천전형으로 10명, 일반전형으로 23명을 선발한다. 학교장추천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류 70%와 면접 30%로 최종합격자를 가려낸다. 수능최저는 2개영역 2등급 이내여야 하는데 국수영 ABB지원은 필수다. 탐구영역 반영 시 2개과목 평균 등급으로 반영하며, 2개과목 백분위 합 178 이상도 2등급으로 인정한다. 수학B 또는 과탐영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 일반전형은 우선선발(70%)과 일반선발(30%)로 나뉜다. 우선은 학생부 30%(교과27, 비교과3)에 논술 70%로 최종합격자를 내고, 일반은 학생부 50%(교과45, 비교과5)에 논술 50%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중앙대는 적십자간호대학과 통합해 지난해부터 많은 인원을 선발하고 있다. 2014학년에도 200명 정도의 인원을 수시에서 선발한다. 다빈치형인재전형으로 16명(인문6, 자연10), 학교생활우수자전형으로 28명(인문13, 자연15), 기회균등전형으로 19명(인문7, 자연12), 일반(논술)전형으로 96명(인문45, 자연51), 수학능력우수자전형으로 40명(인문20, 자연20), 특기자(글로벌리더)전형으로 10명(인문6, 자연4)을 선발한다. 중앙대 간호학과는 지난해 많은 인원을 선발했음에도 경쟁률이 하락하지 않았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 선발 모집단위를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다. 수시통합-논술전형의 경우 인문계열 60명 모집에 1289명이 지원해 2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2학년 36명 모집에 1071명이 지원해 29.85대 1을 기록한 것과 비슷한 수치다. 선발 인원이 다른 대학에 비해 대폭 증가해 많은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여겨진다. 2014학년에도 인문계열 모집의 경우 비슷한 모양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전형은 일반(논술)이다. 인문계열에서 45명, 자연계열에서 51명을 선발한다. 우선선발은 논술 70%에 학생부 교과 20%, 비교과10%를 합산해 선발한다. 일반선발은 논술 60%에 학생부 교과 25%와 비교과 15%를 더해서 뽑는다. 수능최저는 인문과 자연, 우선과 일반에 따라 각각 다르다. 인문의 우선선발은 국수영 BAB, 사탐 중 3개영역 등급 합 5이내 또는 백분위 합이 285이상이어야 한다. 일반선발은 등급 합 6이내 또는 백분위 합 267이상이어야 한다. 자연의 우선선발 수능최저는 수학B 1등급 또는 수학B 과탐 등급 3이내 또는 국수영 ABB, 과탐 중 수학B포함 3개영역 백분위 합 275이상이다. 일반선발의 수능최저는 국수영 ABB, 과탐 중 2개영역 2등급 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