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1. 함께 할때 빛나는 우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슬로건인 ”Grow Together, Shine Forever, 함께 할 때 빛나는 우리“를 전시 주제로 하여 아르브뤼작가들과 청소년이 함께하고, 청소년 동계올림픽 관람을 위해 방문한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공감할 수 있는 전시이다.
발달장애, 청소년의 공통점으로 찾은 키워드는 “성장”, "성장기”로,성장하는 속도는 각자 다르지만 그들의 성장은 계속되며, 각자 자기의 별이 빛나는 순 간이 다를 뿐 함께 할 때 더욱 빛나는 별들의 어우러짐을 표현하고 보여주고자 한다.

섹션2. 제2회 강릉 Art Para “Venez Illuminer”(모여서 빛을 발하자)
“Paralympic(패럴림픽)에서 ‘para-’는 더 이상 ‘마비(paralysis)의 의미가 아닌, “옆의, 나란히, 함께”라는 실천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나라와 나라가나란히, 예술과 치유가 함께, 평화와 자유가 나란히, 인간생명존중과 환경문제가 함께’라는 광의적인 의미로, 전세계 발달장애인들이 ‘Art Para 아트 패러’를 통해, 이를 표현, 실천, 치유하고자 하는 것이 아트 패러의 목적이다.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이 열린다. 이 기간에 스포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행사도 준비 중이다. 세계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세상이 하나가 되듯, 세계발달장애화가들의 특별한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국제교류의 장이 될 ‘Art Para’는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다섯 개의 대륙에서 100여점의 작품들이 모아지고 그것을 기반으로 전시가 구체화되는 매우 이례적인 큐레이팅에 있다.
‘Art Para전’은 ‘공존과 화합으로 여는 미래’라는 비전으로 발달장애화가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발견과 만남, 연결과 도전 4가지 의의를 가진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에는 대한민국 최초 UN본부 초대전시를 가진 김근태 작가의 삶이 있다. 5‧18민주항쟁참여로 인한 트라우마와 시‧청각의 장애가 있는 김근태 작가는 1990년 목포 고하도의 장애인 시설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며 지적장애인을 평생의 작품과 화두로 삼게 되었다.
30년 넘은 작품 활동을 통하여 지적장애인 안에서 인간의 본연의 순수함과 아름다움의 빛을 발견하였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을 더 넓게 소통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에 대한 비전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COVID19 등 유례없던 팬데믹 시대 속에서 우리 인류의 행동에 대한 제약과 맞물려 이 시대를 살아낼 방법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보다 인간 본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며 ‘옆에 나란히-함께 나누자’를 인류적 공공의 의제로 이번 ‘Art Para’를 통하여 선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