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제 대비 NIE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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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신문 만들기로 진로적성을 탐색하라

이제까지 미래 탐구, 직업 세계 탐구로 진로적성 탐색 기본형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다양한 직업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했을 것이다. 변화하는 미래 사회에 적응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을 것이다. 미래는 개인의 노력에 따라 인생이 장밋빛이거나 회색빛이 될 수 있다. 장밋빛 인생을 살려면 자신의 미래에 진중한 고민을 해야 한다. 그 시점은 바로 지금이다.

여러 방법으로 탐색한 진로적성 탐색의 결과를 한 그릇에 담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직업 신문’을 만드는 것이다.
직업 신문은 두 가지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 하나는 여러 갈래로 진로적성 탐색을 해본 뒤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만드는 것이다. 예컨대 이제까지 경험한 미래 관련 기사를 스크랩해 정리한 결과, 직업 세계를 탐구한 일지, 직업 세계 탐구 보고서 등을 게재하면 된다. 이 신문은 일종의 진로적성 탐색 결과 보고서 형태인데,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진로적성을 탐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효과가 있다. 여러 가지 결과물을 실을 때는 활동한 결과물의 원본을 사진으로 올리고 그 아래에 사진 해설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어도 된다.
다른 하나는 자신이 기자가 돼 여러 직업 세계를 취재해 이를 정리해 게재하는 것이다. 한 사람이 신문의 여러 구성 요소를 모두 제작할 수도 있지만, 힘이 부칠 때는 여러 명이 참가해 신문의 구성 요소를 제각각 분담해도 된다. 신문을 구성하는 요소에는 기사·만평·사진·사설·칼럼·광고·통계 등이 있다.
신문의 구성 요소를 이해하고 제작하라

취재를 바탕으로 직업 신문을 만들 때는 일반 신문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구성 요소를 집어넣어 구색을 맞춰야 한다. 신문의 구성 요소와 그 특징을 간략히 알아보자.
기사는 사건이나 사고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글이다. 정확하게 기록해 보도하는 것이 기사의 생명이다. 기사는 육하원칙에 따라 작성하면 된다. 기사 작성이 힘들 때는 이미 나와 있는 기사를 눈여겨보면 된다. 직업 세계를 탐구한 기사를 작성할 때도 ‘누가·언제·어디서·무엇을·어떻게·왜’라는 육하원칙을 지키면 무난하게 해낼 수 있다.

만평은 사회적으로 관심도 높은 사건을 압축해서 나타낸 것이다. 한 컷에 자신이 전달하려는 내용을 재미있게 나타내면 된다. 만평을 그리는 솜씨가 시원찮으면 주변 사람에게 부탁해도 된다.

사진은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것을 출력해 붙이면 된다. 이때 반드시 사진의 주요 내용을 짧게 해설한 글, 즉 캡션을 넣어야 한다. 사진은 어떤 사건을 직접 보는 것처럼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어디에 초점을 둘 것인지 고민하며 찍어야 한다.
광고는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신문에는 주로 이윤을 내기 위한 상업광고가 주로 실리는데 간혹 헌혈·홍수구제·산불방지·마약추방·부패근절·청렴의 중요성 같은 공공문제를 위해 광고의 힘을 이용하는 공익 광고도 실린다. 직업 신문을 만들 때는 직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광고를 제작하거나, 기존의 공익광고를 그대로 옮겨 싣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칼럼은 신문이나 잡지에 주변에서 일어난 일을 짧게 평가하는 글을 말한다. 직업 신문의 칼럼은 직업 세계를 바라보는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정리하면 된다. 이를테면, 직업 세계를 취재하면서 느낀 점이나 특정 직업의 미래에 관해 서술하면 된다.

사설은 자신이 한 신문사의 주필이라는 가정 아래 문제 상황을 놓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면 된다. 사설은 주장과 근거를 바탕으로 논증적으로 펼치면 된다.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려면 주장에 따른 근거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통계는 여러 가지 다양한 숫자 중에서 세상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통계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거나 살아가는 어떤 모습에서 하나하나의 현상을 모아서 숫자로 계산해 그 전체 상태나 형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취재 중에 찾은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통계로 만들 수도 있고, 직업 세계에 관한 기존의 통계를 활용할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은 발품이 제법 들고, 시간도 많이 뺏기는 활동이다. 하지만 진로적성을 진지하게 탐구한다는 자세로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일이다.

< 권영부 서울 동북고교사·NIE한국위원회 부위원장 / info@ahaeconomy.com > 2010-08-01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