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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서 면접까지… 입학사정관의 눈에 쏙 들려면
자기소개서, 지원 동기·계획 구체적으로 써야
20100509001772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대학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확대하면서 입학사정관 제도는 명실공히 대학 입시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서류심사에 국한됐던 사정관의 역할도 갈수록 커져 이제 대부분 대학에서 사정관이 서류부터 면접까지 모든 전형단계를 주도하고 있다. 사정관 전형으로 뽑는 인원이 늘면서 일부 특별한 학생만 응시하는 것으로 여겨지던 인식도 바뀌고 있다.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정관제의 주요 전형요소인 학생부 비교과, 자기소개서 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해졌다. 진학사 도움으로 사정관 눈에 들 수 있는 비교과 준비법과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들어본다.
◆돈 들여 가는 해외봉사 되레 역효과=비교과 영역 중 중요한 부분이 봉사활동이다. 많은 학생이 봉사시간이 많거나 국제봉사활동을 다녀오면 도움이 많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사정관은 한 차례 국외 봉사활동보다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한 봉사를 훨씬 높게 평가한다. 특히 입시를 위한 한시적인 봉사가 아니라 꾸준하고 장기적인 활동이었는지를 중히 여긴다.
◇지난해 11월 2010학년도 건국대 입학사정관 전형 1박2일 합숙면접에 참가한 한 수험생이 사정관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몽골 국제봉사활동으로 국회의원상을 받은 A양은 지난해 고려대 학업우수자 전형, 서강대 사회통합특별전형, 연세대 진리자유전형에 지원했다가 모두 떨어졌다. 봉사활동이 방학 때 국외로 집중돼 있고 국내 봉사활동은 턱없이 적어서였다. 반면, 국제봉사활동이 전혀 없는 B군의 경우 1학년 190시간, 2학년 400시간, 3학년 90시간 등으로 꾸준히 국내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동네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봉사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장기적으로 봉사해 온 점을 인정받아 서강대 사회통합특별전형에 합격했다.
봉사활동과 더불어 어학성적도 일부 대학에서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된다. 과거와 달리 대부분 대학이 1∼2점 차이로 점수를 차등화하지는 않는다. 어학점수 자체보다는 점수를 얻기까지 과정과 환경을 보기 때문이다. 어학연수를 수차례 다녀와 텝스 920점을 얻은 A학생보다 외국 한 번 나가 보지 않고 독학으로 텝스 850점을 얻은 B학생의 잠재력에 더욱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수업을 뒤로하고 어학성적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고 사정관들은 입을 모은다.
수상실적도 무조건 많다고 해서 좋게 보지 않는다. 사정관은 대회에 참여한 특별한 동기가 무엇인지, 학교생활과 어떻게 병행을 했는지를 궁금해한다. 대외 수상실적이 아무리 좋아도 관련 교과 성적이 나쁘면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학교생활에 충실해야 수상실적 등에 대한 평가도 좋아진다.
◆자기소개서, 지원 동기와 계획은 구체적으로=“초등학교 시절 깊은 감동을 준 ‘어린 왕자’, ‘레미제라블’의 저자가 프랑스 사람인 것을 알게 되었다. 이해하는 데 아쉬움이 남은 글귀가 떠올랐고 작가 의도를 알고 싶은 강한 욕구가 생겨 프랑스 문학을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지난해 서울의 한 대학 불문과에 지원한 한 학생의 자기소개서 첫 문구다. 평소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는 점과 장래 진로와 연관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특히 본인이 경험한 것을 구체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했다. 자기소개서는 이처럼 경험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지원 동기를 드러내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이다.
지원 동기와 함께 중요한 것이 진로계획인데, 구체적일수록 좋다. 예를 들어, 항공우주학과에 지원한다면 “열심히 공부해서 항공우주학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전문 연구가가 되겠다”고 두루뭉술하게 밝히는 것보다 “로켓 액체추진제를 연구해 연구결과가 항공우주산업의 핵심기술이 되도록 하겠다”는 식으로 확고하고 자세한 계획을 밝히는 것이 더 좋은 점수를 이끌어낸다.
지원학과와 연관이 있는 동아리 활동, 경시대회 참가경험 등이 있다면 집중적으로 부각시켜야 한다. 대부분 대학에서 자기소개서 항목 중 해당 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어떤 노력과 활동을 했는지에 가장 높은 배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 항목을 작성할 때는 활동경험을 나열하는 데 치중하기보다는 가장 활약이 두드러졌던 사례를 1∼2가지만 골라 자세하게 언급하는 게 좋다. 어떠한 경험을 했고 그 과정에 자신이 발휘한 리더십이나 사건 해결 능력, 이후 깨달은 점까지 포함해 적어야 한다. 요즘에는 교육당국이 교외활동을 입시에 반영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교외보다 학교 내에서 이뤄진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교외활동이 뛰어나더라도 교내 활동이 전무하다면 사정관은 사교육 힘을 빌어 실적을 쌓은 것이라고 볼 가능성이 크다.
독서활동은 대부분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에 대한 선택 이유와 느낀 점을 기술하게 돼 있다. 추천도서나 베스트셀러보다 학생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만한 책이 좋다.
면접에서도 책에 대해 질문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리뷰 등을 가져다 쓰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어설프더라도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기록하는 것이 서류평가뿐 아니라 면접 때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을 쓸 때는 줄거리나 읽게 된 계기보다 읽은 후에 자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춰 기술해야 한다. 사정관은 책 내용보다 책이 가치관에 미친 영향을 더 궁금해한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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