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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취업 희망 1위 '공무원·교사'..고학년일수록 '중소기업' ↑
권형진 기자 입력 2017.12.13. 11:30
교수들 "취업처 발굴에 어려움..시간 확보 필요"
(서울=) 권형진 기자 = 대학생 10명 중 6명은 대학생활에서 '졸업 후 진로'를 가장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희망 기업 1위는 중·고생과 마찬가지로 '공무원·교사'였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중소기업' 취업을 바라는 학생이 늘어 '대기업'보다 오히려 약간 많았다.
학생들은 학과 지도교수의 상담이나 조력을 원하지만 교수들은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학생 취업처를 발굴하거나 연계하는 것이 교수들에게는 가장 큰 스트레스였다.
교육부는 13일 이런 내용의 '2017년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2007년부터 매년 진로교육 현황을 조사하고 있지만 초·중·고 학생이 대상이었다. 올해 처음 대학까지 조사했다.
대학생이 대학생활에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졸업 후 진로'였다. 4년제 대학생의 60.0%, 전문대학생의 59.7%가 졸업 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답했다. 학업(대학생 25.2%, 전문대학생 26.1%)에 대한 고민보다 많았다.
졸업 후 진로계획은 대학생의 62.4%(전문대학생 68.4%)가 '취업'이라고 답했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2.0%(전문대학생 15.1%)나 됐다.
4년제 대학생이 취업하기를 바라는 기업은 1위가 '공무원·교사'였다. 23.6%가 첫번째로 꼽았다.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교사'가 희망직업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초등학생도 2012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는 '교사'가 희망직업 1위였다.
공무원·교사에 이어 '공공기관·대기업'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이 20.0%로 뒤를 이었다. 이어 대기업 19.8%, 중소기업 18.6%, 외국계 기업 10.6% 순이었다.
반면 전문대학생은 '중소기업'(28.4%)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다. 대기업(24.6%)보다 많았다. 4년제 대학생이 1위로 꼽은 '공무원·교사'(15.4%)는 3위였다. 이어 '공공기관·공기업'(13.7%) 외국계 기업(5.7%) 순으로 취업을 희망했다.
다만 4년제 대학생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었다. 1학년은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21.2%로 중소기업 14.7%보다 6.5%p 높았다. 4학년은 22.4%(대기업) 대 22.6%(중소기업)으로 근소하지만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이 더 많았다.
'공무원·교사'도 1학년은 25.0%가 꼽아 1위였지만 4학년으로 가면 19.4%에 그쳤다. 중소기업, 대기업에 이어 3위로 내려갔다. 공공기관·공기업(19.1%)과 거의 비슷한 비율이다.
대학생 10명 중 6명은 대학에서 운영하는 진로지원 관련 조직이나 취업지원조직을 '알지만 이용한 적 없다'고 응답했다. '알지만 이용한 적 없다'는 응답이 진로조직은 64.3%, 취업조직은 64.6%였다. 창업조직도 59.4%가 '알지만 이용한 적 없다'고 답했다.
실제로 대학생들은 대학에서 제공하는 진로지원 서비스 가운데 '학과(전공) 교수와의 진로·취업상담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대학생의 68.7%, 전문대학생의 78.4%가 '학과(전공)교수와의 진로·취업상담' 경험을 갖고 있었다.
참여 학생의 만족도 역시 가장 높았다. 전문대학생들은 '학과(전공) 교수와의 진로·취업 상담'에 대한 만족도가 3.94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대학생도 '학과(전공) 교수와의 진로·취업 상담'에 대한 만족도가 3.82점으로, 가장 높은 '현장실습 및 인턴 프로그램'(3.83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진로·취업 조력자로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사람도 '지도교수'였다. 대학생들의 51.4%, 전문대학생의 66.2%가 '진로·취업 조력자'로 '지도교수'를 꼽았다. '진로·직업 관련 현장 직업인'보다 높았다(대학생 44.1%, 전문대학생 36.3%).
하지만 교수들은 학생의 진로·취업지도를 위해서는 '시간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생 진로·취업지도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물었더니 대학 교수의 37.5%, 전문대 교수의 46.5%가 '시간 확보'를 꼽았다(복수응답). '진로·취업지도를 위한 대학 인프라 구축'을 꼽은 대학 교수도 34.7%나 됐다(전문대 33.4%).
4년제 대학 교수의 60.8%, 전문대학 교수의 90.4%는 '학생 취업처 발굴·연계'에 참여한 적 있으며, 이에 대한 어려움이 크다고 응답했다. 학생 진로·취업지도를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정도를 물었더니 '취업처 발굴·연계'가 3.57점으로 가장 높았다. 전문대 교수도 마찬가지다(3.29점).
교육부는 이날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 일부를 공개한 데 이어 이달 말까지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 탑재해 전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홍민식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이번 조사는 처음으로 대학 진로교육의 현황을 확인한 것에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고등교육 단계의 체계적 진로교육 정책방향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조사 결과 중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개인 맞춤형 진로교육정책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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