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유명 시사만화가들 작품 ‘총출동’
유인화 선임기자
ㆍ국제만화예술축제·장자크 상페 특별전
ㆍ3월 20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갤러리

제1회 국제만화예술축제(ICAFE)와 특별초청전 ‘장자크 상페 특별전’이 3월20일까지 고양 아람누리 갤러리 누리에서 펼쳐진다. 현대미술 영역의 일부인 만화적 기법은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팝아트 계열의 명작이며 우리나라에서 그림 로비로 뉴스가 됐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리히텐슈타인의 원화를 패러디한 박순찬의 ‘행복한 눈물’(사진)이 유쾌하고 친숙하게 다가온다.

전국시사만화협회가 주최하는 ICAFE는 국내관·해외관·블랙유머관으로 나뉜다. 국내관에는 국내 시사만화가들의 작품과 현대미술 작가 이하·찰스장·함영미·이순구의 작품 등 352점이 나왔다. 조선신보 4컷만화로 유명한 조총련계 시사만화가 전철의 작품 ‘모두 같이 달리자’는 통일부의 반입 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로 공개되고 있다. 역시 재일교포 작가인 김영숙의 콜라주 ‘민들레공주, 날개와 싸우다’도 선보인다. 또 박재동·이희재 작가의 2인전도 마련됐다.


해외관에선 프랑스의 생 쥐스트 르 마르텔 국제유머축제 참가작, 동유럽 최고 공모전인 폴란드 사트리콘 국제공모전 수상작들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프랑스의 그래픽 노블시리즈인 브로즈(Broz)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애드리안 스미스의 작품, 중국의 젊은 작가군인 ‘레드아트 3세대’의 작품도 전시 중이다. 일본의 디즈니로 불리는 데즈카 오사무의 원화도 공개되고 있다. 그는 로봇 애니메이션의 원조 격인 <우주소년 아톰>으로 세계적 반열에 오른 작가. 이번에는 그의 시사만화 원화 중 2점이 국내 최초 공개된다.

‘장자크 상페 특별전-꼬마 니콜라의 아름다운 날들’도 들러보면 좋다. ‘꼬마 니콜라’ 원화를 비롯해 작가의 작품집 <각별한 마음> <사치와 평온과 쾌락> 등에 수록된 소묘화와 수채화 120여점, 복제화 100점, 니콜라 인형 등이 전시되고 있다. 1959년 프랑스에서 발표된 <꼬마 니콜라>는 50년간 30개 언어로 번역됐고, 한국어판은 99년 처음 출간됐다. 상페는 정치적이거나 시사적인 사건보다 일상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귀염둥이 니콜라를 그려왔다. 프랑스 갤러리 측은 “한국 전시를 마지막으로 ‘꼬마 니콜라’ 원화를 더 이상 해외로 반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월요일은 휴관. 6000~1만1000원. (031)960-0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