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 해달라”
양산지역 대책위, 기자회견 열고 ‘비정규직 조리사’ 처우개선 촉구
[448호] 2011년 07월 26일 (화) 09:43:16김재윤 기자 kjy111000@empal.com

일선 학교 급식소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조리사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한 양산지역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지난 20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종사자들이 비정규직들로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양산시지부, 전교조양산지회, 양산여성회, 양산노동민원상담소, 민주노동당양산시위원회, 양산시의회 심경숙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6월 3일 결성한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한 양산지역대책위는 지난 6월과 7월 두달여에 걸쳐 실시한 양산지역 학교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양산지역 조리원의 평균나이는 40~49세가 212명으로 가장 많으며, 274명의 응답자 중에서 75.54%가 근무인원이 부족하다고 답변해 노동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비정규직들의 노동강도가 심각한 수준으로 응답자 대부분이 손목결림(251명, 90.61%), 어깨뭉침(249명, 89.89%), 허리아픔(222명, 80.14%), 만성두통(111명, 40.07%) 등을 호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병원에 가본 적이 있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의 97.71%가 개인적으로 병원비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식 조리원들의 고용형태(응답자 260명)는 대부분이 무기계약직(77.30%)이며 기간제(1년계약 21.92%, 1년미만 0.76%)도 22.68%에 달했다.

조리종사원들의 대부분(73.51%)은 생계 때문에 학교비정규직이 됐으며, 세금공제전 월급여는 80~90만원(75.09%), 90~100만원(10.10%)으로 나타났다.

대책위는 학교경력이 5년 이상인 조리종사원이 64.22%가 되지만 월급여가 100만원 이하가 85.19%에 달해 근속에 따른 임금(수당) 반영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사람으로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꼽은 응답자가 66.42%에 달했으며, 더불어 노동계 책임에 대해서도 66.06%가 나왔다.

대책위 관계자는 “학교가 이래서는 안 된다”며 “노동의 가치는 그 일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닌 만큼 사회전반으로 팽배하고 있는 인식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