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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제공=경기도 | ||
경기도가 '자살 천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자살 예방에 '올인'한다.
도는 18일 자살예방센터 설립, 모니터링 요원 집중 양성, 자살시도자 관리 등 10개 항목의 '무한돌봄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올해 5억원, 내년 102억원을 들여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자살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도가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대규모 자살예방사업에 나선 것이다.
정승봉 도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학계, 임상전문가, 현장상담전문가, 종교계, 여성계 등 분야별 전문가회의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며 "자살예방사업은 지속성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자살예방과 관련한 법과 제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도내 자살률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살천국' 경기도 = 2009년 한햇동안 도내 자살자 수는 무려 3천286명. 하루 평균 도민 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인구 10만명 당 자살률은 28.9명이다. 2000년만 하더라도 12.6명이던 도내 자살율이 10년 사이에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무한돌봄 생명사랑 프로젝트 = 도농 복합지역이 많은 도내 특성을 고려해 수립한 프로젝트다. 크게 모니터링 강화와 신속한 위기대응 체계 수립,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로 나뉜다. 먼저 모니터링 강화를 위해 도는 공무원과 마을이장, 새마을회, 미용실 등을 대상으로 범도민 모니터링 요원 5만여명 양성을 위한 교육을 내달부터 한다. 복지관, 무한돌봄센터, 보건교사, 종교지도자, 경찰, 소방대원 등으로 구성한 '생명사랑' 전문가 300명도 양성해 모니터링 요원들과 같이 활동하도록 할 방침이다.
■자살 예방센터 = 자살예방사업을 총괄하는 센터다. 도는 현재 팀 단위의 광역정신보건센터 위기관리팀을 광역자살예방센터로 격상하고, 도내 자살예방업무를 전담토록 할 방침이다. 11월말께 설립하는 광역자살예방센터는 시·군 정신보건센터, 동사무소, 복지관, 종교단체, 학교 등과 연계해 자살위험군의 조사와 발견, 사례관리, 모니터링, 24시간 자살상담과 위기 개입, 응급연락 등 자살예방사업 전 분야를 총괄한다.
■'자살 시도자' 관리한다 = 자살시도자가 자살로 사망할 위험도는 일반인에 비해 10배가 높다. 자살 재시도 확률도 1주 이내가 5∼10%, 10년 이내가 37%일 만큼 심각한 수준이다. 도는 자살시도자를 DB화해 관리하고, 정신과 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정신보건센터에 등록한 저소득층 자살시도자 330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40만원을 치료비로 지원한다. 우울증을 앓는 저소득층 4천300명에게 우울증 치료비로 1인당 연간 4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조영달·이경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