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인증제 새학기 시행
2011학년도 입시 반영

다양한 독서를 많이 하는 학생들은 앞으로 입학사정관을 통한 대학 진학 때 유리한 점수를 받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2학기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독서교육 종합지원시스템은 학생이 책을 읽고 이를 독후 활동기록으로 남기면 담당교사가 확인해 학생생활기록부에 반영·기록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04년도 부산시교육청이 학생과 일반인의 독서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용 서버를 구축, 감상문 쓰기·동시 창작·인터뷰 등을 온라인에 기록하게 한데서 시작됐으며, 2010년 부산·울산·경남의 대학입학전형에서 실제로 입학사정관의 평가 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교과부는 이번 전국 단위의 서버 구축을 마치고 이 자료를 당장 2011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내년 입시부터는 입학사정관들이 이 시스템을 통해 학생의 독서량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입학사정관이 학생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보고 직접 면접을 통해 독서 여부를 파악해 왔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학생들은 자신의 독서 활동 내용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제출하면 입학사정관이 이 시스템을 통해 대학 입학의 주요 전형자료로 활용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