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대비 NIE포트폴리오 구성 전략(17)

NIE, 고등NIE

진로적성 탐색 기본형의 또 방법을 알아보자

진로적성 탐색 기본형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미래 탐구와 직업 탐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진로적성을 탐색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진학하려는 학과에 관련된 여러 분야를 두루 살피는 것이다.

첫 번째 갈래는 이미 알아봤으니, 이제 두 번째 갈래를 알아보자. 두 번째 갈래는 자신이 진학하려는 학과에 관련된 여러 분야를 미리 탐색해 보는 활동이다.

만약 경제학과 진학을 희망한다면 경제학에 연계된 여러 분야를 두루 알아보는 활동을 해야 한다. 예컨대 희소성·시장·국제 거래·물가·실업·경제성장·경제발전 등 경제학의 영역에 속하는 여러 요소를 스크랩해 정리하면 된다. 이는 자신의 진로적성이 경제학에 있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작업이다. 경제학의 여러 영역을 정리하는 과정에 몰입하고 있다면, 그 부분에 확실히 진로적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탐색하는 과정에 뭔가 답답함을 느끼고, 몰입하지 못한다면 그 분야에 진로적성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진로적성은 막연히 파악할 게 아니다. 꼼꼼하게 살펴 확신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학과에 진학하려면 경제학의 여러 영역을 살핀 뒤에 자신의 흥미가 그 분야에 계속 쏠리고 사그라지지 않는다면 경제학과에 진학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희망학과에 관련된 여러 영역을 탐색하라

희망하는 학과에 관련된 여러 영역을 탐색하는 것은 두 가지 활동으로 실천할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이 진학하려는 학과와 연계된 여러 분야를 사전에 탐색하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희망학과에 진학한 뒤에 어떤 분야 연구에 주력해 사회에 진출할 것인지 미리 알아보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다. 두 가지 활동 모두 대학의 학과 선택은 물론 희망학과 진학 이후의 진로설계와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첫 번째 활동은 지원하려는 학과에 관련돼 공부할 여러 영역을 사전에 살피는 것이다. 이는 어렵지 않게 해볼 수 있다. 고등학교의 교과서를 참고하면 된다. 경제학의 전반적 내용은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에 거의 수록돼 있다. 주요 집필진이 대학교수이니 자신들의 전공 영역이 골고루 실릴 수밖에 없다.

다음에 나오는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의 주요 영역을 보면 그 실제를 확인할 수 있다.
결국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의 주요 영역’은 대학에서 공부할 주요 내용인 셈이다. 고등학교 교과서가 대학에서 공부할 내용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두 번째 활동은 대학 진학 뒤에 집중 탐구할 부분을 미리 알아보고 진로 계획을 미리 수립해보는 것이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환경을 고려할 때 대학 진학 못지않게 중요한 게 졸업 이후에 어떤 분야로 진출하느냐 하는 것이다.

자신의 원하는 일자리를 찾은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알아내 그 분야를 집중 연구해 전문가의 식견을 갖췄다는 점이다. 그러려면 자신이 빠져들 수 있는 한 분야를 선택해 주력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가 될 수 있다. 희망학과를 결정한 뒤에 그 분야의 구체적 영역을 탐색하는 활동은 빠를수록 좋은 법이다.

다음 신문 기사를 읽고 사례를 통해 생각해 보자.
제시된 사례 속의 주인공은 경영학과에 진학해 경영학의 여러 영역을 고루 알아본 뒤에 재무제표에 흥미를 가져 그 분야를 집중 공부해 취업에 성공했다. ‘재무제표’는 기업이 회계 연도가 끝나는 때에 결산 보고를 하기 위해 작성하는 여러 가지 회계 보고서다. 기업 회계 원칙에 따라 작성하며, 기업의 경영 성적이나 재정 상태를 외부에 공개할 때 쓴다.

이렇게 희망학과에 진학한 뒤에 자신의 주력 관심 분야가 무엇인지 살피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자리를 거뜬히 찾을 수 있다.

희망학과 탐색 활동은 ‘자기소개서’ 작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부터 여러 대학 들이 공통안으로 마련한 ‘대학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 형식’을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두 가지 항목 모두 ‘희망학과 관련 영역 탐색 활동’을 치밀하게 한다면 쉽게 작성할 수 있다. 결국 희망학과 관련 영역 탐색 활동은 자기소개서를 당당하게 작성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되는 셈이다.

< 권영부 서울 동북고교사·NIE한국위원회 부위원장 / info@ahaeconomy.com > 2010-08-08 1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