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오다 길 잃을세라… 기다리다 배고플세라…-한국2015/05/25

'어미새의 사랑'

따라오다 길 잃을세라… 기다리다 배고플세라…

황재성 기자 goodluck@snhk.co.kr
경주=이성덕 기자 sdlee@hk.co.kr

가정의 달 5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어버이날 노래 가사처럼 부모님의 사랑은 높고 넓기만 하다. 이런 부모의 사랑은 새들도 못지않다. 최근 서을 은평구 진관동 개울가에서 어미 뒤를 졸졸 쫓아가는 새끼 청둥오리 4형제가 헤엄치고 있다.(사진 왼쪽) 어미 오리는 앞장서고 뒤따르며 혹시나 새끼 오리들이 다치진 않을까 늘 지켜본다. 자식들이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오리나 사람이나 다르지 않은 듯하다. 새끼 후투티에게 먹이를 주는 어미 새도 있다.(오른쪽) 최근 경주 황성 공원의 한 도토리나무에 둥지를 튼 후투티 가족. 새끼 새가 빨리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먹이를 나르는 어미 새의 날갯짓이 분주하다.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뜨거운 사랑때문일까. 기상청은 석가 탄신일 연휴가 끝나는 26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0℃ 안팎의 더운 날씨를 보이겠다고 25일 예보했다. 이날 전국의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15℃ 등 전국이 11~19℃,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0℃, 대구 34℃, 강릉 32℃ 등 24~34℃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경상남북도와 강원도 영서, 전라남도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15/05/25 16:2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