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 논술 특강(3)] 과학논술에 관한 세 가지 오해와 진실

유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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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6.19 14: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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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치동 신우성논술학원의 자연계 논술 강사진에게 2016학년도 자연계 수리논술, 과학논술의 출제경향과 대비책을 들어본다.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이한 신우성논술학원에서는 주말마다 자연계 논술 특강반을 진행 중이다. /편집자 註

 

▲ 강재길 논술 강사

[독서신문] 2016학년도 수시논술에서 수리와 과학논술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건국대, 동국대, 항공대(공학부), 서울과기대, 숭실대, 서울여대, 경북대 등이다. 이밖에 수리논술만 치르거나 논술시험 전형이 없는 대학이라도 의예과만 수리와 과학논술을 준비해야 하는 대학으로는 연세대(원주), 가톨릭대, 울산대, 아주대 등이 있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 중에서 상당히 많은 인원이 여전히 수리+과학논술 형태로 선발시험을 치르게 된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이 과학논술에 대해 대표적인 세 가지 오해를 하고 있다.

◆ 과학논술이 합격 불합격에 더 많은 영향 끼쳐

①첫째, 논술에서 합격, 불합격의 절대적인 변수는 수리이기 때문에 “수리논술 위주로 준비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고3이나 재수생의 경우, 두 과목 모두를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과학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이와 같은 생각은 일단 수시 지원 가능대학이 수리만 보는 대학으로 한정되거나 수리+과학논술을 치르는 대학에 어쩔 수 없이 지원하게 되는 경우, 불합격의 가능성이 과학논술 때문에 높아진다. 과학논술도 수리논술처럼 고도로 훈련되어 있지 않으면 좋은 답안을 작성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상당수 대학의 수리논술 문제 중에 과학을 기반으로 하는 수학의 활용문제가 출제되는 경향이 많아졌기 때문에 과학을 뒷전으로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

수리논술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일주일에 몇 시간 더 투자해서 과학논술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다. 과학논술 배점이 30~40% 정도를 차지하고, 합불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수리보다 과학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 수능과 논술 연계하여 공부함으로써 효과 백배

②둘째, 과학논술은 “논술시험을 보기 전에 며칠 집중적으로 준비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례다. 물론, 그렇게라도 준비하는 것이 아예 준비하지 않고 시험장에 가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학생은 적어도 두 가지를 간과한 것이다.

우선, 과학논술이 생각처럼 단순하거나 쉽사리 준비되는 것이 아니다. 수리든 과학이든 고득점을 받아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급하게 준비한 학생들에게 고득점을 받을 만한 답안 작성을 기대하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또, 수능과 논술과목의 연관성이 가장 높은 것이 바로 과학논술이라는 점이다. 즉, 과학논술을 미리부터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 과탐에서 원하는 등급의 확보가 그만큼 수월해진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과학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겐 과학논술 강사들이 과학적 배경지식을 병행하여 지도하므로 수능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 과탐의 수능최저기준 맞추려면 과학논술 공부하도록

③셋째, 논술(수리, 과학논술 포함)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어 놓은 다음(수능이 끝난 다음)에 준비해야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례다. 이런 경우는 치명적인 손해를 감수해야만 한다.
우선, 절대적인 시간 부족이다. 특히 수능이 끝난 직후 2~3일 안에 논술시험을 치르는 학교들이 많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의 논술을 하루 종일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만족할 만한 수준의 준비를 할 수가 없다. 이 경우도 아예 준비하지 않고 가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자신의 비관적인 현실을 깨닫고 발길을 옮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 다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는 데 있어서 과탐의 위력을 맛보지 못하는 경우다. 그것은 6월 또는 늦어도 9월 모의고사 결과 등을 통해서 과탐 과목의 선택을 일부라도 바꿈으로 인해 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데 성공한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과학논술을 미리부터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과학논술 강사들이 학생의 적성 등을 판단하여 과탐 과목의 최종적인 선택까지 도와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향배가 단 몇 개월 사이에 바뀔 수가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단기간에 점수 올리기 힘들어… 과학논술은 선택 아닌 필수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수리(수학)는 단기간에 성적이나 등급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과목이다. 그래서 초중고를 통해 수학에 많은 투자를 한다. 하지만, 과학은 수학이나 영어 등에 비해 비교적 단기간(3~6개월 내외)에 원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은 과목이다.

이과생 중에 수시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과학논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원하는 대학의 합격을 보증할 뿐만 아니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가 있다. 심지어는 심층 및 구술면접 준비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기회라고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과학논술이기 때문이다.

자연계 논술에 관한 자세한 사항이나 수강 관련은 전화(02-3452-221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