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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에 해당되는 글 1건
- 2024.09.14 달꽃밥상 5
글
출판사 리뷰
“배고프지? 얼른 밥 먹자!”
칙칙폭폭, 꽃길 따라 유년의 기억으로
할머니의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
보름달이 뜬 깊은 밤, 배고파서 잠이 깬 아이는 자기를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아이와 곰, 토끼, 새와 함께 우유갑 기차를 타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연분홍 꽃길을 따라 산을 굽이굽이 돌아 어두운 숲속을 지나서 할머니 집에 도착합니다. 그곳에는 언제나 아이들을 두 팔 벌려 반갑게 맞이하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여자아이로 변한 할머니의 할머니이면서, 끼니를 걱정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우리의 할머니, 시간을 뛰어넘어 오래오래 아이들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봐 준 존재입니다. 그는 아이들과 살랑살랑 꽃잎 한 소쿠리로 밥 짓고, 찰랑찰랑 달 한 그릇 떠서 전을 부치고 풍성한 밥상을 차립니다. 작가는 노랗고 둥근 보름달의 이미지로 아이들과 할머니가 만나는 순간을 따스하게 그려 냅니다. 보름달을 먼 곳에서 아이들을 항상 지켜보는 든든한 존재로, 여행길을 알려 주고 이끄는 빛으로, 할머니와 아이들이 꼭 껴안는 온기로 표현합니다. 보름달을 따라가면 여자아이가 되어 버린 할머니, 배고픈 아이와 아이의 외로운 시간을 함께 보냈을 곰, 토끼, 새 인형 모두 할머니의 넉넉한 품에 폭 안기게 됩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할머니가 자기의 어린 시절을 부드럽게 껴안듯 꿈결 같은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결핍을 채우는 돌봄과 사랑의 밥상
꽃밥과 달전, 푸짐한 반찬들이 정성스럽게 차려진 밥상. 할머니의 밥상은 허기를 느끼는 이뿐만 아니라 아프거나 상처를 입은 이들의 마음도 채워 주는 따뜻한 밥 한 끼입니다. 모나지 않고 둥그런 밥상은 배고픈 이들이라면 누구나 편안히 찾아와 앉게 만듭니다. 기꺼이 초대하고 환대하는 밥상, ‘달꽃 밥상’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기억하는 밥상을 떠오르게 합니다. 돌봄과 사랑의 밥상은 시든 화분처럼 그늘이 진 집에 햇빛을 드리워 웃음이 들리게 하고, 허기진 아이의 마음을 채우고 어루만집니다. 할머니가 아빠와 나눠 먹으라고 보자기에 챙긴 밥과 반찬의 온기를 식지 않게 합니다. 할머니의 정성이 담긴 밥과 반찬은 언제나 맛날 것이고 먹으면 기운이 나고 사랑을 느끼게 될 테니까요.
김이 모락모락 고봉밥을 한가득 퍼서 올리는 할머니같이 작가는 사랑이 가득 담긴 밥상을 차려 놓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식구들을 늘 불렀던 너그럽고 따듯한 목소리로요. “밥 먹자!”
칙칙폭폭, 꽃길 따라 유년의 기억으로
할머니의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길
보름달이 뜬 깊은 밤, 배고파서 잠이 깬 아이는 자기를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아이와 곰, 토끼, 새와 함께 우유갑 기차를 타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연분홍 꽃길을 따라 산을 굽이굽이 돌아 어두운 숲속을 지나서 할머니 집에 도착합니다. 그곳에는 언제나 아이들을 두 팔 벌려 반갑게 맞이하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여자아이로 변한 할머니의 할머니이면서, 끼니를 걱정하며 아이들을 돌보는 우리의 할머니, 시간을 뛰어넘어 오래오래 아이들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지켜봐 준 존재입니다. 그는 아이들과 살랑살랑 꽃잎 한 소쿠리로 밥 짓고, 찰랑찰랑 달 한 그릇 떠서 전을 부치고 풍성한 밥상을 차립니다. 작가는 노랗고 둥근 보름달의 이미지로 아이들과 할머니가 만나는 순간을 따스하게 그려 냅니다. 보름달을 먼 곳에서 아이들을 항상 지켜보는 든든한 존재로, 여행길을 알려 주고 이끄는 빛으로, 할머니와 아이들이 꼭 껴안는 온기로 표현합니다. 보름달을 따라가면 여자아이가 되어 버린 할머니, 배고픈 아이와 아이의 외로운 시간을 함께 보냈을 곰, 토끼, 새 인형 모두 할머니의 넉넉한 품에 폭 안기게 됩니다. 기억을 잃어버린 할머니가 자기의 어린 시절을 부드럽게 껴안듯 꿈결 같은 장면들이 펼쳐집니다.
결핍을 채우는 돌봄과 사랑의 밥상
꽃밥과 달전, 푸짐한 반찬들이 정성스럽게 차려진 밥상. 할머니의 밥상은 허기를 느끼는 이뿐만 아니라 아프거나 상처를 입은 이들의 마음도 채워 주는 따뜻한 밥 한 끼입니다. 모나지 않고 둥그런 밥상은 배고픈 이들이라면 누구나 편안히 찾아와 앉게 만듭니다. 기꺼이 초대하고 환대하는 밥상, ‘달꽃 밥상’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기억하는 밥상을 떠오르게 합니다. 돌봄과 사랑의 밥상은 시든 화분처럼 그늘이 진 집에 햇빛을 드리워 웃음이 들리게 하고, 허기진 아이의 마음을 채우고 어루만집니다. 할머니가 아빠와 나눠 먹으라고 보자기에 챙긴 밥과 반찬의 온기를 식지 않게 합니다. 할머니의 정성이 담긴 밥과 반찬은 언제나 맛날 것이고 먹으면 기운이 나고 사랑을 느끼게 될 테니까요.
김이 모락모락 고봉밥을 한가득 퍼서 올리는 할머니같이 작가는 사랑이 가득 담긴 밥상을 차려 놓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할머니가 식구들을 늘 불렀던 너그럽고 따듯한 목소리로요. “밥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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