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2017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경제분야 업무보고에서는 기재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보고가 이뤄졌다.
기재부는 올해 총 6만개의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국가·지자체 공무원 4만여명과 공공기관 2만여명 등이다. 지난해 4만4142명의 채용계획을 발표했던 국가 공무원 규모는 올해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483명이던 공무원 정원 증원규모가 올해는 1만명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공무원 채용규모는 각부처별 채용계획이 수립된 후 5, 6월께 윤곽이 잡힐 예정이다.
공공기관도 올해 1만9862명의 정규직을 신규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1만8518명보다 1344명 늘어난 규모이자 역대 최대다. 특히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전체 채용계획의 55%(1만1100명)가 올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상반기 채용계획을 밝힌 주요 기관으로는 근로복지공단(647명), 한국전력(561명), 철도공사(550명), 건강보험공단(550명), 한국수력원자력(339명) 등이 있다.
정부는 민간·공공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15조8000억원이던 일자리 예산을 올해 17조1000억원으로 늘려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부문 일자리는 일단 상반기에 조기채용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하반기 채용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종 채용실적은 계획치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